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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paradiso-감상

[★★★]다시보기-바이센테니얼 맨

작성자Mwguy|작성시간04.03.07|조회수579 목록 댓글 0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로봇-바이센테니얼 맨

애새끼 혼자서 두 도둑을 곤죽으로 만들어 버리는 잔혹 코미디에서
제작비 1억 5천의 환타지 시리즈의 거장이 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더 이상 귀엽지 않은 아이들이 수리 마수리하는게 역겨워서 인지,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감독으로만 각인되는게 싫어 서인지 3편의 감독직을
거절했다. 아직 차기작 소식은 없지만, 그의 작품들이 거의 가족 코미디나
훈훈한 감동을 주는 영화인지라, 차기작도 그런 방향으로 나올 듯 싶다.
바이센터니얼 맨은 해리 포터 바로 이전의 프로젝트인데, 그의 장기인
가족코미디로 나가는가 싶더니, 예상치 못하게 후반부에 가서는 로봇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다. 영화의 주제뿐만 아니라
로봇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화면의 비주얼또한 그의 영화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할머니 떡칠 분장으로 사랑받은 로빈 윌리암스의
로봇연기에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아무리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도 개성
없는 로봇 분장으로 연기가 될까하는 이유에서 였다. 영화의 중반부까지,
그러니까 앤드류가 인공 피부를 뒤집어 쓰기까지의 러닝 타임을 철판 페이스
로 유지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중반부까지가 제일 웃겼던 것 같다.
역시 연기파 배우의 연기는 무슨 분장을 해도 감출 수가 없다.
스필버그의 A.I.도 이와 비슷한 시도와 감동을 시도했지만, 이 영화가
한 수인 점은 드라마로서의 깊이가 더욱 깊었으며, 아무리 사람의 내장을
갖췄다하더라도 로봇에 불과한 앤드류를 너무 사랑하기에 같이 생명을
포기한 인간 여인의 결말이 더욱 와닿았기 때문이다.(엄마 머리카락으로
외계인의 도움을 받아 엄마를 다시만나는 건 무슨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결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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