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하이소사이어티(상류사회)
일단 클럽정보 먼저
위치는 앙헬레스 필즈에비뉴 워킹스트리트
영업시간은 10pm~6am
주말 금, 토요일 입장료는 남자만 200페소에 드링크 불포함
쇼파테이블 컨슈머블은 3천, 5천, 8천, 만4천 페소 (원형테이블 공짜^^)
1시반 정도에 입장한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클럽안, 빵빵한 사운드의 음악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여느때처럼 들어가자마자 무대쪽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
술을 시키기 위해 바바애 바텐더 안에게 달려 간다.
자주 가는 클럽마다 일하는 직원들 중에 한명씩은
마치 이 아이를 보러온 것마냥 기분 좋아지는 비타민같은 존재의
친구가 있다. 여기선 안이 그런 존재다.
나를 보면 항상 웃어준다. 씨~익^^
120페소짜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를 시키고 항상 가는 자리쪽으로 간다.
무대쪽에서 간간히 보이는 친구들과 눈인사를 하고
옆을 지나가는 친구들과도 간단히 인사를 하고
리듬에 몸을 맞기고 음악을 즐긴다.
롱아일랜드아이스티(롱티) 한잔 두잔 들어가니 살짝 취기가 오고 기분이 좋아진다.
롱티는 카테일 임에도 불구하고 알콜도수가 쎄다.
다른데보다 앙헬쪽 롱티가 유난히 더 쎈듯 하다.
마닐라쪽 클럽에선 비싸서 안 마시는 롱티를
앙헬에선 100페소(스카이트랙),120페소에
마실수 있으니 이것 또한 이곳 클럽의 장점이다.
올때마다 매력적인 새로운 친구가 보이면
그 친구에게 계속 눈이 가게 된다.
한명 두명 그런 친구들 번호를 주고 받고 페북 친구를 맺고
인연을 이어가다보니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벌써 많이 생긴 듯 하다.
무대에 있는 친구 무리가 같이 춤추자고 내려오라고 손짓 한다.
취기도 올랐겠다 내려가서 무리들 틈에 끼어 다같이 재미있게 논다.
그 순간, 훨칠한 키에 고급스런 원피스를 입은 두명의 바바애가 옆을 스쳐간다.
하이소사이어티의 바바애들은 보통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동양사람들 스타일은 아니라고 말을 많이 한다. 그렇다 맞다ㅋ
앙헬에 있을때 마다 다른 곳보다 하이소사이어티를 선호해서 자주 가다보니
내 눈이 현지화가 되는 건지 내 마음이 오픈마인드가 되는 건지 모르게
서양 스타일의 몇몇 바바애에서는 동양 스타일의 바바애보다
종종 매력을 더 느끼는 경험을 한다.
그 바바애에게 그런 매력을 느낀거다.
'그래! 번호 물어보고 페북 친구도 맺자' 결심을 하고 핸드폰을 켜니
폰 바테리가 3%밖에 남지 않은거다..아놔~
시간도 늦었고 번호 주고받고 페친 맺고 집에 가야지 생각을 하고
바바애쪽을 바라보니..이런~ 있던 자리에 보이질 않는다...
폰 바테리는 없는데 한바퀴 돌면서 찾아보아도 보이질 않고,
포기하고 나갈려고 마음먹은 찰나에
화장실에서 나와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본다. 에~~!
폰을 보니 1%.....주저할 틈도 없이 다가가서 말도 안하고
폰에 09만 찍어서 건내준다.
이 바바애.....세번을 물어본다...자기번호 물어보는 거냐고....
동양사람이 처음 이런걸 물어보는 듯이 의아한 표정을 짖는다.
그런데..................................그녀가 폰을 받고 번호를 찍을려는 찰라!
냉정한 갤럭시는 내맘도 몰라주고 잠들어 버린다....WTF!
"너 폰줘봐"
"나 지금 없는데"
쿨한척 웃으면서 아쉽다고 하고 괜한 술잔을 들고 건배만 연신 한다.
쑥쓰럽고 어두워서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입술이 양옆으로 길게 늘어지는 웃음이 참 매력적으로 보인다.
순간 스치는 생각.....테이블에 휴지가 있으니 펜만 있으면 되겠구나
바로 바텐더 안에게 가서 "나 펜 좀줘 1분만 쓰고 줄게~"
대답 대신 미소로 답해 주면서 펜을 건내 준다.
다시 테이블로 와서 그녀에게 휴지와 펜을 건내니
환하게 웃으면서 휴지에 조심스레 무언가를 적어서 준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간다
오늘도 아무 사고없이 재미있게 놀고
무사히 집에 들어 오니 이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