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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소설

필리핀 나 홀로 여행 2편 다음날 늦은 시간 나 홀로 말라테 LA카페 고고싱

작성자운영자|작성시간19.03.27|조회수2,200 목록 댓글 0




이튿날 밤 10시 넘은 시간 나홀로 LA카페를 갑니다.

 

1층은 양키라고 알고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입장료가 있죠. 바바애들도 입장료를 내기 때문에 

그나마 조금 안심할 수 있어 안전 제일주의인 저는 1층에 이쁜애들을 봤지만 미소만 지은채 

2층으로 향합니다.

 


혼자 테이블 하나 잡고 앉아있기 뻘쭘하네요. 맥주를 한두병정도 마시고 담배를 피며 핸드폰을 합니다.

괜찮은 아이가 없네요.... 그러다 11시쯤 그나마 괜찮은 아이를 한 명 초이스해서 손짓합니다.

웨이츄레스한테 물어보니 밴드의 라이브공연이 12시에 시작한다고 하길래 공연을 즐기다 갈 요량으로 

1시간가량 함께 대화할 상대를 찾은거죠. 가격물어보니 팁, 택시비포함 4000이라네요.{숏타임}



함께 호텔에서 술을 마셔도 되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시끄러운 분위기에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니 

잘 못알아듣겠습니다. 애초 맘에 드는 애도 아니었기에 그렇게 1시간가량 대화 후 밴드무대쪽으로 자리를 

옮기려는데 팁을 좀 달랍니다. 돈을 주진 않았고 맥주를 한 병 사주고 보냅니다.


 

밴드공연~ 지난여름의 밴드를 기대했는데 그 밴드가 아닙니다. 여긴 요일마다 다른 밴드가 있거든요.

그래도 괜찮네요. 그럭저럭~ 맥주마시면서 흥얼대고 담배도 피우고 즐기다가 필리핀노래 한곡 리퀘합니다.

모리셋아몬의 akin ka na lang~ 와우 밴드의 여성보컬이 저를 바라보며 그 노래를 불러주는데 소름이 돋네요. 

정말 좋았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너무 기쁜 마음에 1000페소 투척합니다. 그러자 한국노래를 리퀘하라고 합니다. 

모모랜드 노래를 신청하자 옆테이블의 양키들도 신나서 춤추고~ 정작 신청한 한국인인 저는 모모랜드의 

춤을 모르네요. 알리가.... 그냥 신나서 어깨를 덩실덩실...아리랑?



제 테이블에 같이 앉아있던 바바애 중 한명은 혼자 소주를 깡으로 마시고 있더군요. 저한테 권하길래 

정중히 거절하고~

암튼 이곳의 무대앞 테이블은 이렇게 서로서로 쳐다봐가며~ 함께 따가이를 외치며~ 하나되는 

라이브공연의 맛이 있습니다.

 


꼭 4000페소 숏타임으로 피싱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새벽1시반쯤 호텔까지 걸어옵니다.

걸어오다가 카프리콘에서 일하는 jtv걸을 만나러 잠시 들러봅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술도 좀 마셨겠다 용감하게 1시반쯤 혼자 

생애최초 JTV입성. 오늘 쉬는 날이라네요....


 

결국 들어온 김에 한번 경험해보자하여 용감하게 입성.

나는 혼자다 홀에 앉겠다. 쇼업해달라 요청하자 15~20여명의 바바애들이 저를 둘러쌉니다. 

잘 못고르겠더라구요.


맨 끝에 있는 sky라는 아이를 리퀘합니다. 정말 성격좋고 싹싹하고 옆에서 애교와 장난과 말붙임이~ 

기분을 좋게만들었습니다.

손님은 일본인으로 두 명정도 있었고요. 저는 얌전히 스카이를 옆구리에 끼고 맥주를 마십니다. 

90분동안 맥주 무제한이네요.

혼자 6병정도 마신듯 얼음에 맥주를 타마시는것도 처음알았네요. 그러지마라고 하고 얼음없이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그리고 따갈로그. Kumain ka na.

JTV일하는 아이들은 근무시간동안 밥을 못먹는다고, 또 늦게일어나 아직까지 저녁을 못먹었다하여 

안주겸 식사가 되게 메뉴하나 고르라고 합니다. 350페소인가? 새우튀김을 시키네요. 

그리고 공깃밥도 하나. 공깃밥만 먹고 새우튀김 8개정도(꽤 큰 새우)중에 고작 2개로 공깃밥하나를 다 

먹어치우네요. 그리고 나머진 키핑해놓았다가 먹거나 집에 가져간답니다. 엄청 좋아하고 고마워하네요.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여행내내 이만한 애는 못본듯..자주 사진 들여다보고 미소지었네요.



 

가라오케 기계가 있어 윤도현 밴드의 노래한곡 한국말로 용감하게 불러주고 90분이 지나자 마마상이  

연장할건지 묻습니다.

그때 쉬는날이라는 아이 말라떼에 막창에 있다고 카카오 보이스콜이 옵니다. 만날 수 있냐고 하니 

막창으로 오라고 하네요.

그래서 연장하지 않고 막창까지 또 걸어갑니다. 말라떼 밤길이 새벽엔 혼자 걷기 위험한거 알지만 

두세번 경험해보니 나름 밝은곳찾아 걸으니 괜찮더라구요.

 


막창집에서 보이스콜을 해보니 친구와 함께 있는데 너무 많이 취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합니다.

막창집안에 화장실도 이용하고 나와서 담배도 피우고 길맞은편에서 지켜보는데 막창집에 없네요. 

그리고 연락이 되지 않길래 직감적으로 포기하고 곧장 호텔로 옵니다. 

그시간이 새벽 3~4시쯤 된듯... 

둘쨋날 저녁은 그냥 혼자 잠을 청합니다. 몸도 안좋고... 


다음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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