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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북 후기

리뷰북 총 제작 후기 - 2 굿즈 제작기 + a

작성자디자인스텝2|작성시간22.05.11|조회수341 목록 댓글 4

안녕하세요. 총대의 하드털이 주요 제공자 겸 여러분의 CS 담당자 겸 서포트용 굿즈 제작자 호작질 전문

디자인 스텝 2 입니다. (참고로 여러분들이 광기라고 부르는 거 알고 있어요. 와--칭)

 

후기 쓸려고 보니까. 총대님 나오고 딱 2 달 후에 제가 이 팀에 합류를 했더라구요?

그때 모였던 금액이 백만원이 한참 안되었던 금액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구멍 가게도 이런 구멍 가게가 없다며, 가능은 하려나 했는 데 결국 이렇게 돈을 모아 책을 내게 되었군요.

감개무량합니다. ㅠㅠ 디자인 스텝1이 올 때까지 웹진을 발행하네 마네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하군요.

 

디자인 스탭1이 들어 왔지만 궁핍한 살림은 그대로인지라 우리의 디자인 스탭1은 적당한 인쇄소를 찾아 인쇄소 투어를 떠났고

구멍 가게에 홀로 남은 디자인 스탭2는 돈 달라고 모금 짤과 이벤트용 물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이 모이기 시작했는 데 이 자릴 빌어 적금 넣듯이 꾸준히 돈을 넣어주신 분들과 깜짝 이벤트로 고액을 기부해주신 고액 기부자들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뭐 굿즈 같은 것도 책만 넣어 드리기가 좀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금액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물입니다.

이것도 타이밍 맞춰서 세일 기간에 사거나 이래서 좀 줄인 것도 있고 한데....일단 제가 작업한 거가 별로 없어서..

소소하게 이야기 해볼께요 ㅎㅎ

 

먼저 책갈피의 경우 바벨 버전과 지푸라기 버전으로 작업했습니다.

 

3.5*3.5 사이즈구요. 지푸라기 버전은 센조의 까사노 문장에 있는 방패에 착안 해서 작업했습니다. 거기에 따라

바벨도 방패 모양으로 작업했어요. 가문 VS 가문 이런 느낌으로 작업했습니다.

이전에 다른 작업 할 때 도와주셨던 사장님에게 부탁드렸는 데 로스율까지 생각해서 주문을 했으나 사장님이

로스를 하나도 안내주심에 따라서 세트가 추가로 생겨서 여러분께 최대한 많이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띠지는 원래 회차별 대사 스티커로 작업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모금 금액이 모이는 속도가 많이 느려서 저희가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 직접 포장해야 하는 비중이 늘고 우리의 체력을 믿을수 없어서... 기존 계획이었던 스티커를 제작해서 상자에 붙이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띠지로 제작 결정 했습니다. 덕분에 유니크 하게 포장된 것 같아서 좋네요. 센조 얼굴이 들어가는 대사는 1화와 16화로 각각 윗면과 옆면에 배치되도록 했습니다.

구성카드는 원래 제작예정이 없었으나, 앨리스 후기도 있는 데 그것에 관한 굿즈가 없는 게 아쉬워서 생각하다가 트럼프 카드 뒷면이 생각나서 만들어본 작품입니다. 시간과 돈이 조금 더 있었으면 아예 빈센조 버전으로 트럼프 카드를 제작 할 수 있었는 데 그건 조금 아쉬워요. 다만 이제 리뷰북 끝나고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개인적으로 한장 한장 제작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구상 카드 뒷면을 보면 빈센조에 나오는 상징물을 하나하나 따서 만들었습니다. 예시로 테두리는 바벨로고로 중앙은 까사노 문장을 배치했고 중간중간에 여러가질 배치했어요. 조금 더 많이 배치할 수도 있었는 데 시간 부족으로 그렇게 하지 못해서 맥시멀리스트는 아쉬울 뿐입니다.

 

구성 카드 앞면은 총 3개로 구성되었습니다. 보증서 카드, 구성 상세 카드 그리고 재미를 위한 나폴리탄 괴담 카드가 있어요.

미리보기로 괴담카드는 보셨을꺼고 보증서 카드는 이벤트 당첨자 분이 받아 보실것 같아요. 그리고 구성 상세 카드를 보여 드리면서 어떤 물품이 들어 갔는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사진에 보다 싶이 저희는 약간 공부하세요! 컨셉으로 준비해 드렸어요 ㅎㅎ 책이 글이 많고 두꺼운 편이라서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읽으시라고 금속 책갈피와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커피 연필 (연필 상자에는 브랄로 창립 55주년기념 이라는 문구가 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리뷰북 뿐만 아니라 필요하실때 쓰시라고 체스 노트도 넣어드렸습니다. 4가지 버전으로 넣었는데 어떤 노트가 갔는지 개인적으로는 궁금하군요 ㅎㅎㅎ

 

물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좋지만 못만들어서 약간 아쉬운 굿즈가 있다면 황동 문진이예요.

센조한테 금은 못주지만 금괴 대용으로 황동 문진을 금괴모양으로 제작해서 주고 싶었는 데 돈이 너무 없어서...ㅠ

이미 자비 부담이 최고치에 이르렀는데 더 하기는 그래서 견적까지 다 받고도 포기 했었습니다. 포장 일주일을 앞두고는 추진팀이 부담 가능 한 선까지 모금이 되었지만 이미 제작 기간이 너무 촉박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외에는 팬아트, 후원자, 타임라인 등이 제 담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팬아트 부분과 후원자 페이지 그리고 타임라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처음에 팬아트 부분은 동의 해주신 분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문의 리뷰들이 많았기 때문에 팬아트가 없다면 엄청 보기 힘든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디자인 스탭2는 영업사원으로 전직하여 인스타를 돌아다니면서 이곳 저곳

작가님들에게 주실 수는 없으신지 여부에 대해 묻고 소중한 팬아트를 받아왔습니다. 특히나 대만 분의 팬아트는 너무 맘에

쏙들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영어로 어렵게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때부터 디자인 스탭2는 디자인 겸 영업 사원 직책을 달게 되고...(이하 생략)

 

여튼, 흔쾌히 자신의 그림을 허락해주시고 보내주신 팬아터 분들에 바칠 수 있는 제 나름의 헌사를 생각하다가 도록의 형식을 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록 형식이야 말로 그림을 최대한 크고 이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덕분에 미술관에 들러 도록 20여권 정도를 계속 보고 뜯어보면서 최대한 저희 리뷰북에 맞을 만한 방식을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다들 팬아트 이쁘게 봐주셨나요? 하나하나 귀한 작품들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ㅎㅎ

 

후원자 페이지는 장난으로 만든 이모티콘에 다들 반응을 해서 이럴꺼면 그냥 후원자 페이지를 만들어서 후원자 분들을 헌정하자 싶어서 만든 페이집니다. 마우스로 하나하나 그렸어야 해서 중복이 있을 수 있지만...봐주십셔...제 손목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타임라인의 경우 자료수집 스텝이 하나하나 정리한 타임라인을 옮기다 보니 책 페이지에 담기 너무 양이 많은데?

>> 따로 빼도 될까요?>> 1페이지로 안끝나겠는데? >> 양면으로 해도 되나요? 라는 환장의 시간을 거쳐 완성 되었습니다.

센조 이탈리아 시절과 한국 시절은 글씨 색깔을 다르게 작업했고 타임라인을 그냥 글로만 채우기에는 심심해서 타임라인 꾸미기를 좀 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ㅎㅎ 글이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드셨을 수도 있는데 빈센조가 약 4개월간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봐주세요 :)

 

이밖에도 돈과 시간에 여유가 되었다면 에스프레소 바 투어 가이드나 센조를 위한 막걸리 추천 같은 작은 여행 소책자를 만들고 싶었는 데 이건 그냥 생각으로만 그쳐볼까 합니다. :) 그밖에도 변덕이 죽끓듯하는 성정 탓에 담당 페이지 버전을 여러가지로 제작을 했습니다.  기본 한 3번은 바꾼것 같네요. 그래도 결과물이 갈수록 이뻐져서 마음에 듭니다 ㅎㅎ

 

이제 곧 출판사 결자해지는 문을 닫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과 자료제공자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이만 후기를 줄여 볼까 합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차분히 기다려 주신 덕분에 책을 잘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센조를 통해서 서울, 경기도, 충주, 청송, 대구라는 각기 다른 지역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200명이 넘는 여러분들과 연을 맺을수 있었구요. 이제 그 연을 끝을 낼 때가 온 것 같군요. ㅎㅎ 그럼 리뷰북을 즐겨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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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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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마콘 | 작성시간 22.05.11 브랄로 창립 기념연필은 모아놓으니
    피아노 건반 같아요
    글만 읽었는데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잘 마무리된 게 기적 같아요
    결자해지 가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 안녕 하고 잘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금괴길 걸으시길
  • 작성자센차요 | 작성시간 22.05.11 정말 피(?)땀 눈물이 있었네요. 덕분에 리뷰북 너무 잘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뤄내셨네요:)

    리뷰북뿐만 아니라 저 많은 물품들을 어떻게 생각해내시고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알게되니까 고생 많이 하셨네요. 못나온 물품도 제작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도 같이 아쉬워 해봅니다.(feat. P;ㅠ)
  • 작성자센차사랑해 | 작성시간 22.05.11 카드 그림보고 감탄했습니다.. 카드랑 책갈피 다 너무 예뻐서 탐날 정도에요...!글 읽는데 많은 노고가 있었음이 느껴져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작성자두구두구두구 | 작성시간 22.05.11 ㅠ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렇게까지 만들어내신 추진팀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트럼프카드는 제작하시면 꼭 구매하고싶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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