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도론(상)
강명희<대림대 강사>
내용 해탈의 길 다양한 비유로 설명
7가지 청정 실천단계는 선수행
우리는 보통 인도에서 북방(중국쪽)으로 전수된 한역 경전에 의해서 많은 불전을 접하고 있지만 부처님 말씀은 인도에서 남방(세일론)으로 전수된 팔리어로 된 불전도 있다. 한역 대장경과 마찬가지로 팔리어 불전에도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과 그 주석서가 방대한 규모로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서로 꼽히는 것이 붓다고샤(Buddhaghosa 佛音)의 <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magga)>이다.
붓다고샤는 원래는 남인도 출신이었다고 하나 5세기 중엽에 세일론으로 건너가 마하비하라에 거주하면서 대사(大士)의 전승에 의거하여 <청정도론>을 지었다고 한다. 청정도론(淸淨道論)은 남방상좌부의 교리를 상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한 대표적인 논서로 인정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좌부의 교학은 이 붓다고사의 해석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표준이 되고 있다.
붓다고샤는 그 이전에 있었던 <해탈도론(解脫道論 Vimutti-magga)>를 저본(底本)으로 하고 당시에 싱하리즈어(세일론어)에 의해 쓰여진 경·율·론 삼장의 여러 의소(義疏)를 참조하여 <청정도론>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청정도론>은 전체가 28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정·혜 삼학의 분류에 의거해 조직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총 23장으로 되어 있으며 제1장과 2장에서는 계율과 두타행(頭陀行)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결국 선정에 들어가기 전에 청정한 지계의 정신과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린 심신의 수련을 선결과제로 삼았던 것이다. 제2장부터 13장까지는 선정의 의미와 다양한 선정의 방법 그리고 선정수행의 결과에서 얻어지는 공덕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특히 선정이나 삼매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정수행의 방법들은 현재에도 세일론과 미얀마에서 수행과정의 증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14장부터 23장까지는 지혜의 정의, 지혜의 수행방법, 지혜의 수행공덕에 대하여 해설하고 있다.
또한 <청정도론>은 구경의 청정인 열반에 이르는 과정으로서 ‘일곱 가지 청정’을 실천의 단계로서 설하고 있다. ‘일곱 가지 청정’이란 계청정(戒淸淨), 심청정(心淸淨), 견청정(見淸淨), 도의청정(度疑淸淨), 도비도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행도지견청정(行道智見淸淨), 지견청정(智見淸淨) 등이다. 이중 계청정은 계학, 심청정은 정학, 나머지 다섯 가지 청정은 혜학에 해당된다. 일곱 가지 청정의 분류에서 청정도론을 보면 혜학이 다른 부분보다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선정의 체계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술되고 있다.
특히 정신집중을 의미하는 염(念) 또는 수념(隨念)이라 하는 수행도는 기본적으로 정수습(定修習)과 관수습(觀修習)을 기초로 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정(定)이라 하는 일정의 마음의 유지와 관(觀)이라 하는 올바른 지혜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염(念)은 오근(五根)과 오력(五力; 信·精進·念·定·慧) 중에서 정과 혜의 진(眞) 가운데 위치하고 정과 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집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수념(隨念)이라 하는데, 수념(樹念)의 수습 가운데 6수념과 적지수념(寂止隨念)에 의해서는 근행정(近行定) 밖에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머리, 손, 발등 여러 가지 색(色)으로 이루어진 몸에 정신을 집중하는 신지념(身至念)에 의해서는 초선(初禪)을 성취할 수 있다. 그리고 숨의 출입에 정신집중하는 출입식념(出入息念)에 의해서는 4선(四禪)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청정도론>에서는 들이쉬고 내쉬는 숨의 출입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써 초기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선정 상태라고 하는 4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청정도론>에서는 수행도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4선(四禪)은 4염처의 수습에 의해서 도달할 수 있으며, 출입식염은 4염처를 완전 성취하는 것이며, 4염처는 7각지(七覺支)를 완전 성취하는 것이며, 7각지에 의해서 명(明)과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청정도론>의 특징은 수행의 다양한 방법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비유와 인연담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청정도론(하)
내용 마음 올바로 집중된 상태가‘禪’
성정 닦는 수행방법 40업체 제시
지관쌍수 통해 삼독심 소멸 강조
<청정도론>에서 선정(禪定)에 관한 설명은 앞에서도 밝혔듯이 3장에서 13장에 해당하며 각 각 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3장-업처(業處)의 파지(把持)의 해석, 제4장-지변(地邊)의 해석, 제5장-여변(餘邊)의 해석, 제6장-부정업처(不淨業處)의 해석 제7장-6수념(六隨念)의 해석, 제8장-수념업처(隨念業處)의 해석, 제9장-범주(梵住)의 해석, 제10장-무색(無色)의 해석, 제11장-삼매(三昧)의 해석, 제12장-신변(神變)의 해석, 제13장-신통력(神通力)의 해석.
우선 제3장의 수행방법(業處)에 대한 해석에서는 선정에 대하여 8가지 질문을 하고 있다.
특히 삼매에 대해서는 선한 심일경성(心一境性)이 삼매(三昧)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삼매는 등지(等持)의 의미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하고 등지에 대해서는 어떤 법의 위력에 대해서 마음과 마음의 작용(心所)이 평등하면서도 올바르고 산란하지 않게 머무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요컨대 등지라고 표현되는 삼매라는 선정은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잘 집중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청정도론>에서는 선정을 닦는 방법으로 40업처를 제시하고 있다. 선정수행의 방법이 6가지 인간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40업처를 배태하고 있다.
탐욕이 많은 사람(貪行)의 수행방법으로 10부정(十不淨;열가지 깨끗하지 못한 상을 생하는 것)과 신지념(身至念:신체의 부분 부분에 생각을 집중하는 것)을 권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嗔行)의 수행방법으로 4범주(四梵住)·청변(靑邊)·황변(黃邊)·적변(赤邊)·백변(白邊)을 권한다. 어리석은 자(痴)의 수행방법으로 출입식념을 권하며 신앙심이 없는 사람의 수행방법으로 6수념(佛·法·我·僧·捨天隨念)을 권한다. 지혜가 열등한 사람(學行)의 수행방법으로 사수념(死隨念)·적지수념(寂止隨念)·계차별(界差別)·식염상(食厭想)을 권하며 사변적인 사람(得行)의 수행방법으로 출입식념을 권한다.
이러한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다 언급할 수 없으므로 <청정도론>에 나타나는 6가지 부류의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지변(地邊)의 수행방법을 살펴본다. 지변이란 땅(土)을 관하여 정신통일을 얻는 선정법이다. 먼저 이 수행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땅을 색경으로서 구체적인 대상으로 삼아서 오문작용(五門作用:안·이·비·설·신의 인식기관의 작용)에 의해 파악한다. 그 대상을 오문작용에 의해 어느 정도 인식하여 완전히 파악하면 이렇게 파악된 대상은 취상(取相)이라고 불려진다. 이 취상은 이미 외부에 있는 색경은 없고 법경, 즉 의문(意門)의 대상으로 되어 있지만 오문의 대상인 색경과 같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남아 있다.
이와같이 <청정도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수행방법은 매우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청정도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선정에는 안지정(安止定)·근행정(近行定)·찰나정(刹那定)의 3가지가 있다. 안지정과 근행정은 지(止)를 수행하는 사람이 특별히 닦는 선정이며 찰나정은 관법을 행하는 자가 의지하는 선정이다. 이 때 안지정은 4색계정(四色界定)과 4무색계정(四無色界定)을 말하고, 근행정은 6수념등의 10업처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선정과 안지정에 도달하기 직전의 심일경성(心一境性)을 말한다. 또한 찰나정은 찰나적으로만 존재하는 선정이다.
이 세가지 선정에 의해서 마음은 항상 평등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탐심과 진심과 수면과 들뜨는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과 삼보에 대한 의심의 마음을 없앨 수 있다. <청정도론>에서 밝히고 있는 선정의 상태는 매우 단계적이면서 구체적이다. 또한 지(止)와 관(觀)의 행법은 표면적으로 대립적인 것 같지만 실제 수행상에서는 각각 수행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른 수행방법(業處)의 차이이므로 내면적으로는 지수행에 관수행이 도입되고 관수행에 지수행이 도입되어 지관쌍수의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강명희<대림대 강사>
내용 해탈의 길 다양한 비유로 설명
7가지 청정 실천단계는 선수행
우리는 보통 인도에서 북방(중국쪽)으로 전수된 한역 경전에 의해서 많은 불전을 접하고 있지만 부처님 말씀은 인도에서 남방(세일론)으로 전수된 팔리어로 된 불전도 있다. 한역 대장경과 마찬가지로 팔리어 불전에도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과 그 주석서가 방대한 규모로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서로 꼽히는 것이 붓다고샤(Buddhaghosa 佛音)의 <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magga)>이다.
붓다고샤는 원래는 남인도 출신이었다고 하나 5세기 중엽에 세일론으로 건너가 마하비하라에 거주하면서 대사(大士)의 전승에 의거하여 <청정도론>을 지었다고 한다. 청정도론(淸淨道論)은 남방상좌부의 교리를 상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한 대표적인 논서로 인정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좌부의 교학은 이 붓다고사의 해석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표준이 되고 있다.
붓다고샤는 그 이전에 있었던 <해탈도론(解脫道論 Vimutti-magga)>를 저본(底本)으로 하고 당시에 싱하리즈어(세일론어)에 의해 쓰여진 경·율·론 삼장의 여러 의소(義疏)를 참조하여 <청정도론>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청정도론>은 전체가 28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정·혜 삼학의 분류에 의거해 조직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총 23장으로 되어 있으며 제1장과 2장에서는 계율과 두타행(頭陀行)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결국 선정에 들어가기 전에 청정한 지계의 정신과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린 심신의 수련을 선결과제로 삼았던 것이다. 제2장부터 13장까지는 선정의 의미와 다양한 선정의 방법 그리고 선정수행의 결과에서 얻어지는 공덕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특히 선정이나 삼매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정수행의 방법들은 현재에도 세일론과 미얀마에서 수행과정의 증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14장부터 23장까지는 지혜의 정의, 지혜의 수행방법, 지혜의 수행공덕에 대하여 해설하고 있다.
또한 <청정도론>은 구경의 청정인 열반에 이르는 과정으로서 ‘일곱 가지 청정’을 실천의 단계로서 설하고 있다. ‘일곱 가지 청정’이란 계청정(戒淸淨), 심청정(心淸淨), 견청정(見淸淨), 도의청정(度疑淸淨), 도비도지견청정(道非道智見淸淨), 행도지견청정(行道智見淸淨), 지견청정(智見淸淨) 등이다. 이중 계청정은 계학, 심청정은 정학, 나머지 다섯 가지 청정은 혜학에 해당된다. 일곱 가지 청정의 분류에서 청정도론을 보면 혜학이 다른 부분보다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선정의 체계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술되고 있다.
특히 정신집중을 의미하는 염(念) 또는 수념(隨念)이라 하는 수행도는 기본적으로 정수습(定修習)과 관수습(觀修習)을 기초로 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정(定)이라 하는 일정의 마음의 유지와 관(觀)이라 하는 올바른 지혜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염(念)은 오근(五根)과 오력(五力; 信·精進·念·定·慧) 중에서 정과 혜의 진(眞) 가운데 위치하고 정과 혜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집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수념(隨念)이라 하는데, 수념(樹念)의 수습 가운데 6수념과 적지수념(寂止隨念)에 의해서는 근행정(近行定) 밖에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머리, 손, 발등 여러 가지 색(色)으로 이루어진 몸에 정신을 집중하는 신지념(身至念)에 의해서는 초선(初禪)을 성취할 수 있다. 그리고 숨의 출입에 정신집중하는 출입식념(出入息念)에 의해서는 4선(四禪)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청정도론>에서는 들이쉬고 내쉬는 숨의 출입에 의식을 집중함으로써 초기 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선정 상태라고 하는 4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청정도론>에서는 수행도의 단계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4선(四禪)은 4염처의 수습에 의해서 도달할 수 있으며, 출입식염은 4염처를 완전 성취하는 것이며, 4염처는 7각지(七覺支)를 완전 성취하는 것이며, 7각지에 의해서 명(明)과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청정도론>의 특징은 수행의 다양한 방법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비유와 인연담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청정도론(하)
내용 마음 올바로 집중된 상태가‘禪’
성정 닦는 수행방법 40업체 제시
지관쌍수 통해 삼독심 소멸 강조
<청정도론>에서 선정(禪定)에 관한 설명은 앞에서도 밝혔듯이 3장에서 13장에 해당하며 각 각 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3장-업처(業處)의 파지(把持)의 해석, 제4장-지변(地邊)의 해석, 제5장-여변(餘邊)의 해석, 제6장-부정업처(不淨業處)의 해석 제7장-6수념(六隨念)의 해석, 제8장-수념업처(隨念業處)의 해석, 제9장-범주(梵住)의 해석, 제10장-무색(無色)의 해석, 제11장-삼매(三昧)의 해석, 제12장-신변(神變)의 해석, 제13장-신통력(神通力)의 해석.
우선 제3장의 수행방법(業處)에 대한 해석에서는 선정에 대하여 8가지 질문을 하고 있다.
특히 삼매에 대해서는 선한 심일경성(心一境性)이 삼매(三昧)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삼매는 등지(等持)의 의미에 의해서 성립된다고 하고 등지에 대해서는 어떤 법의 위력에 대해서 마음과 마음의 작용(心所)이 평등하면서도 올바르고 산란하지 않게 머무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요컨대 등지라고 표현되는 삼매라는 선정은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잘 집중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청정도론>에서는 선정을 닦는 방법으로 40업처를 제시하고 있다. 선정수행의 방법이 6가지 인간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40업처를 배태하고 있다.
탐욕이 많은 사람(貪行)의 수행방법으로 10부정(十不淨;열가지 깨끗하지 못한 상을 생하는 것)과 신지념(身至念:신체의 부분 부분에 생각을 집중하는 것)을 권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嗔行)의 수행방법으로 4범주(四梵住)·청변(靑邊)·황변(黃邊)·적변(赤邊)·백변(白邊)을 권한다. 어리석은 자(痴)의 수행방법으로 출입식념을 권하며 신앙심이 없는 사람의 수행방법으로 6수념(佛·法·我·僧·捨天隨念)을 권한다. 지혜가 열등한 사람(學行)의 수행방법으로 사수념(死隨念)·적지수념(寂止隨念)·계차별(界差別)·식염상(食厭想)을 권하며 사변적인 사람(得行)의 수행방법으로 출입식념을 권한다.
이러한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다 언급할 수 없으므로 <청정도론>에 나타나는 6가지 부류의 사람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지변(地邊)의 수행방법을 살펴본다. 지변이란 땅(土)을 관하여 정신통일을 얻는 선정법이다. 먼저 이 수행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땅을 색경으로서 구체적인 대상으로 삼아서 오문작용(五門作用:안·이·비·설·신의 인식기관의 작용)에 의해 파악한다. 그 대상을 오문작용에 의해 어느 정도 인식하여 완전히 파악하면 이렇게 파악된 대상은 취상(取相)이라고 불려진다. 이 취상은 이미 외부에 있는 색경은 없고 법경, 즉 의문(意門)의 대상으로 되어 있지만 오문의 대상인 색경과 같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남아 있다.
이와같이 <청정도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수행방법은 매우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청정도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선정에는 안지정(安止定)·근행정(近行定)·찰나정(刹那定)의 3가지가 있다. 안지정과 근행정은 지(止)를 수행하는 사람이 특별히 닦는 선정이며 찰나정은 관법을 행하는 자가 의지하는 선정이다. 이 때 안지정은 4색계정(四色界定)과 4무색계정(四無色界定)을 말하고, 근행정은 6수념등의 10업처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선정과 안지정에 도달하기 직전의 심일경성(心一境性)을 말한다. 또한 찰나정은 찰나적으로만 존재하는 선정이다.
이 세가지 선정에 의해서 마음은 항상 평등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탐심과 진심과 수면과 들뜨는 마음과 후회하는 마음과 삼보에 대한 의심의 마음을 없앨 수 있다. <청정도론>에서 밝히고 있는 선정의 상태는 매우 단계적이면서 구체적이다. 또한 지(止)와 관(觀)의 행법은 표면적으로 대립적인 것 같지만 실제 수행상에서는 각각 수행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른 수행방법(業處)의 차이이므로 내면적으로는 지수행에 관수행이 도입되고 관수행에 지수행이 도입되어 지관쌍수의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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