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범부와 수행자
범부가 세상을 살아갈 때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온통 즐길 거리를 찾아다니는 일을 한다.
범부의 이러한 성정을 발정한 코끼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범부의 감각기관은 항상 역기능을 한다.
그 결과로 인해 범부는 항상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행자가 세상을 살아갈 때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감각대상을 알아차리는 일을 한다.
수행자의 이러한 자세는 감각기관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에 비유한다.
그래서 수행자의 감각기관은 항상 순기능을 한다.
알아차림은 필요한 것만 알맞게 취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없다.
위빠사나 수행의 알아차림은 대상을 바꾸려 하지 않고
근심을 근심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비탄을 비탄으로,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고난을 고난으로, 행복을 행복으로, 덤덤함을 덤덤함으로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수행의 알아차림은 가장 이상적인 순기능의 역할을 한다.
범부는 알아차림이 없기 때문에 오직 과보의 힘으로 산다.
수행자는 알아차려도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과보의 힘을 줄이며 산다.
성자는 완전하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과보의 힘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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