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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에 휘둘리기 때문에 수행이 발전 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편집부|작성시간08.01.06|조회수148 목록 댓글 0

 

<위빠사나 수행에 대하여 묻고 답하기>에서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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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번뇌에 휘둘리면 수행이 퇴보하나요?

 

답변:

번뇌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번뇌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누구나 화를 내고, 불안해 하고, 욕을 하고, 몸도 아픕니다. 그러나 모두들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삽니다. 아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막연하게 알지만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랄 정도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는 알아차리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것 이상을 바라지 마십시오. 그냥 단순하게 알고 말면 됩니다. 이렇게 자꾸 알고 마는 것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특별하게 다른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싱겁게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이것을 알고 계시므로 그런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다만 이런 현상을 없애려 하지말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좋은 상태만을 바라지 마십시오. 무엇이거나 간에 나타난 현상에 저항하지 마십시오. 그것들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서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이상은 바라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바란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수행이 잘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바라지 말아야 할 것들을 끊임없이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빠싸나는 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나타난 현상이 무엇이나 간에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자비관은 마음에 악의가 있을 때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때 이런 자비관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악의가 있을 때 남을 위해 자비관을 행하면 자비가 가는 것이 아니고 악의의 마음이 갑니다. 때에 따라서 자비관도 필요하겠지만 더 절실한 것은 지금 내 마음에 악의가 일어난 것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수행이 어렵다는 것은 자신의 아만심을 보지 못하고 무엇이나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잘 안될 때 안 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마음을 알아차려 보십시오. 수행은 잘 안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때 안 되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번뇌에 휘둘리기 때문에 수행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번뇌는 알아차려야 할 엄연한 법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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