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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고졸한 맛

작성자한국 명상원|작성시간26.03.28|조회수42 목록 댓글 0



고졸한 맛


화려함보다
소박함에 행복이 있다.


화려해서 아름다울 수 있으나
이면에는 얼룩진 그늘이 숨어 있다.


소박함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촐한 행복이 있다.


화려함을 쫓다 추락하면
감당할 수 없는 상실감에 눈물을 흘린다.


화려함도 필요하나
정도를 넘치면 고졸한 맛을 놓친다.


화려함이 커지면 지나칠 수 있지만
소박함은 커져도 지나침이 없다.


무엇이나 지나쳐서 분에 넘치면
고요함이 깨져 평온하지 못하다.


화려함이 주는 위험은
유명한 것과 직결되는 것이다.


유명해지면 지성이 나약해져서
훌륭함과 거리가 생긴다.


화려함이나 소박함이나
우열을 따질 것은 없다.


다만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적절함을 유지해야 고귀함이 있다.


 

글, 사진 : 묘원  

 


<2016년 1월부터 한국명상원 게시판
옹달샘 우체통에 올린 글 중에서 
100회 이상 조회한 글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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