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고도 다른 길 누구나 저 갈 길을 향해서 간다. 바른 길도 가고 바르지 못한 길도 간다. 가는 길이 시작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지만 마지막에는 똑같이 사리지는 것으로 끝난다. 시작은 일어나는 길이지만 마지막은 사라지는 길이다. 일어남의 내용이 달라도 사라지는 것은 똑같다. 꽃길도 가고 가시 밭 길도 간다. 스스로 이끌어 가는 길도 있고 떠밀려 가는 길도 있다. 어떤 길이나 마지막에는 사라지고 만다. 알고 가거나 모르고 가거나 결국에는 죽음에 이른다. 사라지는 길은 같으나 후회하며 사라지는 길과 미련 없이 사라지는 길은 다르다. 후회하면 찡그린 얼굴로 죽으며 다시 태어난다. 미련이 없으면 미소 짓는 얼굴로 죽으며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
글 : 묘원
사진 : 송현, 아차산 일몰
<2016년 1월부터 한국명상원 게시판
옹달샘 우체통에 올린 글 중에서
100회 이상 조회한 글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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