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눗소니 경 (S12:47)
Jāṇussoṇi-sutta
2.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3. “고따마 존자시여, 모든 것은 존재합니까?”
“바라문이여, 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의 극단이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까?”
“바라문이여,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것은 두 번째 극단이다.
바라문이여, 이러한 양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중간[中]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4.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이,
의도적 행위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고,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기 때문에 알음알이가 소멸하고 …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소멸한다.
5. 이렇게 말씀하시자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 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 까지 귀의 하옵니다.”
각묵스님옮김 『상윳따니까야』 2권 257-2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