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벌레 경(S17:5)
Miḷhaka/Piḷhaka-sutta
3. “비구들이여, 이득과 존경과 명성은 무섭고 혹독하고 고약한 것이다.
그것은 위없는 안온을 얻는데 방해물이 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똥벌레가 있는데,
그는 똥을 먹고 똥으로 가득하고 똥으로 채워졌는데,
다시 그의 앞에 큰 똥 무더기가 있다.
그래서 그 똥벌레는 ‘나는 똥을 먹고 똥으로 가득하고 똥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다시 내 앞에는 큰 똥 무더기가 있다.’라고
다른 똥벌레들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는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압도되고 전도된 마음을 가진 채로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걸식을 위해서 마을이나 성읍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그는 원하는 만큼 공양을 하고 다음날의 공양청을 받고 탁발음식이 넘쳐나게 된다.”
4. “그러면 그는 승원으로 돌아가서 비구들의 무리 가운데서
‘나는 원하는 만큼 공양을 하였고, 다음날의 공양청을 받았으며, 탁발음식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나는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충분히 얻습니다.
그러나 다른 비구들은 공덕이 적고 영향력이 없어서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지 못합니다.’라고 자랑을 한다.
그는 이득과 존경과 명성에 압도되고 전도된 마음을 가져, 계를 잘 지키는 다른 비구들을 무시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쓸모없는 인간에게는 오랜 세월 손해가 있고 괴로움이 있게 된다.”
5.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득과 존경과 명성은 무섭고 혹독하고 고약한 것이다.
그것은 위없는 유가안은을 얻는데 방해물이 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제거하리라.
그러면 일어난 이득과 존경과 명성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각묵스님 옮김 『상윳따니까야』 제2권 533-5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