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과경(沙門果經)(D2)
Sāmaññaphala sutta(*1)
각묵스님옮김 『디가니까야』 제1권 185-264쪽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1,250명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라자가하(왕사성)에서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2)에 머무셨다.
그때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우기철의] 네 번째 달인 꼬무디 달의 보름 포살일 밤에
대신들에 둘러싸여 궁궐의 누각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감흥어를 읊었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즐겁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멋지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편안하도다. 달빛 교교한 밤은 참으로 상서롭도다.
오늘 같은 밤에 참으로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을 친견하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까?"(*3)
대신들의 진언(進言)
2. 이렇게 말하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4), 푸라나 캇사빠(Pūraṇa Kassapa)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sādhu)(*5)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푸라나 캇사빠를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뿌라나 깟사빠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3.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막칼리 고살라(Makkhaligosāla)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막칼리 고살라를 친견하십시오.
막칼리 고살라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4.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아지따 케사깜발리(Ajita Kesakambalī)이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아지따 께사깜발리를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아지따 께사깜발리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5.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파쿠다 깟짜야나(Pakaudha Kaccāyana) 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빠꾸따 깟짜야나를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빠꾸따 깟짜야나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6.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산자야 벨라티풋타(Sañjayena Belaṭṭhiputta)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산자야 벨랏티풋따를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산자야 벨랏티뿟따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7. 그러자 어떤 대신이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폐하, 니간타 나타뿟따(Nigaṇtha Nātaputta)라는 분이 있는데 그는 승가를 가졌고 무리를 가졌고
무리의 스승이며 지자요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사두로 인정되며
노련하고 출가한 지 오래되었으며 연로하고 삶의 완숙기에 이르렀습니다.
폐하, 그분 니간타 나따뿟따를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니간타 나따뿟따를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히데뿟따는 침묵하고 있었다.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진언
8. 그러나 그때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마가다의 왕 아지따삿뚜 웨데히뿟따와 멀지 않은 곳에 묵묵히
앉아만 있었다. 그러자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여보게 지와까여, 왜 그대는 침묵하고만 있는가?"
"폐하,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지금 1,250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저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세존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바르게 깨달은 분[正等覺, 正遍智]이시며,
영지(靈知)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상을 잘 아는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부처님[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폐하, 그분 세존을 친견하십시오. 폐하께서 세존을 친견하시면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여보게 지와까여, 그렇다면 타고 갈 코끼리들을 준비하게 하여라."
(*1) Sāmaññaphala sutta는 사문됨의 결실의 경, 즉 출가생활의 결실의 경이다.
(*2)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부처님의 주치의로 잘 알려진 명의이다.
(*3) 주석서에서는 이런 감흥어를 통해서
왕은 지와까에게 세존을 친견하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한다.(DA.ⅰ.141)
(*4) 원어는 deva이다. 주격으로 쓰이면 일반적으로 신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처럼 호격으로 쓰이면 신하나 측근이나 백성이 왕(rāja)을 부르는 단어가 된다.
(*5) 주석서에서는 사두(sādhu)를 멋진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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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맑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07.06 이 사문과경은 마가다국의 왕 아자따삿뚜가 부처님께
불교 수행의 이익과 결실이 무엇인지 묻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아자따삿뚜 왕에게 재가자가 출가하여 수행자로서 수행을 하면
거기서 얻게되는 세간적인 이익과 더불어 출세간적인 결실을 얻고
괴로움으로부터 온전하게 해탈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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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빤냐 작성시간 19.07.16 스승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해주셔서 더욱 이해하기 쉽네요.
이 법보시의 공덕으로 도과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