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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념처 명상의 세계

< 사념처 명상의 세계 > 제 6장 위빠사나 수행 ; 3. 위빠사나 수행의 세 가지 방법 ; 3) 일상의 알아차림

작성자한국 명상원|작성시간19.03.04|조회수768 목록 댓글 0

사념처 명상의 세계

 

< 사념처 명상의 세계는 그간 발표한 대념처경 주석서 1권 2권 3권과, 12연기 1권 2권의 방대한 내용을 새롭게 간추린 글입니다. 대학교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내용도 있습니다. 수행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연재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묘원 합장 >




3. 위빠사나 수행의 세 가지 방법




3) 일상의 알아차림



 일상의 알아차림은 좌선과 경행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대상을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가 모두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수행은 지속적인 알아차림에 의해 집중이 유지될 때 지혜가 납니다. 그러므로 좌선과 경행을 할 때만 수행을 하면 지혜가 성숙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하게 마련되지 않습니다. 알아차리는 순간에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번뇌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일상의 알아차림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더욱 청정해져야 합니다.


 일상의 알아차림은 분명한 앎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명한 앎은 모든 일상의 알아차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앎은 다음과 같은 대상을 알아차릴 때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때, 뒤로 돌아갈 때, 앞을 볼 때, 주위를 볼 때, 팔다리를 펴거나 구부릴 때, 옷을 입을 때, 음식을 먹을 때, 대소변을 볼 때, 잠자리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말하거나 말을 들을 때, 침묵할 때 등이 모두 일상의 알아차릴 대상입니다.


 이때 자신의 이런 행위가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기나 상황이 적절한지도 알아야 합니다. 또 불필요한 대상이 아닌 적절한 대상을 알아차리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어리석지 않은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일상에서 알아차림이 지속되면 쇠가 달구어지듯이 수행의 지혜가 빠르게 성숙됩니다. 나무를 계속 비벼서 불을 내는 것처럼 일상의 알아차림은 마음을 청정하게 하여 빠르게 깨달음에 이르게 합니다.
일상의 알아차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따금씩 ‘지금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알아차리지 못할 때는 알아차려야 하고 만약 알아차리고 있을 때는 이렇게 알아차려서 알아차림을 더욱 튼튼하게 지속시켜야 합니다.


 일상의 알아차림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사귀는 일에 힘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마음을 감각기관에 두고 마음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알아차려서 집중이 되면 일정 기간 집중의 상태가 유지됩니다. 바로 이때 지혜가 성숙됩니다.


 수행의 궁극의 목표는 오직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서 행복을 얻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니 필요한 것을 할 때는 마음을 모아서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수행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매우 짧습니다. 우리에게 언제 어떤 불행이 닥칠지 모르므로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수행자에게만 법을 보는 눈이 열려 진리를 발견하고 행복을 얻습니다.



(1) 아침에 잠자리에서 알아차리기


 

• 아침에 잠자리에서 깨어나자마자 현재의 마음을 알아차립니다. 잠자리에서 깨어나자마자 무슨 마음으로 일어났는지 알아차리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근심걱정이 있으면 근심걱정이 있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렇게 알아차리는 순간 새로운 마음이 일어나 있던 마음은 사라집니다. 그러면 선한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누운 채로 아랫배로 가서 일어남 꺼짐을 알아차립니다. 괴로움이 있는 경우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아랫배의 일어나고 꺼지는 움직임을 정확하게 겨냥하여 알아차려야 합니다. 괴로움이 없더라도 얼마 동안 이렇게 알아차리면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잠자리에서 깨어난 마음부터입니다. 하루의 시작이 좋으면 하루가 좋습니다.
 


• 지금 마음이 어디로 가는가? 알아차리면서 천천히 일어납니다. 호흡을 알아차린 뒤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지금 마음이 어디로 가는가? 하고 알아차리십시오. 그러면 한 동작에서 다음 동작으로 알아차림이 연결됩니다. 이렇게 마음을 알아차리면 천천히 일어나는 움직임과 다음 동작들을 모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2) 저녁에 잠자리에서 알아차리기



• 저녁에 잠자리에 누웠을 때 현재의 마음을 알아차립니다. 잠자리에 든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하루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정보로 인해 편한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의 일과와 잠자리를 단절하는 뜻에서 자기 전 현재의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 몸이 바닥에 닿아 있는 느낌을 머리로부터 발까지 알아차리십시오. 이때 몸을 최대한 이완시킨 뒤에 머리부터 어깨, 등, 엉덩이, 종아리, 발이 바닥에 닿아 있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알아차리면서 몸의 무거움을 느끼면서 이완을 하면 좋습니다.


• 위를 향해 있는 몸의 느낌을 얼굴부터 발까지 알아차립니다. 천천히 긴장을 풀면서 얼굴, 가슴, 배, 다리, 발의 느낌을 차례로 알아차립니다.


• 아랫배에서 일어남 꺼짐을 알아차립니다. 일어남 꺼짐을 지속적으로 알아 차리면 차츰 마음이 희미해지면서 숙면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 잠에 저항하 지 말고 그냥 나타난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잠자기 전의 몸과 마음의 실재는 희미한 마음과 나른한 몸입니다. 이러한 실재를 알아차리는 것도 좋습니다.
 



(3) 음식을 먹을 때 알아차리기



• 음식을 먹기 전에 지금 무슨 마음으로 음식을 먹는가, 알아차립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무슨 마음으로 먹는가를 알아차리고 음식을 먹을 때도 하나하나 알아차리면서 먹으면 계율로 먹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먹으면 불선심으로 먹게 됩니다. 계율로 먹으면 과식을 하지 않고 절제하면서 먹을 수 있으며 싫은 음식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고 먹게 됩니다. 인간이 일으키는 탐욕의 상당 부분은 음식에서 옵니다. 그러므로 알아차리면서 먹으면 수행의 진전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아라한이 된 예도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욕망으로 먹으면 혀에 불이 붙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먹으면 계율로 먹지 않는 것이며 건강을 해칩니다.


• 알아차리면서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들고 먹을 음식을 적당량을 집습니다. 음식을 너무 많이 집지 말고 적당량을 집습니다.


• 알아차리면서 천천히 입에 넣고 씹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을 알고 먹습니다. 그렇지 않고 좋아하거나 싫어하면 탐욕과 성냄으로 먹는 것입니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음식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재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오래 씹으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며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 음식을 씹은 뒤에 목구멍으로 넘깁니다. 씹던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길 때 알아차리면서 넘깁니다. 그러면 한 순간에 맛도 사라집니다. 이때 무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음식만 먹지 말고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습니다. 치우침이 없는 것이 중도이면서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어서 밥그릇과 반찬 그릇이 모두 비워지는 것이 번뇌의 소멸이고 해탈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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