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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념처 법문

두려워하는 마음을 본다

작성자chai|작성시간09.08.25|조회수468 목록 댓글 4

 

 

< 두려워하는 마음을 본다 >

 

--어제 떡을 먹고 체했는데 지금 또 뭣 좀 먹으니까 또 속이 안 좋았습니다.

--지금 먹으면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먹으면서 혹시 내가 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암묵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안 체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자기가 자꾸 체하라고 투사하는 것입니다. 체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먹기 전에 지금 내가 무슨 마음으로 이 음식을 먹는가? 라고 보고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 이것을 먹으면 큰일이 나는데”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미 탈이 나도록 마음이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떡 같은 것을 먹을 때 “두려워하고 있네!” 하고 그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체했을 때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보면, 그 순간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봤는데 그런 마음이 없었습니다.

--이미 싫어했는데 본인이 그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싫어한 마음을 또 보아야 합니다. 느낌이 왔을 때, 내가 좋아하고 있었는가, 싫어하고 있었는가 하고 반드시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그 때 싫어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느낌만 보아가지고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때 내가 이것을 싫어하고 있었네! 하고 풀어주어야 비로소 느낌을 온전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부 마음이 이끌어갑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지만, 언제나 “지금 마음이 무엇을 하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좌선할 때 내가 이렇게 유도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무슨 생각이든, 싫어하든, 좋아하든 우리는 하루 종일 그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이것을 알아차려주는 것과 아닌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 시간 내내 이 마음을 끌고 갑니다. 심지어 전생의 마음도 우리는 끌고 갑니다.

그런데 이것을 딱 알아차려주면 사라집니다. 다시 오더라도 사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했을 때에도 반드시 두려워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이것을 알아차리고 나서 다음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졸리고 망상하고, 그런 것이 싫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나타나 달라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좀 앉아있으면 졸리고, 통증 나타나고, 싫어하는 마음 나타나고.... 그래서 위빠사나 수행은 시장에 전을 벌려놓고 다 보여주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현상이 있는가를 보려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상이고, 그것이 실재하는 현상(reality)입니다.

아까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서 말하였지만 ,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수행은 고상한 것, 특별한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 고승들이나 가지고 있는 것,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여기에 있는 내 몸과 마음의 현상을 아는 것이 수행입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그런 것입니다. 뒤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수행을 하면 졸린 것, 통증, 망상, 싫어하는 마음이 다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왜 나타나는가? 집중력이 없고 알아차림이 약하고, 또 마음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왜 싫어했을까? 마음이 몸에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몸에 붙이려고 하는데 안 붙습니다. 안 하던 것이라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잠시도 못 견딥니다.

그 마음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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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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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황선하 | 작성시간 09.11.27 무슨 현상이 있는가 보려고 않아 있는 것입 니다. 그것이 현상이고 .그것이 실제하는 현상 입니다.
  • 작성자여여행 | 작성시간 11.04.09 감사합니다
  • 작성자돌피 | 작성시간 16.02.06 ∴언제나 “지금 마음이 무엇을 하는가”를 보아야 합니다.무슨 생각이든, 싫어하든, 좋아하든 우리는 하루 종일 그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이것을 알아차려주는 것과 아닌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내 이 마음을 끌고 갑니다. 심지어 전생의 마음도 우리는 끌고 갑니다.그런데 이것을 딱 알아차려주면 사라집니다. 다시 오더라도 사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좀 앉아있으면 졸리고, 통증, 싫어하는 마음 나타나고....이런 것들이 나타나 달라고 수행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위빠사나 수행은 시장에 전을 벌려놓고 다 보여주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무슨 현상이 있는가를 보려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돌피 | 작성시간 16.02.06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위빠사나 수행입니다. 수행은 고상한 것, 특별한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 고승들이나 가지고 있는 것,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여기에 있는 내 몸과 마음의 현상을 아는 것이 수행입니다.수행을 하면 졸린 것, 통증, 망상, 싫어하는 마음이 다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그것이 왜 나타나는가? 집중력이 없고 알아차림이 약하고, 또 마음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왜 싫어했을까? 마음이 몸에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몸에 붙이려고 하는데 안 붙습니다. 안 하던 것이라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그 마음을 훈련시키기 위해서?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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