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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 알아보기

작성자킴현좌|작성시간23.05.18|조회수201 목록 댓글 0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2

 

 

제주를 사는 지금, 2022년 5월까지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도망으로 넘어온 제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나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도망이 운명인 거겠지.
나와 맞는 주파수를 가진 제주.
나는 현재 이곳에서 미래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3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4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5

 

 

21년 9월에 찾았던 '김창열 미술관'을 다시 찾았다. 이유는 그때의 아쉬움 때문이었다.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느꼈던 그때의 기억.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기에 여러 번 곱씹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해 다시금 찾은 것이다. 이번 여정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더 깊이, 더 짙게 칠해지는 물방울의 향연. 그 이야기를 오늘 다시 한번 나눠보고자 한다.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6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7

 

 

김창열 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883-5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미술관이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을 보티브로 빛의 중정과 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미술관으로 지상 1층 규모와 대지면적 4,990㎡에 이르며 전시실을 비롯해 교육실, 야외 공연장 등 복합적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양의 가치를 구현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의 정신을 기리며 만든 김창열 미술관. 그의 정신과 관련된 작가 및 후대 작가의 주제기획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을 연구하는 이곳.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곳은 저지리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었다. 또한,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학술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및 대중과 호흡하는 도립미술관으로 발전했다.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8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9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0

 

 

故 김창열

金昌烈, kim Tschang-Yeul, 1929년 12월 24일~ 2021년 1월 5일

 

초기에는 추상화 위주였으나 1972년부터  물방울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물방울 작가'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대한민국 내 및 해외 미술계에서도 미학적 논의와 관심을 불러일으켜 한국 현대미술의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백남준, 이우환 등과 더불어 해외 유수 미술관에 컬렉션 되어 있으며, 더욱이 그가 활동하였던 프랑스에선 매우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고 있다.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1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2

그의 생 끝에는 채도가 높은 작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의 삶

 

1929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서예를 사사 받은 그는 붓글씨를 통해 회화를 접했고, 광성고보 시절 외삼촌으로부터 데생을 배우면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방의 혼란 속에서 사설미술학원인 경성미술 연구소에 다니다가 몇 달 후 이쾌대 선생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다.

 

194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했으나, 곧이어 일어난 6.25 전쟁으로 1950년 학업을 중단했고, 1955년 고등학교 교사 자격 검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과 수도권의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일했다.

 

또한 그는 57년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여 급진적인 앵포르멜 미술 운동을 이끌었다.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한 뒤 백남준의 도움으로 1969년 파리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프랑스에 본거지를 삼은 그. 1972년 유럽 화단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이후 죽기 직전까지 물방울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2009년, 2014년 회고하는 전시를 개최한 뒤 2016년 제주도 한경면 저지예술인마을 내에 김창열 미술관을 개관했고, 2.21년 1월 5일 별세해 미술관 인근에 수목장으로 안장했다.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3

 

 

물방울 화가를 만나다 <김창열 미술관>14

물방울과 회귀라는 작품이 번갈아 나오는 김창열미술관

 

 

공명하는 물방울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공명하는 물방울>은 시대와 공존한 김창열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김창열은 최초의 한국미술사조인 앵포르멜 운동을 전개했고,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을 거쳐 프랑스로 옮긴 후 1970년대 초 물방울 그림으로 세계 미술 애호가들에게 주목받는다.

영롱하게 빛나는 한 방울의 물방울은 주변의 모든 빛과 온갖 생명체를 투영했다. 또한 물방울은 현대사회의 그 어떠한 모순으로 불협화음도 거부하지 않으며 그 자체를 정화하는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김창열의 작업물에 표현했다. 물방울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으로 세계의 모든 문화권을 관통하는 커다란 질문을 유발하게 한 그의 작품은 오랜 세월을 거쳐 아름다운 생명을 지녔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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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의 물방울 모습은 사랑스럽게만 다가온다.

 

 

물방울의 작품과 회귀라는 이름의 작품을 번갈아가며 세 개의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한 나는 감상 끝에서 야외로 나가보기로 했다. 김창열 미술관의 살아 숨 쉬는 물방울 작품을 바라본 뒤 야외를 나오면 그만큼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날 수도 있다. 격으로 10분마다 한 번씩 분수쇼가 열리는 이곳. 세 개의 물방울 위로 떨어지는 분수의 물방울이 모순처럼 느껴지도, 또 조화롭게 느껴지기도 하며 특이한 기분을 선사했던 조형물. 이곳 김창열 미술관을 여행한다면 꼭 분수쇼를 바라보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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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의 아름다운 건물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창열 미술관은 검은빛과 회색빛 사이의 짙은 쥐색의 건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두운색의 외관과 초록빛의 숲이 조화로웠던 김창열 미술관. 저지리의 예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곳. 이곳과 함께 현대미술관과 저지리 예술마을까지 둘러보고 오자. 예술을 사랑하는 저지리 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끼고 올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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