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청년사역연구소

16년간의 소망교회의 목회여정이 끝났습니다. 김지철목사님

작성자이상갑|작성시간19.01.10|조회수712 목록 댓글 0



16년간의 소망교회의 목회여정이 끝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보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제 입가에 계속 맴돌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동안 가졌던 사랑스럽고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의 기억들 또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부족한 사람이 어렵고 낙심될 때에 힘내라고, 우리가 기도하고 있노라고 위로해 주셨던 분들, 더위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부터 주님 앞에 나와 말씀과 기도로 충성하던 분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예배와 교회를 위해 헌신해 주셨던 분들, 애통해 하는 이웃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서신 분들... 세상에서는 소위 내노라 하시던 분들이지만 교회에서는 마치 순한 어린 양처럼 순종하며 섬기셨던 분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특별히 주일이면 소망교회로 들어오는 그 좁고 복잡한 길을 지나 오직 예배를 드리기 위해 경건히 기도하며 기다리고 계신 교회당을 가득채운 성도님들을 뵐 때면, 주님께 마음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제게 늘 세상의 그 어떤 값진 보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보화였습니다. 그리고 제 약한 성대 탓에 예배와 설교 때마다 하는 기침에도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감싸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소망교회는 제게 더할 수 없는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깨닫는 자리였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체험하는 복된 자리였습니다. 소망교회목회에서 저는 한국교회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들로 인해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소망교회의 귀한 성도님들의 모습을 볼 때면, “한국교회는 소망이 있고, 이 일을 위해 내가 더 힘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6년 목회에서 목회자로서 저의 소망은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망교회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소망교회가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이루어지게 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제가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이 제 삶의 최고의 기쁨이요, 자랑이 된 것처럼 소망의 모든 성도들 또한 그것을 함께 누리고 경험하길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은총을 입은 자로서, 이제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 그리고 그것을 본 세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오게 하는 것!’, 그것이 제 목회의 기본적인 목표였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소망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은 제 삶의 기쁨이자 자랑이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소망교회의 목회자가 된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축복이었고 은총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망교회 제 3대 목회자로 하나님께서 김경진 목사님을 보내주신 것 또한 제게는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은총입니다. 좋은 후배 목사에게 소망교회 목회를 맡기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인간적으로 김목사님에게 두 가지 마음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입니다. 미안한 것은, 너무 많은 목회의 짐을 한꺼번에 내 준 것 같아서이고, 고마운 것은, 이 일을 기쁘게 맡아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성도님들께 부탁드리기는, 그 기도와 사랑을 김경진목사님께도 보내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소망교회가 더욱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이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 이 땅에 생명과 치유를 넘치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폐북의 친구 여러분, 올 한 해도 언제 어디서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사랑하는 딸,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강건하고 평안하며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2019년 1월 7일 오후 9시 김 지 철 목사 드림

이미지: 구름, 하늘, 실외 텍스트


참 감사하다. 
이런 분이 선생님이셨다. 
매듭짓기를 잘하는 것이 
정말 귀하다. 



참고 

오늘은 장신대 채플에서 사랑하는 신학생들과 함께 “생명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4-40)”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눴습니다.

설교를 통해 세가지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1. 질문하는 신학도가 되라
2. 축약하고 부연하는 능력을 기르라
3. 사랑의 열정을 갖추라

한국 교회를 향해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가는 귀한 주님의 귀한 자녀들 되기를 바랍니다




1. 오늘은 “리더십의 그림자(5), 정욕”(삼하 11:2-5)의 제목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2. 우리는 힘이 있으면 주님을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 탐욕을 채우기 위해 그 권력을 마구 휘둘렀던 욕심쟁이였습니다.

3.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참회의 기도문’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모습 그대로, 곧 게으름, 분노, 탐욕과 정욕을 가진 죄인의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성경에 나타난 다윗의 삶에서 결정적 실패의 사건, 불의한 모습을 우리가 봅니다.
다윗은 너무 한가해서 게으름을 피울 때에 자기 본문을 망각했습니다.

그냥 낮잠만 실컷 자고 자기 침대를 껴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의 여인을 탐하다가 서서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도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 육체의 즐거움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먼저 생각했던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도 힘이 있으면 주님을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 탐욕을 채우기 위해 그 권력을 마구 휘둘렀던 욕심쟁이였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생각과 판단력이 작동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멈출 때가 있었습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는 능력을 상실한 적도 많았습니다.

보는 것에 너무 빨리 유혹되어 우리는 정욕에 휘말린 적도 있었습니다.
듣는 것에 쉽게 미혹되어 우리는 못 말릴 탐욕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성령님이시여,
우리 가정을 지켜 주옵소서.
부부의 관계를 거짓과 음란의 위기에서 건져주옵소서.
그리하여 정결과 사랑으로 거듭 태어나게 하옵소서.

남편은 아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사랑하게 하옵소서.
아내는 남편의 자존감을 세워주며 사랑하는 아내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서로 신뢰하며, 서로 위로하며, 서로 보듬고 포용하는 부부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주일예배 말씀 듣기 – https://www.somang.net/pastor-sermon/sunday-worship.do

이미지: 바다, 물 실외


1. 오늘은 “리더십의 그림자(4), 물욕”(마 6:24)의 제목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2. 우리는 얼마나 내 손으로 쥘 수 있는가, 내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서 힘을 휘두르고 있는가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했습니다.

3.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참회의 기도문’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 곧 우리 건강, 먹고 마시고 입는 것, 집과 재물, 재능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지만 우리는 선물 주신 분을 잊고, 선물에만 먼저 신경 썼고 때로는 집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얼마나 내 손으로 쥘 수 있는가,
내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서 힘을 휘두르고 있는가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했습니다.

그 때에 가장 먼저 돈이 우상처럼 내게 다가왔습니다.
돈이면 세상에서 안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어려서부터 서서히 입력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론 돈을 너무 아끼다가 자기도 쓰지도 못하고, 남에게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넉넉히 베푸는 씀씀이가 사람을 너그럽게 한다는 사실을 미쳐 깨닫질 못했습니다.

우리는 매달 수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십일조 헌금을 내놓기를 아까워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내놓기도 아까운데, 어떻게 이웃을 위해 돈을 사용하며 베풀 수가 있겠습니까?

10의 1조는 하나님께, 그리고 10의 1조는 이웃을 위해 베풀게 하옵소서.
자기와 가족을 위해서는 10의 8조를 사용할 줄 아는 멋진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이시여,
우리는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돈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우리는 돈을 사랑했고, 하나님을 이용했습니다.
우리는 왜곡되고 잘못된 이 삶의 행태를 용서해 주옵소서.

다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 돈을 이용하게 하옵소서.
그것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하게 하옵소서.

아멘.

*주일예배 말씀 듣기 – https://www.somang.net/pastor-sermon/sunday-worship.do

사진 설명이 없습니다.


1. 오늘은 “리더십의 그림자(3), 권력욕”(삼하 15:1-6)의 제목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2.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본받을 만한 좋은 지도자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하지만 못된 지도자들로 인해 고통의 세월을 경험한 적도 많았습니다.

3.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참회의 기도문’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광복 73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땅에 어둠을 밝혀 주셨던 날,
억압에서 해방된 날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이만큼의 정치적인 민주화와, 경제적인 축복, 삶의 풍요를 허락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본받을 만한 좋은 지도자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하지만 못된 지도자들로 인해 고통의 세월을 경험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들은 공동체와 백성을 위한다고 명분은 내세웠습니다.
아니 그들도 처음에는 선한 모습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자기 집단을 위하여’ 이기적인 권력의 욕망들을 펼쳐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영논리를 이용해서 백성의 편을 이간질하고 다투게 했습니다.
남을 비판하고 정죄해야 내가 받을 파이가 크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겐 지도자들의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눈이 모자랐습니다.

패배주의적인 사고에 이미 젖어 있든지,
아니면 냉소주의적인 비웃음이 우리 내면 속에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론 우리조차도 기득권을 마냥 보호하려는 어리석은 욕망,
변화하기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시여,
예수님만이 ‘우리의 주님’이시오, ‘우리의 보스’이십니다.
주님을 위해, 주님을 통해, 내가 가진 정치권력, 경제적인 재물, 문화적인 달란트가 쓰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인자와 정의가 세워지는 나라,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주일예배 말씀 듣기 – https://www.somang.net/pastor-sermon/sunday-worship.do

이미지: 하늘 구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