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023년 선관위 해외 출장에 민주당 직원 2명 동행"
박석철2026. 6. 18. 18:27
선관위 제출 자료... 선관위 "양당에 모두 공문 보내 참여 요청" vs.김 의원 "국힘은 거부 의사 밝혀"
[박석철 기자]
| ▲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 11월 3일 국회에서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하고 있다. |
| ⓒ 감기현 페이스북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선관위 직원 국외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선관위가 '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재외선거 관리시스템 등 확인·점검'을 위한 해외 출장에 민주당 직원 2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출장은 총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먼저 2023년 8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오사카성과 도톤보리가 있는 일본 오사카로 2박 3일간 선관위 직원 3명과 민주당 직원 1명이 약 730만 원을 들여 다녀왔다. 같은 시기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 출장에는 4박 5일간 선관위 직원 4명과 민주당 직원 1명이 다녀왔고 총 154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두 출장 모두 공무국외출장 규정에 따라 구체적이고 특정한 업무수행을 위한 국외 출장이라는 이유로 국외출장 심의조차 시행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2023년 이루어진 출장은 이례적으로 정보정책과에서 주최했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관위 정보보안시스템에 대한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의 합동 컨설팅이 필요했다"라며 "양당에 모두 공문을 보내 참여를 요청했다"라고 해명했고, 동행한 민주당 직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은 같은 해 7월, 국내에서 진행된 합동 점검에 참여했으므로 국민 혈세가 소요되는 해외 출장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라며 "공정성과 중립성을 위한 보안컨설팅을 위해 시스템을 점검한다면서, 정작 특정 정당 직원만 동반하여 해외 출장을 간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해외 출장에 무턱대고 따라간 민주당이나, 시스템을 점검한다면서 특정 정당 관계자만 함께한 선관위나 문제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과연 수천만 원을 들여 꼭 가야만 했던 출장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2023년 당시에는 선관위의 보안 문제로 인해 국민이 불안해하던 시기인데, 민주당만 가서 시스템을 확인하고 오면 누가 공정하다고 믿겠나"라며 "부실선거에 대한 진상조사뿐만 아니라, 국민 혈세가 낭비된 부실 출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