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화된 인간이 던지는 ‘존재의 의미’ 질문
이채윤2026. 6. 5. 00:07
강릉 출신 이경 작가 첫 장편소설
강릉 출신 이경 작가가 첫 번째 장편소설 ‘두 번째 지구 타이드’를 펴냈다. 인류가 마지막으로 도달한 외계행성 ‘타이드’에 도착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계화된 인간의 정체성과 선택의 의미를 깊게 탐구하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주인공 ‘아인’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서 있는 ‘프랑켄’이라는 존재다. 멸망을 맞은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 타이드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체를 기계로 변환한 새로운 존재가 됐다. ‘타이드’는 끊임없이 불어닥치는 거센 폭풍이 있는 척박한 곳이다. 이곳에 무사히 정착하려는 이들과 기존의 체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세력 간의 갈등이 주요 소재다.
이경 작가는 SF만이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을 놓치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는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지나간 과거는 택할 수 없지만,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선택의 가능성을 믿게 된다. 이경 작가가 첫 작품으로 보여준 세계의 확장성과 가능성이 돋보인다. 이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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