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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원·옥세영 작가 2인전, 데이터시대 속 ‘사라진 것들의 무게’

작성자Pray without ceasing|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김제원·옥세영 작가 2인전, 데이터시대 속 ‘사라진 것들의 무게’

권지혜 기자2026. 6. 11. 00:53

 

 

 

매체 결함·노동의 시간 기록
27일까지 창작스튜디오 131

▲ 옥세영 '그림자의 방'

▲ 김제원 '미마리:실을 잇는 사람들'

김제원·옥세영 작가의 2인전 '사라진 것들의 무게'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남구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131에서 열리고 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의 환경 속에서 빠르게 배제되고 대체되는 기억과 이미지, 공식 서사 밖으로 밀려난 흔적들을 조명한 작품 80여 점을 전시 중이다.

두 작가는 우리가 선명하다고 믿어온 세계가 사실은 무수한 탈락의 결과 위에 놓여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데이터가 세계를 조직하는 시대에 기억이 축적되기보다 새로운 것에 의해 끊임없이 덮어쓰기 되는 현상을 다룬다.

두 작가는 매체의 궤적과 장소의 지층이라는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해 배제됐던 잔여물들을 다시 표면 위로 끌어올린다.

옥세영 작가의 '그림자의 방'은 영상과 데이터가 생성되는 물질적 조건에 주목한다. 활동 사진과 필름 레이어, 스톱모션 구조를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의 매끄러운 표면 아래 숨겨진 결함과 균열을 드러낸다. 김제원 작가의 '미마리: 실을 잇는 사람들'은 1970년대 대구 섬유공단의 여성 노동자들과 오늘날 이주 노동자들의 시간을 중첩시킨다. 누에고치 형상의 조형물과 향, 사운드 등 감각적 요소를 통해 기록되지 못한 노동의 흔적을 현재의 감각 속으로 소환한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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