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도들이 믿음이라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고 우리는 그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성경 읽고, 봉사하고, 전도하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자꾸만 확인하려고 듭니다.
그러나 서신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일에 관한 설명은 별로 없고, 혹 일에 관한 설명이 나와도 믿는 자의 어떠함에 대한 당연한 결과로 설명되어 있을 뿐이며(기도, 성경, 봉사, 전도는 당연한 것, 가장 기본적인 것) 우리가 하나님이 의도하시고 목적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떤 자리, 어떤 신앙의 내용을 채워야 하는지에 관해서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아가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엡 4:21~24)
21.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우리는 어떤 은사와 사역적인 업적을 통해서 신앙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감으로써 옛 사람이 새 사람으로 변해가는 인격의 본질적인 차이를 통해서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신앙의 내용들이 능력적이거나 기능적인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의 능력과 기능을 강조하시면서 엘리야나 엘리사, 사도 바울처럼 기적을 행하는 능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요구하시는 모습은 새 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아가는 본질적인 인격의 변화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일들에 대해서 신앙으로 반응하는 것을 통해서 예수 안에 있는 신자됨의 본질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 반응이 사랑으로도 나가고, 용서로도 나가고, 희생으로도 나가고, 봉사로도 나가고, 기도로도 나가도, 전도로도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격과 성품의 본질을 놓치고 단순히 기능적이고 능력적인 것들로만 신앙을 이해하려고 하면,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그 나무에 열린 열매가 아니라, 그저 열매만 사 모은 ‘과일 과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