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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

6월17일 김포 반다비 체육관 지도내용

작성자늘푸른선순|작성시간26.06.18|조회수20 목록 댓글 0

 

 
#6월 17일 김포반다비체육관 지도 기록
참가자 : 행복누리 9명, 용화사 8명
지도 내용
- 한 손으로 공을 하늘로 던진 뒤 두 손으로 받기
- 공을 바닥에 튀기며 콘을 한 바퀴 돌아오기
- 옆으로 선 자세에서 팔을 뒤로 충분히 빼고 던지는 공 넘기기
- 실력이 가장 좋은 선수 두 명 개별 지도

#지도 결과 및 소감
장애인 체육 지도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지적장애에 대한 이해는 실제 현장에서 더욱 깊어진다. 학생들은 공을 잡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공이 얼마나 튈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해 단순한 동작도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조차 공을 정확히 맞추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동 프로그램처럼 단계적으로 진도를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놀이와 활동을 개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수업 중 한 학생이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 힘들다며 투정을 부렸다. 몇 살이냐고 묻자 한 분은 56세, 또 다른 분은 50세라고 답했다. 그래서 나는 웃으며 말했다. “제 딸도 45세인데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한답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힘들다고 하던 학생이 벌떡 일어나 공을 주우러 갔다. 작은 격려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이었다. 학생들 가운데서는 그 두 분이 가장 연장자인 듯했다.

20대인 유진 씨는 특히 인상적이다. 기억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나 지도한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다만 몸의 움직임이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도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때로는 그의 간절한 노력을 보며 내가 대신 스윙해 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

투바운스 안지훈 사장님께서 피클볼 장비를 가지고 방문하셨다. 두 시간 동안 수업을 지켜보신 뒤 지난해와 비교해 학생들의 움직임이 훨씬 활발해졌고 표정도 밝아졌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셨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학생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운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급한 성과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삶의 활력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의 수업은 작은 진전과 희망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글 사진 송선
5월 6.13.27
6월 10.17

안지훈 투바운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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