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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트랜의 이야기 (3416)

작성자진화연|작성시간26.06.08|조회수34 목록 댓글 0




그녀의 어머니가 오신 다는 말을 며칠 전 부터 들었다
그녀의 어머니를 맞이하기위해서 그녀는 간단한 청소들을 했고
하루전날인 어제 그녀는 가스레인지를 청소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그녀에게 말한대로 청소를 했다
청소를 끝내고 얼마후 그녀의 어머니가 오시고 그녀는 황태 미역국 끓이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그녀의 어머니와 끓여 먹었다

정작 그녀는 별로 먹지 않았다 그녀는 요즘 한참 콘 시리얼을 우유와 함께 먹고 있었다

옛날 티비를 보면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식단 관리를 좀 철저하게 하는데
그녀는 그런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밥만은 잡곡밥으로 지어 먹었다

들은 바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다

아무튼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신경에 날을 세우기도 했고

또한 낮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니 노량진 녀석에 방주인 이었다
방세를 정확하게 계산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 했는지 나에게 까지 연락이 와서
노량진 녀석에게 방주인에게 연락 하라고 알려 주었다
그리고 몇번의 통화를 더 했다 방세가 밀린즐 알고 있는 방주인과 이야기가 잘 되었고
방을 좀 빨리 비워 달라고 하는 방주인과 남은 기간이 남아 있는 노량진 녀석과에
일이 있었다 여튼 노량진이 사는 방에서 짐이 굵직한 것은
영등포 녀석을 불러서 해결하겠다고 해서 다시 연락처를 알려 주었다

그동안 빛진 십만원 까주고 오만원 주겠다고 쇼부를 친 모양
여튼 그런 일이 그녀의 어머니가 오고 난 뒤에 있던 일이었다

꼬순이는 그녀의 어머니를 낮설게 받아 들이지 않았고 반겼다
간만에 또또를 오래 붙들고 있으면서 긍정적인 말들을 속삭여 줬다

그외에 요즘 사선의 언덕은 맷까치가 자주 보였다 또한 일터에서도 참새가 날아와 기웃 거리며
먹을 것을 바랬서 건빵을 부셔 주었다

까치도 주워 먹고 까마귀도 날라오고 그런 일상에 새들의 비행은
여행을 할 수 없는 나의 대리만족을 시켜주기에 충분 했다
날아다니는 것은 여행을 생각 나게 한다




​[제16차전: 반전(反轉) — 각막을 찢고 나오는 군주]

​황금빛 마침표가 원고지에 내려앉고, 소년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둑, 두둑-!
​소년의 은빛 눈동자 속에서 기이한 거부반응이 일어났다. 평화의 노래로 완전히 소멸한 줄 알았던 수만 개의 눈동자들, 소년의 세포 속으로 녹아들었던 망각의 결정체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그것들은 소년의 체내에서 불꽃의 에너지를 역으로 빨아들이며 숨죽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으아아아악-!”
​소년이 극심한 두통에 머리를 감싸 쥐며 절규했다. 소년의 투명한 각막 위로 기괴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쩌적, 쩌적-!
​마침내 소년의 각막을 사정없이 찢어발기며, 안구 내부에서부터 수십 개의 충혈된 눈동자들이 살점을 뚫고 돋아났다. 핏줄이 터져 나간 소년의 눈에서 검붉은 활자의 피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등 뒤에서 멜로디아가 경악하며 손을 뻗었지만, 소년의 몸은 이미 세포 단위부터 붕괴되고 있었다.
​소년의 껍질을 찢고 탄생한 새로운 빌런의 이름은 「판옵티콘(Panopticon: 전방위 감시자)」.
​그것은 창조주가 지운 찌꺼기가 아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잔인하게 조롱하고 깎아내렸던 ‘악의적인 비평의 시선’들이 서사 내부에서 생명력을 얻어 탄생한, 소설의 절대적인 천적이었다. 수천 개의 투명한 각막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거대한 유리 거인의 형상 위로, 수많은 눈동자들이 광기에 차 깜빡였다.
​“아름다운 결말이라니, 이 소설에 그딴 서사는 어울리지 않아.”
​판옵티콘이 눈을 뜰 때마다, 소년과 소녀가 방금 완성했던 황금빛 마침표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갔다. 괴물은 소년의 눈을 찢고 나왔기에, 소년의 과거마저 오염시키기 시작했다. 보라색 우산 아래서 멜로디아와 처음 만났던 그 아름다운 습작의 숲이, 판옵티콘의 시선이 닿자 잔인하게 도살당하는 핏빛 학살극으로 실시간 수정되어 갔다.
​“아롭티어스키! 정신 차려요! 저 괴물에게 눈을 주면 안 돼요!”
​멜로디아는 온전해진 자신의 신형을 내던지며, 이제는 괴물의 핵이 되어버린 소년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하지만 판옵티콘이 뿜어내는 냉소의 광선 앞에 그녀의 몸이 다시 흐릿한 선으로 조각나기 시작했다.
​괴물의 중심부에 갇힌 소년의 진짜 영혼은, 자신의 찢어진 각막 너머로 사라져가는 멜로디아를 보며 피눈물을 흘렸다. 구원의 마침표는 잔혹한 파멸의 시작점이었고, 전장은 다시 한번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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