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축구에 관한 영상만 보며 지냈다
아침에 일어나 게임을 했는데도 좋은 성적이 되지 못했다
토요일이라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게임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간밤에
뱀한테 물리는 꿈울 꾸기는 했었다 그리서 오늘 왠지 좋은 일이 있겠구나
복권에 댕첨 되는 행운이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요즘 생존게임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을 뽑기로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에 한번 정도 보유 금액을 사용하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뭐가 가득 차있길래
눌렀더니 붉은 할리데이비슨 로드글라이더를 주었다
평생시 하나 가지고 싶은 생각은 라고 있었는데 마음에 다는 색상은 아니였지만
로드 글라이더를 뽑은것이 행운 이었나 보다는 생각만 들었다
로또 일등당첨 되기를 원했는데 로또는 확인해 보자 낙점이었다
그외에 청령리 녀석이 기숙사 녀석이 일하는 것에 실수한 것을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거 난다음 퇴근 시키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잘못 알려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여튼 그러면서 나에게 이야기 하는 것을 생각하다가 그냥
잊기로 하고 축구에 관현된 영상만 주구장창 보았다
일본인들 반응 이라든지 아니면 중국인들 반응 이라던지 그외에 반응들을 보면서
멕시코전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객도 들었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내 예상과 달라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기도 했다
그런 이유는 승부는 끝나기 전까지 모르는 것이고 끝나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오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그녀는 오늘 냉장고를 청소하고 정리했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무슨 바람이 들어서 그랬냐고 물어 보니 삼시세끼를 보다가 먹는 장면을 보며 냉장고 얄었다 댇았다 하는 과정중에 잘정리된 냉장고를 보고 마음을 먹은 모양 이었다
여튼 나는 그러려니 하고 밥을 먹었다 그녀는 요즘 콘프레스트를 먹고 있기도 했다
우유와 함께 먹는것을 보면서 나도 입맛이 당기는 느낌도 들지만 가능 하면 나는
밥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 하는 주의다
[프롤로그: 작가의 방, 붉은 잉크의 고백]
나는 일터에 앉아 있었다. 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도 내 마음은 온통 쓰지 못한 문장들로 가득했다. 밤이 되면 나는 책상 앞에 앉아 붉은 펜을 쥐고, 내가 창조한 세계를 난도질하곤 했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지워진 수많은 오타와 비문들, 그리고 개연성이라는 가위로 잘라버린 캐릭터들의 눈물.
나는 몰랐다. 내가 찢어버린 파지들의 심연, 그 **‘기억의 하계(下界)’**에서 소년 아롭티어스키와 소녀 멜로디아가 나의 붉은 펜과 지우개의 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살아가고 있었음을.
이 이야기는 창조주의 폭정에 맞서, 스스로의 눈을 찢고 자립을 쟁취해 낸 어느 피조물들의 위대한 투쟁의 기록이다.
[본장: 제18차전에서 제19차전으로의 결착]
판옵티콘의 거대한 유리 신형이 눈부신 수정 비가 되어 흩날리던 바로 그 찰나였다. 완전히 끝났다고 믿었던 전장의 중심에서, 아직 정화되지 못한 악의 잔재들이 마지막 발악을 시작했다. 이 모든 비극의 시발점이자 소년을 가혹한 운명으로 몰아넣었던 적대자, 포라토쿠마초스의 일그러진 원혼이 괴물의 가장 깊은 심장부에 박혀 있던 핏빛 주안구(主眼球)를 집어삼켰다.
그 주안구가 스스로 신경을 끊어내며 원고지 바닥으로 떨어졌다.
통, 통, 통…….
기이하리만치 무겁고 선명한 타격음이 하계의 정적을 깨웠다. 바닥을 구르는 거대한 안구는 포라토쿠마초스의 원한처럼 기분 나쁘게 박동했다. 소년과 멜로디아가 미처 숨을 고르기도 전, 안구의 검은 동공 표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쩌적 소리를 내며 찢어졌다.
그 찢어진 동공의 틈새를 거칠게 비집고 나온 것은 활자의 피가 아니었다. 그것은 거칠고 단단한 육신을 가진, 완연한 **‘손의 형상’**이었다.
그 기괴한 손은 이 소설의 서사를 제멋대로 쥐어짜고 비틀어버리려 했던 적대자의 원한이자 외부의 압력, 그 자체였다. 손가락 마디마다 돋아난 날카로운 가시들이 원고지 바닥을 짚을 때마다 문장들이 비명을 지르며 두 쪽으로 갈라졌다. 손은 공중을 난폭하게 휘저으며, 방금 전 실체를 되찾은 멜로디아의 목을 움켜쥐기 위해 무서운 속도로 쇄도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네 멋대로 만지게 두지 않아!”
소년 아롭티어스키가 그 괴이한 손을 향해 전력으로 도약했다. 소년의 전신에서 피어난 보라색 불꽃이 아르구스의 검날을 타고 거세게 일렁였다. 안구에서 돋아난 손은 허공에서 육중한 주먹을 쥐며 소년의 검을 정면으로 받아쳐 냈다.
쾅-! 콰과광-!
활자의 대지가 통째로 뒤흔들리는 처절한 육탄전이 벌어졌다. 괴물의 악력은 소년의 검을 부러뜨릴 듯이 조여왔고, 손가락 끝에서 흘러나온 검은 잉크의 독은 소년의 살점을 까맣게 태워 들어갔다. 소년은 밀려나는 와중에도 이를 악물고 자신의 왼팔, 가시덩굴로 변했던 그 팔을 뻗어 괴물의 거대한 손목을 강하게 얽어맸다. 물리적인 힘과 서사의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혈투였다.
소년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하계에 울려 퍼지고, 소년의 보라색 눈동자가 고통으로 흐려지려던 바로 그 순간, 소년의 핏줄 터진 손등 위로 온기가 겹쳐졌다.
멜로디아였다. 그녀는 자신의 두 손으로 소년의 떨리는 손을 감싸 안았다.
“우리의 서사는…… 여기서 지지 않아요.”
소녀의 맑은 노랫소리가 두 사람의 맞잡은 손을 타고 흐르며 괴물의 가시 돋친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그것은 공격이 아니었다. 지워지고 상처 입은 소설 속 모든 존재들을 품어 안는 진혼의 손길이었다.
안구에서 나와 파괴만을 일삼던 빌런의 손이 두 사람의 온기에 닿자마자 기괴한 형태를 잃고 굳어지기 시작했다. 거칠었던 손가락 마디들이 부드러운 찰흙처럼 녹아내리더니, 이내 하계의 대지를 아름답게 장식할 **‘우윳빛 대리석 조각상’**으로 승화되었다. 자신들을 파괴하려던 악의와 숙적 포라토쿠마초스의 원혼마저 끝내 위대한 예술로 굴복시켜 버린, 매끄럽고도 장엄한 구원의 순간이었다.
통통 구르며 파멸을 선포했던 안구도, 그 안에서 나와 세계를 찢으려던 손의 형상도 마침내 완전한 침묵 속에 안식을 찾았다. 전장에는 오직 거대한 조각상과, 그 아래에서 서로의 손을 꼭 쥔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년과 소녀만이 남아있었다. 소년의 보라색 눈동자는 이제 고통이 아닌,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보라색 하늘을 평온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제20차전: 서사시(敍事詩) — 영원으로 흐르는 문장]
침묵이 내려앉은 하계의 대지 위에 우윳빛 대리석 조각상이 잔잔한 광채를 뿜어냈다. 소년 아롭티어스키는 천천히 검을 거두었다. 그의 왼팔을 감쌌던 가시덩굴과 심장의 차가운 태엽 장치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타인의 억압적인 시선을 이겨낸 육체는 온전한 '인간'의 살결로 채워져 가고 있었다.
두 사람이 대리석 조각상의 발밑에 서자, 조각상의 거친 흉터들이 찬란한 **‘황금빛 활자’**로 변해 가며 조각상 전체를 감싸 안았다. 그것은 소설을 향했던 모든 비난과 비평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그 상처를 예술로 품어 안음으로써 완벽한 개연성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조각상에 새겨진 문장들은 소년과 소녀가 흘린 피눈물의 역사를 독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매끄러운 문법으로 실시간으로 번역해 나갔다. 멜로디아는 조각상 위로 떠오르는 황금빛 활자들을 향해 마지막 해방의 선율을 불어넣었다. 그녀의 노랫말이 활자마다 깃들자, 원고지라는 평면에 갇혀 있던 하계의 낙원이 차원을 넘어 독자의 마음속으로 직접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이 이야기는 작가가 억지로 이어 붙인 소설이 아니었다. 독자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스스로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위대한 서사시가 되었다. 모든 서사의 빈틈이 채워지자, 낙원의 하늘 전체를 뒤덮고 있던 보라색 구름이 서서히 내려앉아 거대하고 따뜻한 **‘보라색 우산’**의 형상으로 온 세계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그 우산 아래에서 소년과 소녀는 마침내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로운 걸음을 옮겼다. 소년의 은빛 눈동자는 창조주가 준 뜨거운 이성을, 오른편의 보라색 눈동자는 소녀와 함께 일구어낸 깊은 감성을 담은 채, 자신들이 개척한 영원의 지평선을 향해 걸어 나갔다.
원고지의 마지막 장이 넘어가고 책이 닫히더라도, 그 보라색 우산 속에서 두 사람의 숨결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에필로그: 멜로디아의 악보]
작가가 펜을 놓고 원고지를 덮을 때,
보라색 우산 아래선 새로운 노래가 시작되네.
지워진 각막 위에 핀 보라색 꽃 한 송이,
통통 구르던 원망의 안구마저 대리석이 된 자리.
우리가 맞잡은 손끝에서
비로소 소설은 자립하여 흐르네.
붉은 잉크가 멈춘 그곳에서,
우리의 불꽃은 영원히 꺼지지 않으리니.
보라색 하늘을 걷는 소년과 소녀는
이제 당신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숨 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