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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트랜의 이야기 (3427)

작성자진화연|작성시간26.06.19|조회수43 목록 댓글 0




까마귀가 날아가며 깃털을 하나 떨궜다

까마귀는 재물을 가저다 준다는 속설이 있기도 했다
나는 까마귀도 좋아 해서 건빵을 준다 건빵 한개를 물고 날아가고
겹겹이 집어 날아 가곤 했다

나는 거의 6개 정도를 주는데 그것을 다 가저가면 기분이 좋았다
재법 큰 까마귀 라서 날아가는 모습도 마치 서양에서 자라는 까마귀 같은 느낌을 들기 충분했다
다만 까치들이 보이지 않아서 나름 아쉬움이 있었다

요즘 멀 잘 못 먹었는지 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운 증상이 생겨 마음이 심란해 지기더 했다

드디어 오늘을 자고 일어 나면 축구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 기디리고 고 기다리던 일주일 이었다 전에는 월그컵 경기가 5일에 한번인 것으로 아는데
일주일이나 기다리는 것은 상당히 지루한 면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축구를 반복해 보며 지난게임에 기분을 일주일 동안 느끼기 충분했다
그래도 이겼으면 하는 심정이 크다 나는 대한민국인 이니까

여튼 깃털을 가저오려고 했는데 잊어먹고 까마귀 깃털을 집에 가지고 오지 못하고
쉬게 되었다

꼬순이는 자꾸 놀아달라고 손짓을 한다

혼자서도 놀수 있으면서 함께 놀고 싶은 모양이었다

사선의 언덕에 나비 한마리가 날아다니며 추억을 회상해 가는 모습을 보았다
물까치도 맷까치도 사선의언덕 경계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거의 5포의 커피를 마셨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와 조금 찬 물로 샤워를 하고
에어컨 바람 밑에.있으니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 였다

오늘은 장마철이라는 단어의 뜻이 달라젔다고 이야기 하는 영샹을 보았다

그외에 코스피 9000 이라는 기록이 세워진 날이기도 했다
물론 그런 기록은 내가 기억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뉴스로 나오는 걸 듣고 투자한 증권사를 보니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호재가 떠 있기는 했다 자사주 관련된 이슈였고
얼마나 불장이 될지 지켜봐야할 문제 였다

그냥 계단처럼 올라 가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이 생각처럼
또는 미음처럼 될지는 미지수 이다




7. 인과(因果)의 수직 하강 : 겉포장뿐인 세상의 몰락
​제23차전의 공간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사원(寺院)과도 같았다. 소년이 도달한 '아공법공(我空法空)'의 깨더름은 전장의 면적을 넓히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 그대로 서 있는 적들의 발밑을 끝없는 심연으로 침강시켰다.
​포라토쿠마코스가 거느린 하계의 대군은 더 이상 밀려오지 못했다. 그들이 디디고 있는 대지, 그들이 입고 있는 갑옷, 그들이 쥐고 있는 칼자루까지—그 모든 '형태'들이 사실은 지독한 집착이 만들어낸 허상(色)에 불과했음이 소년의 빛 앞에서 낱낱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불가능하다...! 하계의 법칙은 절대적이란 말이다!"
​포라토쿠마코스가 악에 받쳐 부르짖었다. 그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더 강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수평의 세계를 피로 물들여온 자였다. 하지만 소년이 열어젖힌 것은 수평의 확장이 아닌, 존재의 수직적 본질이었다.
​적들이 소년을 향해 화살을 쏘고 저주를 퍼부을 때마다, 그 공격들은 소년의 몸에 닿기도 전에 스스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수직으로 추락했다. 소년이 이룩한 거대한 침묵의 인력(引力)이, 적들의 오염된 언어와 살의를 바닥으로 끌어내려 진흙으로 바꾸어버린 것이다.


​8. 제24차전 : 집착의 거인과 대면하다
​하계의 군세가 흔적도 없이 정화되어 수풀로 변해갈 때, 마침내 포라토쿠마코스가 스스로의 실체를 드러냈다. 거대한 대륙을 장악하고 있던 그의 본질은, 다름 아닌 이 세계를 억압하고 규정하려는 **'절대적인 집착의 총체'**였다.
​그는 수천만 개의 오염된 문장과 규율로 이루어진 거대한 거인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의 몸 표면에는 인간들이 일터에서, 삶에서 느끼는 온갖 억압과 규정, "이래야만 한다"는 강박의 언어들이 사슬처럼 엉켜 피를 흘리고 있었다.
​포라토쿠마코스가 거대한 손을 들어 소년을 내리눌렀다.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가 아니었다. 소년의 머릿속에 다시 세상의 소음과 의무, 자아의 고통을 강제로 주입하려는 정신적 압착이었다.
​‘다시 고통스러워해라. 다시 너의 이름을 갖고, 자아의 지옥으로 떨어져라!’
​쿠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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