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하루정도 혼자 마셨다
홀로 술로 보내는 하루 이기도 했다
즐거움 이라는 것 희열적이 것은 어디에 두었는지 알 수 없이
찾아야만 하는 날도 있었다
무엇인가 해냈어 라는 느낌은 없이 지내고 있기도 했다
무엇인가 도파민이 있는 즐거움이 있기를 바라며 상상적인 것을 끌여들여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의 대화는 주로 영화에 관한 대화라던지 아니면 가수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녀는 깜빡깜빡하며 영화에 주인공에 대한 이름을 기억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고
나또한 기억의.바구니에 각인 시켜 놓지 않는 배우의 이름들도 있었다
하지만 사로 부정확 하더라고 하더라도 대화를 하는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나는 정확한 년도수를 기억에 각인 시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여튼 어제는 술한잔 하면서 노래를 불렀고 옛 날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나가거든을 부르면 어릴적 우리집에 세들어 사시던 성악관련 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선생님은 성악음악을 키시며 노래 부르시곤 했고 나도 줄곳 따라 불렀다
재능을 알아본 성악 선생님이 성악 할 것을 부모님에게 이야기 했었지만
부모님은 그정도에 금전적인 것이 없으셨다 또한 희지부지 되었지만
내가 음악을 좋아 하고 관심 있어하고 하는 부분은 그런 영향이 컸을 것이다 라는 생객을
그녀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또한 노래를 부르고 이곡 저곡 노래를 부르며
비가 내리고 있는 하루에 대한 감성이 집안에 울려 퍼젔다
그래도 듣기 나쁘지 않아 하는 두 견종은 내 노래를 들으며 감상해 주기도 했다
홀직히 감상 보다 얌전이 있어 주었다는 편이 정확도가 있을 것이다
요즘 꼬순이가 한참 끙끙이를 해되고 있었다
또또는 성욕이 없는 편이었지만 꼬순이는 성욕이 있는 편이었다
십억이도 성욕이 있는 편이기도 했다
야튼 술을 마시며 하루를 보냈고 오늘도 집에 들어와 라면과 함께 술을 반잔 정도 마신 상태이기도 했다
11. 멜로디아의 눈물, 그리고 들리지 않는 노래
그때, 초원의 저편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는 실루엣이 있었다. 멜로디아였다.
그녀는 투명하게 바래져 당장이라도 바람에 날려갈 것 같은 소년의 손을 붙잡으려 허공을 가르며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소년의 흐릿한 어깨를 그대로 통과해 버렸다.
"안 돼... 이럴 순 없어... 왜 너를 전부 버려야만 했던 거야...!"
멜로디아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툭, 툭, 초원 위로 떨어졌다. 그녀의 눈물이 닿은 풀잎마다 처절하도록 아름다운 영혼의 노랫소리가 은은하게 공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년에게 다시 '존재의 무게'를 돌려주기 위해, 자신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기억들을 쏟아내며 소년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하지만 소년은 이제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침묵의 정점에 도달한 소년에게 세상의 음성들은 그저 멀리서 반짝이는 별빛 같을 뿐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느낄 수 있었다. 멜로디아의 눈물이 가진 온기, 자신을 향한 그 깊은 슬픔과 애정만큼은, 자신을 지워버린 완벽한 공(空)의 세계 속에서도 유일하게 지워지지 않는 빛나는 실체였다.
12. 제24차전의 진정한 반전 : 마음을 남기다
소년이 천천히 투명한 눈을 들어 멜로디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소리 없는 미소를 지었다.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으나, 소년이 이룩한 '언외(言外)'의 경지는 멜로디아의 가슴속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묵직한 문장으로 새겨졌다.
'슬퍼하지 말아라. 나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 초원이 되었고, 바람이 되었으며, 네가 부르는 모든 노래의 행간(行間)에 깃들었으니.'
나를 지워 세상(만물)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결국 세상 모든 곳에서 그녀를 지키겠다는 약속이었다. 버림으로써 영원이 된 소년의 역설적인 사랑이었다.
소년의 투명한 손이 멜로디아의 뺨을 스치듯 지나갔다. 비록 살결은 닿지 않았지만, 멜로디아의 눈물이 멈춘 자리에 따스한 봄바람 같은 온기가 감돌았다.
그 처절하고도 가슴 저린 구도의 여정 끝에서, 소년은 완전히 소멸하는 대신 멜로디아가 딛고 선 거대한 세상 그 자체가 되어 그녀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제24차전의 종막은 비장한 승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상실을 넘어 영원으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고요하고 감동적인 침묵의 포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