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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트랜의 이야기 (3430)

작성자진화연|작성시간26.06.22|조회수41 목록 댓글 1





어릴적 내뜻과는 상관 없는 공부를 해야 했다
구구단을 일찍 때서 주판학원을 보냈다던가 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였다

나는 어제의 이야기 처럼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피아노를 좋아해서
배우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그렇게 해 주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을 원망 하거나 탓하지는 않았다
비록 뒷바라지가 될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음악에 관심 가지게 되고 영화음악을 좋아했고 노래와 춤 음악을 가리지 않고 좋아 했다는 것에 만족 한다

나름에 사회경험 이라는 것은 충분히 하며 주제를 알아 가는 것으로 써 지금 환경대로 살아 가는 것을
불평을 품고 누군가를 미워 하지는 않았다

또한 영화배우의 꿈을 꾸고 싶어 학원을 다녔을 때도 밀어주는 것도 없었지만
배우고 싶은것을 배워 봤다는 것에 만족하고 살아갈 뿐이었다


다만 이글을 쓰면서 안타깝게 살아 가는 것을 읽는 사람이 있듯이
조금더 재능이 잘 꽃 피웠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다

지금은 일과대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고
또한 그녀와 함께하는 공간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산다

다만 조금더 금전적인 여유가 있기를 돈이좀 굴려저서 살아가는데 조금더 좋은
환경이 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요며칠 비가 내리고 에어컨의 실외기가 돌아가지 않아서 인지 에아컨이 다시 고장나
가동 되지 않았다 나는 나름에 참고 견딜 수 있었지만 그녀는 참기 뎐기기 힘들어 했다

그래도 하루 지나 디시 에어컨이 가동이 되어서 그나마 집안은 시원 했다

지금은 또또와 꼬순이에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고 꼬순이는 또또에게 놀아달라고 하며
또또는 으르렁 거리고 있기도 했다 마치 귀찮게 하지마 라고 하듯이

집안을 뛰어다니는 꼬순이를 보면러 신나 하는 모습을 모면 내 마음도 저금 덩달아 신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또또에게 꼬순이가 짖으며 좀 놀아주면 어때서 라고 하는 듯 해 보였다

일터에서는 기숙사에 사는 녀석이 작은 신경을 건드는 것 같아서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 가 하는 신경이 건들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13. 무명(無名)의 발자국, 그리고 소년의 잔상

​멜로디아의 눈물이 초원 위로 흩어지고, 소년이 마침내 눈부신 바람이 되어 전 공간에 스며들었을 때, 완전히 고요해진 초원의 경계 너머로 투박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서걱, 서걱.
​그것은 하계의 적들이 내는 섬뜩한 파괴의 소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세속의 거친 소음도 아니었다. 그저 아주 느리고 무거운, 어딘가 길을 잃은 자의 서툰 걸음걸이였다.
​멜로디아가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을 때, 초원 안개 사이로 한 소년의 형상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멜로디아의 숨이 멎었다. 그 실루엣, 걷는 모양새, 어깨의 선까지—방금 전 자신을 향해 소리 없이 미소 짓고 세상 속으로 녹아내린 바로 '그 소년'과 너무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비틀거리며 그 형상을 향해 달려갔다.
​"너... 지워진 게 아니었어? 돌아온 거야...?"
​그러나 가까이 다가간 순간, 멜로디아는 제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는 소년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동자에는 그 어떤 영혼의 빛도, 깊은 사유의 흔적도 없었다. 마치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텅 빈 백지 같았다. 그는 멜로디아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이 서 있는 이 눈부신 초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듯 멍하니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그는 소년이 아니었다. 소년이 거대한 악을 품어 안고 자신을 철저히 비워낼 때(몰아), 세상 밖으로 떨어져 나간 **'소년의 지워진 기억과 인간적인 감정의 파편'**이 하나의 육신으로 형상화된 존재—이름 없는 그림자였다.

​14. 필사자(筆寫者)의 출현과 침묵의 통역
​"그에게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초원 한구석, 오래된 바위 그늘에서 낡은 서책을 든 기이한 노인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는 하계의 수많은 전투와 역사 속에서도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세계의 경계에 은거하던 **방랑하는 필사자(筆寫者)**였다.
​"그는 누구죠? 왜 저 아이의 얼굴을 하고..."
​멜로디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필사자는 소년의 잔상인 무명의 아이와, 눈부시게 출렁이는 말의 초원을 번갈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뱉었다.
​"그 아이는 소년이 남긴 가장 고독한 공백입니다. 저 위대한 투사가 하계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침묵이 되고 우주가 되었을 때, 차마 저 광활한 공(空) 속에 담지 못하고 흘러내린 '인간으로서의 눈물'이 바로 저 아이입니다."
​필사자가 서책을 펼쳐 들자, 소년이 머무는 초원의 풀잎들이 일제히 사르락거리며 노인의 책장 위로 보이지 않는 문장들을 떨어뜨렸다. 언외(言外)의 통역이었다.
​"보십시오. 소년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소년은 이미 이 거대한 대지와 바람이 되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이름 없는 아이를 당신의 곁에 남겨두었지요. 자기를 기억해 달라는 말 대신, 자신의 가장 순수했던 파편을 당신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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