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디분들이 자연스럽고 완벽한 패싱을 꿈꾸실텐데 좋은 자료가 있어서 wiki how에서 가져왔어요. 현실에 맞게 조금 살을 붙이거나 제 경험을 토대로 부연설명을 넣었습니다.
원문출처 : https://www.wikihow.com/%22Pass%22-As-a-Woman
패싱?
반대 성별이 평범하게 행하는 수준으로 본인의 외모를 가꾸고 행동하여 남들이 보기에 처음부터 그랬던 시스젠더(해부학적 성별과 젠더성향이 같은 사람, 예: 일반녀, 일반남)로 느껴지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적인 외모 만들기
어떤 타입의 여성으로 보이고 싶은지 결정하자
이 단계는 다른 단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어떠한 여성의 모습이 되고 싶은지 시간을 들여 생각하라. 나이, 체형, 원하는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고급스러운, 도발적인, 트렌디한, 천사 같은 등등의 이미지를 연출하자.
패션 TPO(시간, 장소, 싱황)를 지키자. 포멀한 자리에 섹시한 옷을 입고 가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클럽이나 파티 등에 입고 가는 것은 적절한 것처럼. 여자 사람 친구에게서 패션의 영감을 얻는 것도 좋다.
샤워하기
실질적인 첫 단계이기 때문에 면도, 머리 감기, 전반적으로 깨끗해지기 등과 같은 것들이 이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시스젠더 여자는 부드러운 피부, 깨끗하고 빛나는 머리카락, 깨끗한 몸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니 시간을 들여라.
면도기는 싼 것을 사지 말고 고급진 것을 사서 피부 자극과 수염이 빨리 자라는 것을 막자. 또한 여성용 샴푸 등은 남성용과 향이 다르므로 돈을 조금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바디워시는 피부를 깨끗하고 매끈하게 해 줄 것이니 사용하자.
(모든 제품을 여성이 쓰는 제품으로 바꾸세요. 퍼퓸이 가미된 제품으로 구매하시면 은은한 향까지 패싱을 도와 줄거에요. 개인적으로 베이비파우더향이나 화이트솝향이 여리여리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제모하기
제모는 여성 패싱에 필요한 단계이나 동양인의 경우 체모가 북슬북슬한 경우는 거의 없으니 필요한 부분만 하면 족하다. 면도기를 사용하는 경우, 새 것을 사용하고 면도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면도하자.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 왁싱, 레이저 제모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저는 수염은 쪽집게로 다 뽑아버립니다.🤣 처음엔 눈물 쏙나도록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두번째부터는 수월하고 제일 깨끗해요 . 시간이 없다면 얼굴용(확인 필!!!) 제모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수염이 녹아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바르고 10여분 후 면도를 하면 거뭇거뭇한 모근까지 깨끗하게 없어져요)
눈썹 정리하기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더 얇고 굴곡진 눈썹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양인의 경우는 북슬북슬한 눈썹을 가진 경우는 별로 없다 보니 지정성별 남성으로서도 특출나게 눈썹이 짙은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은 괜찮다.
(눈썹 문신을 고려 해보는 것도 방법. 동안 얼굴의 특징 중 하나가 일자 눈썹인데 가늘지 않아서 남폼일때도 거부감이 없답니다. 올드한 갈매기 눈썹은 비추~!)
손톱 관리하기
깨끗하고 잘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원하는 경우 매니큐어를 칠하자. 투명 매니큐어는 티가 많이 나지 않고 밝은 빨간색이나 네온 컬러는 눈에 띄며 베이지나 실버는 너무 과하지 않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이 부분 또한 TPO에 맞게…)
헤어 스타일링하기
숏컷 트랜스여성으로 패싱되기는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 중에 있더라도 어지간한 얼굴로는 어려운 일이니 머리를 기르는 것은 사실상 필수이며, 곱슬곱슬하다면 숏컷으로 살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할 것이다. 일단 꼼꼼히 머리를 빗고 너무 부스스한 경우 스타일링 제품을 쓰자.
친화적인 미용실의 경우 미용실에 가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용사가 어울리는 스타일이나 트렌디한 스타일, 헤어 타입에 맞는 헤어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스타일에 대한 주관을 갖고 있되 추천하는 스타일도 유연하게 고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미리 여러 가지 헤어 스타일링을 연습하는 것도 좋다. 시간이 임박해서야 스타일링을 바꾸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환경상 머리를 기르지 못하고 숏컷으로 있어야 하는 경우의 임시방편으로 가발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단 가발이라는 티가 나지 않도록 잘 세팅해야 한다.
(저는 가발을 쓰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예쁘고 싸다고 해서 허접한게 절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쓰는 가발 정보에 대해서 물어 보시는데, 본인의 얼굴에 잘 맞는 가발을 선택하시는 게 더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는 5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선택하고 가발의 원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서 세팅합니다. 단, 정수리 부분이 자연스러운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포인트!
새로 구입하셨다면 자신의 얼굴 비율에 맞게 가위나 숱가위로 조금 손질해 주셔야 합니다. 많이 써보고 거울을 많이 보세요.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같은 가발도 스타일이 180도 달라져요. 패 완 머!!😎)
파운데이션 화장하기
이 스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중요한 단계이다. 피부의 거스러미나 수염 자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자.
(거뭇거뭇한 수염지국! 리퀴드형 컨실러로 커버하는게 좋아요)
기타 색조화장하기
풀메를 하든 내츄럴로 하든 과하게 가부키 화장을 하지 말자. 립스틱, 블러시, 마스카라,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등을 적절히 사용하자.
(속눈썹이 길고 풍성한 축복받으신 분은 마스카라만 하시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속눈섭은 필수로 붙여주자구요)
시스젠더 여성에게도 화장은 결코 쉽지 않으니 조언을 구하거나 유튜브 등을 찾아보며 배우자.
(화장이 서툴다면 유투브를 찾아보세요. 좋은 정보가 넘쳐나죠. 하지만 마일리지를 충분히 쌓아야 해요.)
여성적인 옷차림 하기
스타일 고르기
TPO와 자신의 체형 보완을 생각하며 옷을 고르자. 깊은 V자형 옷은 넓은 어깨로부터 시선을 돌리는 데 유용하고, 굵은 팔은 숄 등으로 감출 수 있다. 체형보정용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저도 섹시하거나 예쁜 옷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입지는 않아요. 자신의 신체 특성을 잘 파악하고 커버 해줄 수 있는 옷을 선택 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골반이 없고 허벅지가 두껍다면(대부분의 남자 체형) A라인 스커트나 플리츠, 플레어스커트를 선택하시고 몸에 딱 달리 븥는 H라인 스커트, 특히 흔히들 홀복이라고 불리는 몸에 타이트하게 핏되는 H라인 미니원피스는 쳐다보지도 말이야죠. 로망인것은 알겠는데 보기 안타까워요. ㅠㅠ 섹시하고 타이트한 옷보다 루즈핏으로 커버하시는게 훨씬 여성스럽습니다.
어깨가 넓다면 나그랑 소매나 보트넥, 스퀘어넥, 과감하게 한쪽 어깨를 내놓는 원숄더를 선택하세요. 넓은 어깨의 시선을 분산시켜 줄여주는 마법을 볼수 있어요.)
하의 고르기
여러 가게를 전전한다고 해서 걱정하지 말고 온라인 쇼핑 시에는 사이즈감에 주의하자. 여자 사람 친구의 의견을 들어보자.
악세사리 고르기
입고 있는 옷과 깔맞춤하는 것은 좋은 옵션이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하지 않기.
(여름엔 시원해보이는 실버 제품을 활용하시면 좋겠죠? 팔찌나 뱅글 정도는 해주고, 가는 실반지를 여러 손가락에 끼워도 예뻐요, 여름에는 샌들과 발찌 조합도 섹시하고 예쁘죠.)
신발 고르기
하이힐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가뜩이나 키가 큰데 더 커지게 되기도 하고 발에 부담을 주며 다리 근육을 긴장시켜 더 근육질로 보이게 한다.
발레 슈즈 비슷한 단화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나 많이 걷는 날이나 종일 서 있는 날에는 구두류는 피하자.
착용한 모습 보고 거울 앞에 서서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관찰하자.
(하지만 하이힐은 로망이죠! 저도 키가 173이라 하이힐을 신으면 180이 넘어간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적당한 굽높이를 선택하자구요. 모델처럼 런웨이를 멋지고 폼나게 걸을 자신이 없다면 킬힐을 신고 뒤뚱거리지 말고 적당히 예쁜 6~7센치 밑으로 선택!!)
최종점검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모든 각도에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몸을 돌려보자. 의상에 유행에 뒤떨어지거나 멋스럽지 않아 보이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자.
(사진을 찍어서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냥 거울에 비춰볼 때랑은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오실 거에요)
여성적인 행동하기
민감해지기
강한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것은 이러한 특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전반적으로 여성은 온화하고 배려심이 많다.
여성의 특성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여성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여성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카페, 클럽, 나이트 또는 술집 기타 낮시간에 어울리자.
(저 같은 경우 커밍아웃한 시즈젠더 여자사람 친구들이 있어 종종 함께 다닙니다. 브런치를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거나 술마시며 주말을 즐기기도 하죠. 혼자 다닐 때 보다 훨씬 재미있고 즐거워요. 밑는 구석이 있으니 조금 더 과감해지기도 하고..🤣)
타인과 공감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자.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주장하려고 노력하자.
우아해지기
자세를 개선하고, 여성스러운 몸짓, 심지어 작은 몸짓도 매우 중요하다. 여성들은 말을 할 때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떤 대화에서도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주변 여성들의 몸짓과 표정을 주목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모방해 보자.
큰 걸음과 무거운 몸짓이 아닌 더 작고 우아한 동작을 하도록 노력하자.
(어깨와 허리를 똑바로 펴는 것도 몸을 더욱 여성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거울을 보고 자세를 많이 연구해 보세요. 허리와 어깨 자세에 따라 어깨는 더 좁아 보이게, 허리는 잘록하게 그리고 골반을 넓어 보이게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목소리 연습하기
원한다면 더 높은 목소리로 말하는 연습하자. 여성의 목소리는 더 높은 음조일 뿐만 아니라 더 멜로디컬한 경향이 있다. 여성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의 목소리 패턴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본받을 여성 친구를 찾아라.
사람들은 목소리 높낮이나 굵기 말고도 억양과 말투로도 상당 부분 남녀를 구분한다. 목소리가 일반적인 높은 여성의 목소리지만 싼티나는 말을 내뱉는 여성보다 낮고 허스키하지만 왜 여성의 목소리로 인식되는지 생각해 보라. 그러니 음을 너무 높게 가져가지 말고, 부드럽고 온화한 말투를 연습해 보자.
트랜스 커뮤니티에도 잘 찾아보면 연습 관련 정보가 나와 있다. 연습이 독학으로 잘 되지 않을 경우 트랜스여성을 트레이닝해 주는 전문기관을 찾아가자. 한국에도 없지는 않다.
적극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공공장소에서 실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부끄러워 하거나 당황하지 말자.
(이게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자꾸 하다보면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자꾸 말을 걸게 되네요. 모르는 남자 붙잡고 길 물어보기..어찌나 친절하신지…🤣)
팁!!!
얼굴, 용모 및 패션 관련 팁
남성은 각진 얼굴 윤곽이 이마나 턱에서 잘 드러나고 눈알이 들어 있는 공간이 좀 더 작다. 그러므로 턱을 너무 부각시키지 말고 눈을 적당히 크게 뜨고 다니면 좋다. 이 때문에 눈썹뼈나 턱을 깎는 성형을 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화장으로 커버할 수 있다.
쉐이딩과 하이라이터를 적절히 사용하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만 해도 사람들의 눈은 예리한 반면 생각보다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패싱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아이라인을 진하게 넣는 것도 방법.
(제 경우 얼굴 전체는 갸름하지만 턱 끝이 각진 스타일이라 쉐딩과 하이라이터로 커버해요. 사람의 눈은 쉽게 속아 넘어가죠. 손이 눈보다 빠른 이유..눈은 너무 멍충해…😂
자신의 얼굴에 남성성이 강한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나 성형외과 의 간단한 시술 정도는 시도해 볼 만 합니다. 바비코 시술이나 눈매교정, 애교살필러 입술/입꼬리 필러/보톡스, 사각턱 보톡스는 가성비가 좋아요. 하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든다는 거…🤭)
2020년대 초반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 사례가 많았으므로 눈 화장에 신경쓰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마스크의 디자인, 색 등을 잘 활용하면 패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염을 신경쓰자.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면도를 하고 난 흔적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여전히 화장에서 수염 덮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써야 한다. 면도를 세심히 하고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적절히 활용하자.
하지만 아무리 면도날과 족집게로 건드려 봤자 한계가 있고 요즘 들어 시스젠더 남성도 제모를 많이 받기 때문에 푸릇푸릇한 수염자국이 드러나는 것이나 수염이 자꾸 자라나서 피부 상해 가며 매일 면도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레이저 제모나 왁싱으로 깔끔하게 없애는 게 피부와 패싱에 모두 좋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IPL 레이저 제모기를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요. 피부과 제모 가격보다 저렴한 듯… 꾸준히 해 주시면 나중엔 수염이나 털이 솜털처럼 가늘어지거나 더 이상 자라지 않아요.🤗 )
의외지만 가슴은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무식한 거유, 폭유까지 뻥튀기를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적당히 들러붙는 웃옷을 입음으로써 브래지어 때문에 강조되는 굴곡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하면 된다. 브래지어 역시 패드를 일부러 쑤셔넣을 필요도 없이 흉곽 사이즈에 맞춰 적당히 입는 것이 좋다. 사실 그것조차도 필요 없이 아예 브라가 달린 탱크탑을 입으면 세상 편하다.
억지로 치마만 입을 필요는 없고 적당한 청바지나 슬랙스 정도만으로도 조금만 주의하면 하체 패싱은 무난하다. 단, 바지는 가능한 한 밑위가 깊은(밑위길이가 긴) 옷을 고를 것. 밑위가 짧은 바지는 음경 굴곡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웨스트 선택은 좋은 방법인 듯. 시스젠더 여성의 체형을 잘 관찰 하시면 허리부분이 갈비뼈가 끝나는 부분에서 시작되죠.
이 갈비뼈 아랫 부분이 가장 가늘고 그 부분이 지나면 골반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넓어져요. 허벅지 승마살에서 다시 가늘어지죠. 여자의 신체비율 중에는 다리가 길다는 걸 항상 생각하세요. 예쁜 몸매는 허리가 가늘고 짧으면서 골반이 넓고 다리가 길어요. 최대한 염두해서 연출해주면 더욱 여성스러워 지겠죠?!!
보통 때의 남자처럼 골반뼈에 바지나 스커트를 걸치면 에반게리온 로봇처럼 허리만 길다란 이상한 체형으로 보인답니다. 허리 라인에 자신이 있다면 로우라이즈도 도전해 보시구요. 골반뽕도 적절하게 활용해 보세요.)
엉덩이 굴곡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이, 사람들은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서 골반과 엉덩이가 큰 여자를 제멋대로 흘겨보는 경우는 있어도 엉덩이 작은 여자를 일부러 미심쩍게 보지는 않는다.
정 불안하다면 뽕을 넣는 방법도 있다. 또한 이 문제는 오히려 트랜스여성보다는 트랜스남성의 골치를 썩이는 요소이므로 트랜스여성들은 엉덩이 크기보다는 꼬툭튀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단, 스키니진을 비롯한 달라붙는 옷은 하체, 특히 엉덩이 굴곡을 여실히 드러내므로, 전철처럼 한 곳에 오래 서 있게 되는 상황에 처했는데 하체가 드러나는 옷을 입었다면 주의해둘 필요는 있다.
(스키니진을 꼭~~ 입고 싶으시다면 상의는 엉덩이를 가려주는 긴 티셔츠나 오버사이즈 셔츠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단추 방향 또한 중성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의, 성별을 검증하는 간단한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 입었을 때 단추가 왼손에, 단추구멍이 오른손에 오도록 옷을 고르자.
두상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잘 관리할 것. 자신이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 중에 있더라도 어지간한 얼굴과 머리로는 단발머리보다 훨씬 짧은 숏컷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스젠더링 확률이 높아진다.
안경을 적절히 활용할 것. 여성 기준으로 못생긴 얼굴이라도 적절한 안경 착용을 통해 지적인 인상으로 패싱될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이 주로 쓰는 테가 두껍고 각진 뿔테 안경[9]의 경우 오히려 남자로 보이게 할 가능성을 올라가게 만드니, 시스젠더 여성이 자주 쓰는 안경 중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안경을 찾아 쓰자.
액세서리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초커나 목도리/스카프 등을 활용하면 튀어나온 울대뼈를 가릴 수도 있다. 단 과하면 역효과.
빅사이즈 쇼핑몰만 들락거리지는 말고 유니클로나 H&M을 비롯한 눈치 보지 않아도 시착을 맘대로 할 수 있는 SPA 브랜드 매장을 자주 들락거리며 자신의 여성 기준 치수에 대하여 스스로 견적을 매길 것. 명목상 사이즈가 같은 남성복과 여성복이라도 실질적 사이즈는 다르다.
물론 180cm 이상의 장신으로서 통통한 체형이라면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범위는 SPA 브랜드에서도 상당히 줄어들지만, 그 견적을 매기기 위해서는 어찌되었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주 입어봐야 한다.
구두는 되도록 단화를 신자. 시디나 트랜스여성 대부분이 여성 기준으로 키가 큰데, 하이힐을 신으면 훨씬 키가 커진다. 또한 발 건강에도 좋지 않고 다리 근육을 강조하여 각지게 보이게 만든다. 옷과의 코디를 고려하여 멋지고 예쁜 단화를 신어 보자.
운동화는 사이즈업을 하여 꽉끈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발이 훨씬 커 보여서 남자로 보일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대한 발에 딱 맞는 것을 신고 반스 어센틱, 나이키 코르테즈나 휠라의 운동화들같이 앞코가 둥글둥글하고 발이 작아 보이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많은 분들이 발 사이즈 때문에 예쁜 신발을 선택하지 못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다행히 245~250mm라 간신히 컷트라인이지만 발이 크다면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해외쇼핑몰을 이용해보세요.)
행동거지, 말투 관련 팁
버블티, 마카롱 등 여성이 많이 먹는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걸음걸이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 여성복을 입고 패싱을 시도하면서 정체성을 자각하지 못했던 옛날처럼 성큼성큼 걷다간 확실히 낭패를 보게 된다. 좀 더 조신하게 걷는다는 느낌으로 보폭을 줄이고 양 무릎을 모으듯이 걷자. 골반을 앞뒤좌우로 약간 회전시켜 준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더욱 좋다.
물론 세상엔 떡하니 아재들 못지 않은 팔자걸음을 걷는 아주머니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패싱에 불안하고 패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서를 보고 있지 않은가?
조심하자. 생각보다 시스젠더들 눈초리는 예리하다. 다만 너무 오버하면 말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될 수 있으니 적당히.
(걸으실 때 약간 골반을 좌우로 내밀어 준다는 생각으로 걸으시면 걷는 모습이 예뻐요. 앞으로 나가는 다리쪽으로 골반을 밖으로 내민다는 생각으로 걸으세요. 양 무릎은 교차될 때 서로 부딛칠 듯 모아주고 스치듯 걸으면 되구요. 저는 처음에는 보는 사람이 없을 때 최대한 과장되게 골반을 좌우로 흔들었죠. 이게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면 저절로 살짝실짝 골반이 따라가요.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과유불급.)
하이힐을 신으면 걸음걸이에 익숙하다는 전제 하에 걸음걸이 커버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트랜스여성 대부분은 키가 크기 때문에 위에 서술했듯 단화를 신고 걸음걸이 연습하는 게 낫다.
남자친구를 사귀자. 뭐인마?
물론 남자 안 좋아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애인이 아니어도 남사친 정도야 못 만들 것은 없잖은가? 여성으로의 패싱이 어중간할 때는 남성이랑 손잡고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성이라는 증거로 기능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 사회가 점점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진다고는 해도 여전히 이성애자 커플을 부러워하고 숭상하는 분위기가 있으므로...
트랜스젠더 여성과 편견 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만큼 사려깊은 남사친이라면 정 애매할 때 치킨 얻어먹는 대가로 남친 코스프레 정도는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대책없이 초딩처럼 구는 남사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자들이랑 같이 노는 남자들도 다 젠틀맨만 있는 것도 아니니깐...
한편으로는 다수의 여성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경우 여자화장실에서 시비 거는 사람과 대신 싸워줄 챔피언은 확보된다.
예쁘게 보이려는 건지 여성으로 보이려는 건지 분명히 하고 적당한 선에서 만족을 하자. 위키하우에서 소개하는 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뚱뚱하고 못생기고 싸가지 없는 여자가 세상에 어디 한둘인가? 언니라든가... 여동생이라든가... 괜히 현란한 레이스 달린 옷이나 치마를 찾아 입지 않아도, 가부키 화장을 하지 않아도, 공중화장실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면 모르는 사람들한테 남자로 보일까 봐 걱정할 단계는 넘어섰다 확신해도 된다. 괜히 자격지심 갖고 무모한 시도를 하다 어느 순간 모든 사람이 자기만 바라보는 어색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자.
괜히 쫄아서 눈치 보면서 다니지 말고 당당하게 다니자. 어려움 문단의 화장실 문제도 그렇지만 불안한 마음에 움츠리고 다니면 오히려 눈에 띄는 법이다.
신장이 180cm가 넘는 장신이면서 도저히 감출 수 없을 정도의 남성미가 넘치는 얼굴과 체격이 아닌 이상 적당히 메이크업을 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고 머리를 기르고 다니면 웬만해서는 다들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는 위화감이 없게 세팅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너무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뜻.
미적, 건강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단순히 여자로의 패싱만이 목적이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살을 찌우는 방법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얼굴 윤곽, 가슴 사이즈, 바디 라인 등이 전부 커버된다. 물론 신장이 너무 크다면 스모 선수 같은 체형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지만 한국 기준으로 신장 170 초반대까지는 시도해 볼 만하다.
살을 찌우면 얼굴과 몸 윤곽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화장, 의상만 적당히 더하면 시스젠더 여자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마츠코 디럭스가 대표적인 예. 단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정도는 미적인 부분도 함께 가져가고 싶어할 것이고 트랜지션에 있어서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종 수단과 방법을 모두 시도해 본 이후 최후의 보루로나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의상 코디에 제한이 생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안 그래도 맞는 사이즈 찾기 쉽지 않은데...
(저는 자존감 떨어질 것 같아서 사실 비추…)
어려움
패싱이 특히 중요한 경우는 공공화장실을 이용할 때와 같이 특정 성별에 따라 진입을 제한하는 장소이다. 트랜스젠더의 패싱이 성공적이냐, 그리고 한 사회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어떠냐 모두 '공공 화장실을 자신의 젠더에 맞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가'로 견적이 매겨지곤 한다.
예를 들어 이 문단의 설명 대상인 시디나 트랜스여성이 여자화장실을 가려 한다. 패싱이 성공적이라면 여자화장실에 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고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패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화장실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불쾌감을 느껴 트랜스여성을 욕설과 비명으로(...) 내쫓거나 성희롱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범죄를 저지르려 여장을 하고 잠입한 남자로 간주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일이 꼬이면 다른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하는 수난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시디나 트랜스젠더에 대해 인식이 미비한 공간일수록 패싱이 되는 당사자로서는 오히려 뚫기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으로의 패싱이 간절한 사람이 아닌데도, 단순히 상황을 즐기려고, 혹은 여장을 했을 경우 패싱되나 궁금해서 등의 이유로 여자화장실 이용 등을 시도하려 한다면 절대로 하지 말자. 신고당해도 할 말이 없기도 하고,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려고 피땀 흘리는 성소수자들과 얼라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발, plz…🙏🙏🙏)
사실 남에게 보이는 겉모습이 여성에 근접하여 조금 헷갈릴 정도라면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방관한다. 까짓거 수틀리면 민변이고 희망법이고 불러서 국가인권위원회로 끌고 가면 된다.
적어도 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는 인권위는 트랜스젠더로서 자아존엄이 유린당하는 당신의 사안을 보고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살아나가자.
깐수 아저씨를 떠올려보라. 깐수 아저씨는 무려 인종을 패싱하고 아랍인으로의 신분세탁을 이루어내 교수직도 얻고 결혼도 한 양반이다! 게다가 간첩질하러 수십년간 중동 전역을 돌아다니며 패싱을 연습한 깐수 아저씨와 달리 여러분은 나쁜 짓하러 화장실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다시 말하지만 부디 패싱을 성공해내기 위해 노력한 스스로를 신뢰하자.
조언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섹시한 옷을 입어야 여성스러워진다고 착각하지 말자구요. 많은 여성들이 더 노멀하거나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무엇이 당신의 패싱을 자연스럽게 성공 시켜줄지 생각해 보세요.
괸종병이 아니라면 다른 시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자신이 여장남자라는 걸 떠벌리고 다니다 변태성욕자로 오해받는 실수는 하지 말자구요 제 각각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진정힌 패싱이랍니다.
이상 라디안이었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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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라디안(Lady.S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03 아..그렇게 봐주셨다니 다행이에요. 주제넘는 글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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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은영 작성시간 24.12.31 이쁘돠아~~~!!
멋진 라디안 님
올해도 행복하였습니다
내년에도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올려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라디안(Lady.Si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03 우와~은영님 글들 이제 봤는데… 너무 감성, 감동적인 글들… 왜 미처 못 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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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은영 작성시간 25.01.03 라디안(Lady.Sia) 어이쿠~~!!
라디안님
과찬이시옵니다..
소인이 감당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말씀이시옵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소인을 살려주시오소서.~~~!!!
조신 조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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