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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는 것을 옆에서 지켜 보니. . .

작성자miru|작성시간26.06.09|조회수18 목록 댓글 0

아이가 자라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시절이다.  

세상에 막 나와서도 하품을 하고, 눈을 감고 혼자 미소를 짓고

울기도 하더니, 이제는 이해되는 행동들을 한다. 14개월 된 아이다.

가까운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한다. 그러니 보고 따라하는 이 학습은 얼마나 중요한가.

가까운 사람이 미소 짓고 상냥하면 그걸 그대로 따라할 테고

화내고 난폭하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따라할 것이다. 

행동을 따라하고 말을 따라하고 귀에 들리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언어 발달이 안돼 흥얼거리지는 못하는 데 율동이 나온다. 

어디서 율동을 배운 적이 없는데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손을 흔든다. '너는 

전생에 춤추는 사람이었니?' 놀라 혼자 생각한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은데

오늘은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과 친절하지 않은 사람을 분간해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화를 표현하는 것이다. 웃음이 나올 수 밖에.  

 

한참을 놀다 저녁이 되자 귀소 본능이 발동이 되는지 문 밖으로 나가자는 신호를 하고

아가는 결국 떠났다. 사람 사이의 정, 끈끈한 감정이 생기는지 헤어질 때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신기하다, 생명 하나가 세상에 나와 세상을 알고 배워가는 것이.

내가 아이를 키울 때는 이런 객관적인 관찰을 할 여유가 없었는데...

잘 자라거라. 행복한 사람이 되거라.

그게 이 세상에 나와 성장하는 한 인간으로서 너의 권리이자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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