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어떻게 요리하지 2
마누라는 아직도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여름이라 소매
없는 녹색 셔츠에 헐렁거리는 물방울무늬의 나일론 반바지를 입고
있는 마누라는 엉덩이가 잔뜩 퍼져 있었다. 그래도 태양의 역광이
비추어 밀도가 허름한 반바지에, 삼각형 속옷을 입은 둔부와
허벅지가 내비쳐 그러잖아도 문간방 여자로 인해 불끈 일어서 있는
내 아랫도리를 더욱 묵직하게 자극하고 있었다.
'에이그, 먹는 것이 모두 살로 가나....'
나는 혀를 찼다. 처녀 때만 해도 날씬하던 마누라가 어느 사이에
70kg이 넘는 거구가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속된 표현을 빌리면
완전히 드럼통이었다. 젖가슴도 수박통만 해서 조금만 빨리 걸으면
묵직한 두 개의 유방이 쏟아질 듯이 출렁거렸다.
'그래도 쿠션 하나는 최고지.'
나는 설거지를 하는 마누라의 뒷모습을 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꿩
대신 닭이라고 문간방에서 자고 있는 젊은 여자 대신 여편네
끌어안고 뒹구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아직 멀었나?"
나는 능글맞게 웃으며 마누라 뒤로 다가갔다. 마누라가 힐끗
뒤를 돌아보았다.
"뭐가요?"
"설거지 "
나는 말꼬랑지를 흐리며 마누라를 뒤에서 안고 아랫도리를
펑퍼짐한 엉덩이에다가 부벼댔다.
"왜 이래요?"
마누라가 엉덩이를 옆으로 뺐다. 나는 마누라를 더욱 바짝
끌어안았다. 이럴 때는 바짝 안아 주어야 좋아하는 법이었다.
"하고 싶어 그러지 왜 그래?"
나는 마누라를 안은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마누라의 가슴은
체구에 걸맞게 거대할 정도로 컸다. 그러나 그 가슴은 여전히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돌아누워서 잘 때는 언제고 "
마누라가 불만스러운 운 목소리로 종알거렸다. 나는 지난밤 마누라가
요구하는 것을 거절했었다. 마누라가 내 거시기를 만지며 보챘으나
내가 응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마누라가 종알거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투정이었다.
"미안해. 어제는 너무 술에 취했었어."
나는 두 손으로 마누라의 가슴을 만지며 사과하는 체했다. 사실
술에 취해서 마누라를 거절했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어젯밤 집에 들어오기 전에 술집에서 만난 미스 장이라는 여자와
여관에 들어갔고 그 여자와 두 번이나 뻑적지근하게 뒹굴었기
때문에 마누라와 그 짓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어제는 뜻밖에 남자 구실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 시간도 만족할
정도로 오래 끌었을 뿐 아니라 거시기도 평소의 내 물건답지 않게
장대했다. 그 물건을 마누라를 위해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애석할
뿐이었다.
그러나 기다리노라면 기회가 오는 법이었다.
'미스장도 녹다운시켰으니 며칠은 일어나지 못할 걸 '
미스장은 관계가 끝나자 끙끙 앓는 시늉을 했었다.
내가 생각을 해도 참으로 오랜만에 남자 구실을 한셈이었다.
마누라가 해준 보약 탓인지 전에 없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