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임 저
면수 280쪽 | 사이즈 145*205 | ISBN 979-11-5634-689-0 | 03810
| 값 18,000원 | 2026년 06월 03일 출간 | 문학 | 자전 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소개
김광임의 수필집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는 한 인간이 지나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결국 삶을 지탱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묻는 자전적 에세이이다. 전쟁과 이산의 상처, 가난과 고독, 생존을 위한 치열한 분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이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시작된 어린 시절의 기억, 전쟁고아와 다름없던 세월, 해병대와 월남전, 산업화 시대의 노동 현장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이 개인의 삶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상처를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이해를 길어 올리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담담하고 진솔한 문장으로 전하고 있다.
이 수필집은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라는 제목처럼 사랑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가족, 이웃, 동료,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겪은 기쁨과 슬픔, 상실과 회복을 깊은 성찰로 풀어내고 있다. 풀꽃 하나와 돌멩이 하나에도 우주의 이치를 발견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선은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기대고 보듬으며 함께 건너가는 길이라는 깨달음이 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다. 고단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책, 삶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어내는 힘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김광임의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이다.
저자소개
• 안성에서 태어났다
• 효석 문화제 백일장 최우수상
•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 원주 생명 문학상
• 글로리 시니어 신춘 문예 등단
• 경기 히든 작가 가족 에세이 「일 년에 한 놈씩」 공저
• 수필집 「그리움, 섶으로 품다」, 「서른일곱 번」
• 시흥시 글쓰기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차례
서문 4
1 난리가 났다
난리가 났다 14
무면허 세단 택시 25
가자 서울로 29
빨강 모자 해병대 38
귀신 잡는 청룡부대 44
불고기 냄새 50
사(死) 자가 되어 54
가족이라는 59
말단 공무원 62
미국 가볼까 69
아빠가 되다 74
2 누구세요?
인천으로 82
엘리베이터 없음 85
중동으로 93
누구세요? 105
매형을 삼킨 연탄가스 107
총감독이 되어 111
산다는 것 120
휴가 129
흐름 위에 137
돌고 도는 140
3 마음을 찍는 사진관
상실의 시간 1 148
시작이 반 153
180일의 동행 165
제주도의 한 달 169
마음을 찍는 사진관 185
상실의 시간 2 197
기적 같은 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210
가장 긴 하루 213
꽃은 늙지 않는다 224
새벽 228
4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신이 하는 일 235
유감 240
뜨거운 쓸쓸 245
모른다 249
순정에 대한 254
제자리 260
밥심, 꽃심 265
그 후로 고요히 270
잔칫날처럼 274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 276
출판사 서평
생명은 결국 사랑으로 살아남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누군가는 돈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성공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김광임의 수필집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를 덮고 나면 독자는 한 가지 대답 앞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간은 결국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사랑은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감정이 아니라, 긴 세월을 견디게 하는 힘이며 상처 입은 생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전쟁과 가난을 건너온 한 인간의 기록
이 책은 한 개인의 삶을 기록한 자전적 수필집인 동시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한 가족의 기록이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시작된 유년의 기억, 전쟁으로 인한 이별과 상실, 가족을 잃고 홀로 세상과 맞서야 했던 시간들, 가난과 배고픔, 군 생활과 월남전, 그리고 다시 일상을 일구어 가는 과정까지 한 사람의 인생이 시대의 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단순히 한 사람의 과거를 읽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삶을 미화하지 않는 진솔함에 있다. 작가는 자신과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결핍, 실패와 좌절을 숨기지 않는다. 전쟁고아와도 같았던 어린 시절의 외로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두려움,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시간들이 담담하게 기록된다. 그러나 그 기록은 결코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누군가 건네준 따뜻한 밥 한 끼, 손을 내밀어 준 이웃, 곁을 지켜 준 가족,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이 책 곳곳에서 살아 숨 쉰다.
상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의 힘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전쟁과 가난을 통과한 한 인간의 치열한 생존기가 펼쳐지고, 두 번째 장에서는 가족과 사회 속에서 부딪히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장에서는 상실과 동행,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며, 네 번째 장에서는 삶과 죽음, 사랑과 생명에 대한 보다 성숙한 사유가 독자를 기다린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시선은 개인의 삶을 넘어 인간 존재와 생명의 본질을 향해 나아간다.
김광임의 문장은 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다. 오히려 생활의 언어에 가깝다. 그러나 그 소박한 문장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를 품고 있다. 작가는 특별한 철학을 설파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들려준다. 그 진솔함이야말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마치 오래된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듯, 독자는 어느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잊고 살았던 사람들, 내가 받았던 사랑, 그리고 아직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
오늘날 우리는 속도와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정작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런 시대에 『생명은 사랑이 필요해』는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생명은 무엇으로 자라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버티는가.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작가는 긴 세월을 건너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한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남는다고.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며,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지탱하고 한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된다고.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도, 가족 이야기도 아니다. 상처 입은 모든 생명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이며,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향한 다정한 응원이다.
삶이 고단한 사람에게,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고 인간과 생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생명은 사랑을 필요로 하며, 사랑받고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인간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이유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