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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묵상

복음묵상

작성자그리향|작성시간26.06.12|조회수5 목록 댓글 0

2026. 06. 12.연중 제10주 금요일: 지극
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복음: 마태 
11,25-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
다.
1. 예수 성심의 의미
초기 교회로부터 예수 성심(聖心)에 대한 언급은 이미 존재했다.성심은 단순히 신체
적 기관이 아니라,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
도의 인성 가운데 사랑의 중심이자 구원의 샘으로 이해되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그리스도의 심장은 교
회의 탄생을 낳은 샘이며, 그분의 옆구리에
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성사들의 기원이 되
었다”(Tractatus in Ioannem120,2 의역)
라고 말한다.
이는 요한 복음의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
의 옆구리를 찔렀다.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
러나왔다.”(요한 19,34)에 대한 교부적 해
석으로, 교회가 성체와 세례성사로부터 태
어남을 드러낸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너희는 기쁨으로 물을 길으리라.”(Haurietis Aquas,1956)
에서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상한 구세주의 심장에서 구원의 샘이 터져 나와 온 인류에게 은총이 흘러넘친다. 
성심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결합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 사랑의 상징이다.”
따라서 성심 공경은 단순한 감정적 신심이 아니라, 강생의 신비와 십자가의 사랑, 성체
성사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구원 의지에 대한 응답이다.
2. 역사적 전개
13세기 이후 독일 신비가들과 시토회 전통 안에서 예수 성심에 대한 묵상이 발전하였
다. 
그러나 이 신심이 보편 교회 안에서 제도적
으로 확립된 것은 17세기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1647-1690)을 통해서였
다. 
예수님께서는 파레이 르 모니알에서 성녀
에게 발현하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인간들로부터 받은 냉담과 배
은망덕에 찢어지고 있다.너는 이 마음을 공경하게 하고, 보속의 첫 금요일을 바치
게 하여라.”
이 요청에 따라 교회는 성체 성혈 대축일
후 첫 금요일을 성심 공경의 날로 정했고, 
후에 비오 9세 교황이 보편 교회의 대축일
로 선포하였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이 축일은 그리스
도의 인류 구원 사랑에 대한 감사의 날로서
더욱 깊은 전례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한국 주교회의는 이날을 사제 성화
의 날로 정하여, 사제들이 예수님의 마음
을 닮도록 기도한다.
3. 복음 묵상: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
하다.”
오늘 복음(마태 11,25-30)은 예수 성심의 핵심을 보여 준다.예수님께서는 “지혜롭다
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다.”(25절)
라고 하신다. 
이 철부지 어린이들은 세속적으로 무력하
지만, 하느님 앞에서 마음을 비우고 순명하
는 자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가장 온전히 따른 이는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
다. 
그분은 하느님의 사랑을 완전히 드러내셨
으며, 이제 그 사랑을 받아들인 자들은 진
정한 평화와 안식을 얻게 된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
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
다.”(28절)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은 단순한 덕목이 아
니라,하느님 사랑의 방식이다.그분은 힘이
나 권세로 다스리지 않고, 사랑과 겸손으로 구원을 완성하신다. 
따라서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라는 초대는 곧 그분 사랑의 방식을 배우라는 부르심이
다.
4. 성심과 성체성사의 연관성
예수 성심 대축일이 성체 성혈 대축일 직후 금요일에 지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성체는 곧 예수님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사
랑의 실체이며, 성체 안에서 우리는 “상한 심장”의 사랑을 체험한다.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그분의 옆구
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듯이, 지금도 우리는 성체와 세례의 샘으로부터 생명을 얻는다.”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의 성심에서 흘러나
오는 사랑의 성사적 표현이며, 우리의 성
체성사 참여는 곧 성심 안에 들어가 그 사
랑을 나누는 행위이다.
5. 오늘의 실천과 성찰
예수님의 성심은 단지 공경의 대상이 아니
라, 본받아야 할 마음이다. 
사제들에게는 성심을 닮아 사랑으로 봉사
하는 마음, 평신도들에게는 가족과 이웃안
에서 그 온유와 겸손을 실천하는 마음이 요
청된다. 
교리서는 이렇게 가르친다.그리스도의 심장
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
랑의 상징이며, 성체성사와 수난을 통하여
우리에게 드러난 사랑의 표현이다.”(478
항) 
예수님의 성심을 닮아갈 때, 우리는 세상에
서 그분의 사랑을 증언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세상에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는 사랑의 도구가 된다.
6. 결론
예수 성심 대축일은 단순히 신심의 날이 아
니라,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의 마음 안에서 피어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그분의 사
랑을 닮아 세상에서 “온유하고 겸손한”증인
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 온유하고 겸손하신 당신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새겨 주소서.우리도 당신의 사
랑 안에 평화를 누리며, 세상에 그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예수 성심 기도)
사제 조욱현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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