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찍으세요> : 독일인 마이클, 사진찍으려다 예수님을 영접하다
맨하탄 사역일지 (12/12/2013)
<돈 내고 찍으세요> : 독일인 마이클, 사진찍으려다 예수님을 영접하다
뉴욕 맨하탄 월스트릿, 뉴욕증권거래소 앞… 고층 건물들 사이로 겨우 스며들었다가 금방 사라지는 햇빛 그리고 대서양과 허드슨 강이 만나는 지점의 다운타운 빌딩 숲 사이로 휘도는 칼바람은 오늘 아주 더 매서웠습니다.
이러한 강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오늘도 월스트릿 뉴욕증권거래소 앞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제 모습을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Episode 1
키가 작은 한 외국 여성이 제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란듯이 정자세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다 찍고 돌아서려는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지 : 어디에서 오셨어요?
… : 유럽에서 왔습니다.
지 :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십니까?
유럽여성 : (복음을 전하려고 다가서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가 말했습니다) I’m fine.
지 : 제 사진을 찍으셨으면 pay 를 하셔야 합니다.
유럽여성 : (뜻밖의 상황에 당황해하면서 급히 저의 사정권을 벗어나려 하며 말했습니다) Oh, No!
지 : (저는 멀어지는 그녀를 향해 선포했습니다) 걱정마세요. 돈 안받아요. 대신 제 말을 잘들으세요. 기억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예수님에 대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 분은 당신의 구원자요 주인이십니다!
*영광의 복음을 전할 때 “I’m fine.” 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대개 이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나 충분히 혼자서도 괜찮으니 내게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일부러 한발 더 다가서며 질문하곤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요? 아니면 자신 스스로?”
Episode 2
굉장한 미인이라고 느껴지는 한 백인 여성이 월스트릿 한 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자마자 시선을 제게 고정시키며 은은한 미소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지 : 굉장히 아름다우시군요. 그런데 혹시 예수님을 아시나요?
… : 물론이죠.
지 : 그 분이 당신의 창조주, 구원자 그리고 주인이심을 믿으시나요?
… : 물론입니다.
지 : 어디서 오셨나요.
… : 텍사스에서 왔습니다.
(그녀는 각각의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마치 제 질문의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듯이 확신에 찬 얼굴로, 제게 끊임없이 미소를 보내며 단답형으로 대답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녀가 처음 제게 미소를 보냈을 때 그녀가 하나님의 딸이라는 확인이 있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대하다보니 얼굴을 보면 어느 정도 사람들의 영이 분별이 되는 것이죠)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Episode 3
한 백인이 또 다가왔습니다.
백인 : (정중한 어조로) 당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도 되겠습니까?
지 : (상대방이 정중히 나오니 저도 자연스럽게 다른 때 보다 훨씬 정중하고 침착하게 대답이 흘러나왔습니다) 당신이 사진을 찍으시려면 pay 를 하셔야 합니다.
백인 : 아, 얼마인가요? (장난 섞인 말투가 아니라 진심으로 돈을 내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지 : 아, 당신이 지불해야 될 것은 돈이 아닙니다. 다만 저의 설교를 3분 동안 듣는 것이 당신이 지불해야 할 댓가입니다. 그러실 수 있으신가요? (이런 대화를 수도 없이 많이 했지만 이 사람과의 대화 중엔 왠지 계속해서 경건한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백인 :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자, 그럼 포즈를 취해 주시죠. 예, 됐습니다. 그 자세 좋습니다. (그는 피켓을 든 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나서 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지 : 한국에서 왔습니다.
백인 : 아, 한국 사람이군요. 저는 독일에서 왔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한국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그런 모습으로 서 있는 것입니까?
지 : 저는 크리스찬이며 선교사입니다. 저는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태리 깐쵸네 “오 맑은 태양”을 불러주며) 이태리 노래도 하고, (독일가곡 “봄의 찬가”를 불러주며) 독일노래도 하고, (샹송을 불러주며) 프랑스 노래도 하면서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게 세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성악을 하게 하셨죠. 성악공부를 한 것이 복음 전도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백인 : 그럼 직업은 무엇인가요?
지 : 이게 제 직업입니다.
백인 : 그럼 어떻게 생계유지를 하시나요?
지 : 마태복음 6장 33절에 예수님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리전도자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진짜로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어느 날 은행통장에 보면 무명으로 거액의 돈이 들어와 있기도 하고, 또 주변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랑의 손길로 헌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요청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백인 : 재미있군요.
지 :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살아계십니다. 자, 이제 당신이 저의 설교를 들으실 차례입니다. 괜찮겠습니까?
백인 : 예. 계속하십시오. (자리를 금방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매서운 추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시키 위해서 천사들로 하여금 그의 발목을 꽉 붙잡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 :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가장 요약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영광에서 떨어졌습니다. 죄의 값은 죽음이지요. 그리고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며 죽음 뒤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는데 그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갈보리 언덕으로 가셔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당신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즉, 당신의 죄의 댓가인 심판을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당신의 죄의 빚을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당신의 죄의 빚을 지불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부활하신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회개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인으로 모셔들이면 영생을 얻으시게 됩니다. 제 설명이 마음으로 믿어지신다면 입술로 제 기도를 따라하실 수 있겠습니까?
백인 : 예
지 :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회개합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믿습니다. 하늘로 오르심을 믿습니다. 하늘에서 성령을 보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나를 구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예수님 오실 때까지 내 안에 임하신 성령님을 의지하고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독일사람은 약간의 흐트러짐도 없이 제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또박또박 한문장 한문장 신실하게 영접기도를 따라했습니다. 이 매서운 추위에 저의 초상권을 통해 주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입니다.)
지 :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백인 : 저는 마이클이라고 합니다.
지 : 마이클, 주님 오실 때까지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은 독일에 돌아가면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출석하시기를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1 :
그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폰 속의 쎌카로 함께 찍었습니다. 사진을 올립니다
Episode 4
마이클이 제 곁을 떠나자마자 제 바로 뒤에는 또 다른 백인이 서 있었는데 그는 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백인 : 당신도 전도자군요. 저는 타임스퀘어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뉴욕에서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손에는 전도지 뭉치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지 : 조금 전에 저와 함께 있었던 사람을 보였죠? 그는 독일에서 온 사람인데 바로 지금 아주 신실하게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백인 :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군요. 이 추운 날씨에 ~~~
지 :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백인 : 프레드입니다.
지 : 프레드, 저 독일 사람, “마이클”을 위해 지금 기도해 주실 수 있나요? 저 영혼이 신실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했는데 우리 주님께서 저의 영혼을 생명책에 기록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프레드는 마이클을 위해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습니다. 주께서 마이클의 고백과 프레드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줄 믿습니다)
*사진2 :
프레드와도 쎌카로 사진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Episode 5
잠시 뒤에 또 다른 백인이 저의 뒤에서 흐뭇한 미소로 웃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게 다가와 굵고 짧게 말했습니다.
백인 : 전도, 이거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I love you.
지 : 당신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농담으로) 하늘에서 오셨죠? ^^ 이름은 무엇인가요?
백인 : 저는 스티브입니다. 하하하 맞습니다. 하늘에서… 그리고 와이오밍에서 왔습니다. 우리 같이 사진을 찍을까요?
*사진3 :
스티브는 저와 사진을 찍고 사라져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던진 말이 귓가에서 맴돌았습니다.
“전도 이거 필요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 표현이 마치 예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처럼 바뀌어져 들려졌습니다.
“전도, 이거 필요해.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출처 : 뉴욕, 거리의 전도자 지용훈 목사님 페이스북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네버엔딩스토리 작성시간 13.12.14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정말 기뻐하실 모습이네요.
도전과 함께 따뜻함을 느낍니다. -
작성자금촛대 작성시간 13.12.14 주님의 진정한 복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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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님오실때 작성시간 13.12.14 아멘 영접기도. 얼마나 기뻐하시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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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녹닮은주님닮은집사 작성시간 13.12.16 아멘!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목사님, 귀한 사역과 간증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성령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
작성자하나님께영광! 작성시간 13.12.20 전도가 하늘에 상급이 제일 크데요. 목사님 힘내세요. 주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