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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나눔터

성경인물탐구 "에벨"

작성자계시탐정|작성시간16.04.01|조회수981 목록 댓글 1

이름: 에벨
생몰연대: B.C. 2391년 ~ B.C. 1927년
주소: 하란. 에블라 제국 멸망 후 바빌론 일대로 압송.
직업: 황제(B.C. 2300년까지)
가족관계: 부인 아스라데, 2남(벨렉, 욕단). 그외 무명 자녀들 다수.


1. 에벨의 행적

앞서 소개한 니므롯이 창세기에 단 몇 줄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세계사의 흐름을 모조리 뒤엎어 놓은 ‘놀라운’ 이였음을 이미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창세기에 또 하나의 ‘놀라운’ 이가 더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니므롯이 하나님 보시기에 안 좋은 쪽으로 영웅(?)이라면 이 인물은 하나님 보시기에 탁월한, 아니 하나님께서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 예비하셨구나 싶을 만치 놀라운 인물이었다.

그는 누구인가?

바로 창세기 10장과 11장에 등장하는 ‘에벨’이다.

그 역시 니므롯과 마찬가지로 성경에 정말 단 몇 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창세기 10장에서 21, 25절에 언급되고 11장에서 14~17절까지 언급되는데 다 합쳐 봐야 불과 여섯 절에 지나지 않는, 정말 엑스트라도 못 될 만큼의 비중이다.

그나마 니므롯은 세상의 처음 영걸이니, 어떤 나라를 세웠니 등 굵직굵직한 업적(?)이라도 있는데 이 에벨이란 사람은 그저 두 아들을 낳아 벨렉과 욕단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34살 때 벨렉을 낳고 430년을 더 살면서 자녀를 낳았다는 게 전부다.

이게 무슨 영웅이고 놀라운 인물인가 싶겠지만 그렇기에 어쩌면 우리가 이 인물을 주목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에벨은 노아의 장자 셈의 셋째 아들인 아르박삿의 아들 셀라의 아들이다.

사실 아르박삿과 셀라는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로 아르박삿의 아들은 가이난(눅 3:36)인데 이 가이난이란 양반이 세상 풍속에 물들어 신앙을 저버리고 점성술을 만들어 내는 반역을 저지르자 족보에서 이름이 파여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가이난의 아들인 셀라가 할아버지인 아르박삿의 아들로 입양(?)되고 그 셀라가 에벨을 낳아 족보가 성립되었다.

그게 뭐 어쨌다구요? 라고 묻고 싶겠지만 그저 단순한 호구조사처럼 보이는 이 족보가 성경에서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에벨은 노아로부터 이어진 신앙의 정통성을 고스란히 지닌 인물인 것이다.

노아에게는 셈, 함, 야벳의 세 아들이 있었고 각자 자식들을 낳아 전 세계 인류의 기원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 중 함의 아들 가나안이 자신의 형제 집안인 구스 가문의 니므롯과 손잡고 홍수로 멸절된 사탄 숭배를 부활시켜 배도를 시작했다.

자고로 돈과 권력 잡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없는지라 함 집안은 즉각 가나안의 편에 서서 반역에 동참했고 셈 집안 역시 수메르와 앗수르가 배도하고 나라를 찬탈당해(니므롯 편 참조!!) 쭉정이만 남아 곱다시 반역의 대열에 끼여들었다.

형제들이 이러니 야벳 집안도 이쪽 저쪽 눈치만 보다가 아예 흑해 너머로 신천지를 찾아 떠나거나(마곡 가문) 얼씨구나 하고 향락과 배도에 물들어 버렸다. 다시 말해서 이 시기에 노아의 후손들 중 열에 아홉 반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를 행했던 것이다.

일가 친척들이 모조리 하나님을 버리고 죄악에 물들어 있던 이 때, 유일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있던 가정이 있었으니 바로 에벨이 속해 있던 아르박삿 가문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가정에서 태어난 에벨은 비록 어렸지만 할아버지 아르박삿과 아버지 셀라의 훈계와 양육으로 신앙인으로 성장해 갔고 타락에 젖어버린 세상을 변화시켜 보리라는 의지를 품게 된다.

마침내 에벨은 아르박삿 집안의 뜻있는 동지들을 이끌고 니므롯에 맞서 궐기하였고 노아의 후손 각 집안에서 그 때까지도 우상 숭배에 물들지 않았던 신앙의 형제들이 속속 동참해 상당한 세력을 이루게 되었다.

아르박삿 집안을 중심으로 뭉친 이들은 밧단아람 일대에 나라를 세우고 에블라 제국이라 하였으며 수도를 하란에 두고 에벨을 황제로 추대하였다.(B.C. 2380년)

도중에 앗수르 집안과 일부 형제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로 인하여 아라랏 산을 넘어 동방으로 떠나가는 슬픔을 겪기도 하였으나 에벨은 제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갔고 죄악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도 가나안 세력을 토벌하고 우상 숭배를 멸절하여 다시금 세상을 하나님께로 되돌리고자 하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2. 참혹한 시련, 꺾이지 않는 희망

권선징악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에벨이 승리하였으리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회복하고자 일어선 에벨, 하나님이 당연히 에벨과 그의 제국을 보호하시고 그로 하여금 중원을 토벌하여 열국을 하나님께로 되돌리게 하셨지 않았겠나 라고 생각하기 십상일 테지만...

제국이 건국된 지 23년 만인 B.C. 2357년에 악의 축 니므롯이 이집트에서 셈에 의해 처형되고 바벨탑마저 무너진 것을 보면 더욱 확신이 커지겠지만...

그러나 역사는 상상도 못할 반전을 보여주었다.

니므롯이 죽고 바벨탑이 무너진 지 불과 57년 뒤인 B.C. 2300년. 그러니까 정확하게 건국 80년 만에 에블라 제국은 패망하고 참여했던 가문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그것도 철천지원수이자 ‘주적’인 가나안 가문의 헷에게 멸망당했으니 오죽했으랴.

창세기에 보면 에벨의 후손인 데라 - 아브라함의 아버지이다. - 가 갈대아 우르에 사는데 본래 밧단아람에 살던 사람들이 뭐 찾아먹을 게 있다고 그 머나먼 바빌론 땅까지 이사를 갔겠는가?

에블라 제국이 망할 때 가나안 군대가 황족들인 아브라함의 조상들을 모조리 체포해 바빌론으로 끌고 가버린 것일 게다.

제국의 황제에서 하루아침에 포로 신세가 되어 원수의 나라로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신세가 된 에벨. 그의 아들인 벨렉도 옆에서 같이 걷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에벨의 행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으며 성경에서도 그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가장 절망적일 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미래를 위한 포석을 하고 계셨다.

바빌론과 앗시리아 같은 오리엔트 고대 국가들은 멸망당하고 포로로 잡혀 온 적국의 왕과 왕족들을 공개 처형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관습이었으나 놀랍게도 에벨은 물론이요, 아브라함의 조상들은 아무도 죽지 않고 족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우상 숭배의 총본산인 바빌론에서, 우상 만들어 파는 일을 하던 데라의 아들 아브람이 신앙을 잃지 않고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그다지 깊은 생각 없이 그냥 그랬구나 하고 받아들이기 일쑤인데 아브람이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일고의 망설임 없이 복종했던 그 믿음의 뒤에 가려진 에벨의 그림자를 보아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물리치고 하나님만을 위한 열정으로 일어섰던 에벨

나이 11세에 에블라 제국을 건국하고 니므롯의 최후와 바벨탑의 붕괴를 목격하여 승리를 확신했던 에벨

원수의 나라 가나안의 헷에게 나라가 멸망당하고 바빌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인생 최대의 치욕을 맛보았던 에벨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고난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지키며 후손들에게 믿음을 전수한 에벨.

에벨은 무려 464년이라는 성경 전체를 조감해 보아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길고 긴 삶을 살았고 그 세월 동안 수많은 자녀들을 낳아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믿음을 이어 나가도록 하였다.

오늘날 위대한 믿음의 조상으로 존경받는 아브라함은 바로 그의 토대 위에서 나온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사망한 후에도 무려 64년을 더 살았던 에벨은 필시 이삭, 야곱 등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도 가르침을 베풀었을 것이며 그들로 하여금 조상 노아와 셈으로부터 내려온 하나님 신앙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에벨이 있었기에 그의 후손 히브리 민족은 선택받은 고귀한 백성으로 축복받을 수 있었고 모두가 하나님께 반역하는 이 세상에서 믿는 자들의 희망이 끊어지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에벨의 족보는 마침내 주 예수 그리스도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3. 총평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에벨은 아주 완벽하고 철저하게 패배하고 몰락하고 실패한 일그러진 영웅이었다.

자신의 영달과 부귀영화와 권력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정으로 모두가 하나님을 반대하던 때에 유일하게 하나님 편에서 불과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연히 일어났다.

그러나 그는 패배했다.

그의 나라는 멸망했고 백성들은 떠돌이가 되어 흩어졌으며 에블라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 속에서 지워져 버렸다.

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에블라 유적이 발굴되고 관심을 끌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런 저런 논란이 많으며 신앙인 에벨이 하나님을 위해 일으킨 나라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인생 464년 중에 불과 91년 만이 자유의 몸이었고 자그마치 373년을 바빌론의 포로수용소에서, 또는 이런저런 감시와 핍박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방방곡곡에 복음이 전해지고 성경 공부를 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에벨을 신앙의 영웅으로 가르치고 있지는 않는다. 길고 지루한 족보에 스쳐 지나가는 이름 정도로 여길 뿐이다.

성경조차도 에벨의 공로와 위업을 기록해 두고 있지 않다. 세상의 기록, 성경의 기록 모두에게 철저히 에벨은 묻혀지고 가려지고 숨겨져 왔다.

그야말로 완벽한 아웃사이더요, 실패자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벨을 통하여 노아 이후 다시 한 번 인류를 구원하실 위대한 계획을 세우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칼과 창이 아닌 진정한 믿음과 기도로 회복된다는 것을 가르치심으로써 에벨은 에블라 제국의 멸망에 좌절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그 믿음을 후손들에게 전수해 나갔다.

그로 인하여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기라성 같은 믿음의 조상들이 태어날 수 있었고 다윗을 거쳐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게 되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 세워진 교회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수많은 성도들.

하나님을 향해 울려 퍼지는 끊임없는 찬양과 경배, 기도의 소리들.

이 모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4천 4백년 전의 한 사람. 에벨로부터 시작되었다.

80여년을 하나님을 위해 싸웠던 영웅 에벨

이후 370여년을 고난과 핍박 속에 보내며 하나님의 계획을 예비했던 선지자 에벨.

그는 인간의 역사와 성경의 기록에 단 한 줄도 자신의 업적과 공로에 대해 남기지 않음으로써 그 모든 영광을 오로지 하나님께 올렸다.


에벨, 그는 진정한 승리자였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집필자 : 계시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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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즌이 | 작성시간 16.04.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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