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전에 선관위의 부정선거 움직임을 감지하고 소송에도 참여하며 중앙선관위 건물 앞 농성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그때 시민들이 열띤 구호를 외치고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고도 꿈쩍도 안 하던 선관위의 안하무인 태도에 기겁하며 내뱉은 독백. '뭐 이런 독재적 무소불위 국가기관이 다 있나?'
2
초유의 투표지 부족 사태로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는 스스로 해체되어야 할 명분을 내준 것 같다. 그동안 만만찮은 부정과 부실의 증거들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면서도 '설마 부정선거겠냐?'는 대중의 안일한 상식에 호소하며 구차하게 연명해왔는데, 이제는 그 상식조차 기댈 언덕이 못 될 듯하다.
3
요즘 언론이 발표하는 여론 조사는 '여론 유도'라는 말이 나돈다. 두루뭉실한 잣대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흐리는 언론은 사실 전달보다 여론 형성의 도구에 그치고 만다. 진영논리에 매이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멋모르고 권력의 나팔수를 자처하게 될 수도 있다. 신자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4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날마다 축적되는 특질을 지니는 것 같다. 날마다 순간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쌓여져 자연스럽게 주님과의 우정과 사연이 특정한 실체를 갖게 되고, 일상에서 그에 맞는 향기로 드러난다. 구원받는 믿음은 바로 그 지속적인 신실함이다.
5
예수님은 제자들에게조차 지옥에 던져넣을 권세를 가진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눅 12:5)고 가르치셨는데, 지금의 제자들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며 일방적인 구원의 확신만 강조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확신도 주어진다. 사랑 타령만 하는 이들은 공의의 하나님께 저촉될 것이다.
6
일상의 일들을 최대한 낱낱이 기억해 기도로 아뢰려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때 내 모든 일상을 하나님과 공유한다는 의식 가운데 그 일들에서 주의 임재를 더 단단하게 연습하고, 그 일들을 주께 의탁하는 훈련을 쌓을 수 있다. 그럴 때 내 말과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가 점점 더 하나님께 속하게 된다.
7
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하나님과 독대하며 깊이 교제하는 시간이 하루의 일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내 삶의 어떤 방해물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게 하는 데 익숙해지면, 매번 천상에서나 누릴 자유와 안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하면 있는데 안 하면 내내 없는 게 이 지상천국이다.
- 안환균 목사의 SNS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