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요19:38-39)
예수님께서 가장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계실 때에... 3년 동안 따랐던 열두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숨어지내다가 나타나 예수님의 장례를 치른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였습니다.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사53:9)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복음서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부자였고, 존귀한 공회원으로서 사회적 지위와 부가 상당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선동된 무리들과 그 행사에 가담치 아니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무덤을 기증하여 예수님의 시신을 안치시키도록 내어드렸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부자 아리마대 요셉의 묘실을 통로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관원이라 (요3:1)
그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저희에게 말하되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 (요7:50-51)
니고데모 역시 바리새인 출신의 유대인 관원으로서 높은 위치에 있었던 영향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전에 공회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와 영혼의 목마름을 호소하며 거듭남에 대한 진리를 일깨움받은 자였습니다. 그는 모두가 예수님을 비방하는 살벌한 자리에서 미약하나마 예수님을 변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의 장례식에 사용될 몰약과 침향을 준비하여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 드러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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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들의 삶은 열두 제자들처럼 대단하거나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자를 고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비롯한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면서 수많은 군중들이 따를 때에...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의 후광을 받으며 한 때 세상을 다 가진 자들처럼 그렇게 파워풀하게 전도도 하고 귀신도 쫓아내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께서 가장 힘든 시기를 걸어가실 때에는 아무도 예수님 곁을 지켜드리지 못하고 자기 목숨하나 건지려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비록 평소에 자신의 사회적 신분과 체면에 손상이 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밝히 드러내지 못하던 비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니고데모는 아무도 보지 않는 한밤중에 주님을 찾아온 것이었고, 아리마대 요셉도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대놓고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예수님의 죽으심 앞에 더이상 양심의 소리를 억누를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신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커밍아웃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무릎쓰고 예수님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묘실을 내어주고 장례식에 쓸 재료들을 준비함으로써... 스스로 예수님의 제자임을 밝히 드러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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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참 제자인가?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함께 하는 자들이 참 제자입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 함께 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어렵고 힘들 때에 함께 하는 건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분명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이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록 그들의 연약함으로 인해 처음부터 드러나지 않은 숨은 사랑이었지만... 늦게라도 나타나 주님의 장례식에라도 쓰임받는 통로가 된 것은 진정 최후의 승자의 모습입니다. 성경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장례식에 이 두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이들은 마음 속에 엄청난 씨름과 내려놓음의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열두 제자들은 더이상 내려놓을 부와 지위가 없는 자들이었기에 홀가분하게 예수님을 따를 수 있었을지 모르나, 이들은 자신의 부와 사회적 신분 등을 내려놓기까지 수많은 자기부인과 댓가지불을 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실족하여 떠나간 열두 제자들도 부활하신 후 다시 불러 사명을 주셨고, 뒤늦게 나아온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도 귀히 사용하셨습니다. 주님은 결코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언제 어느 때든지 보좌 앞으로 나오는 자들을 당신의 제자로 삼아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주님께로 달려갈 수 있도록 두팔을 활짝 벌리고 기다리십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은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은혜요 축복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적용>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 사랑에 몰입하여 살아가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날 향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면서, 일하고 전도하고 교제하며 사랑하고 섬기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품이 너무나 따뜻하고 좋습니다. 주님은 저의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언제나 두 팔 벌려 기다리시는 나의 아버지요 나의 신랑이십니다. 주님의 한없는 사랑과 용납하심 속에서 제가 살아갑니다. 수없이 많이 넘어지고 실족하고 곁길로 갈 때가 많은 저이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서서 돌아오라고 손짓하시는 주님 앞에 다시 얼굴에 철판깔고 나아갑니다. 주님의 은혜때문에 삽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용서때문에 살아갑니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과 용서가 없다면 저는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끝없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오늘도 주님의 참제자로서의 삶을 힘있게 출발합니다. 어제가 오늘의 발목을 잡을 수 없는 것은 아침마다 새로운 주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애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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