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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본질 (마15장)

작성자♡곰팅이♡|작성시간19.04.05|조회수1,494 목록 댓글 0

성경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묵상할 때마다 늘 궁금했습니다. 왜 비슷한 기적이 두번씩이나 기록되어 있을까? 성경을 읽으면서 매순간 느끼는 것은 성경의 일점일획도 허투로 기록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이 두가지 비슷한 기적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봅니다.

1. 오병이어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6:9~13)

오병이어의 기적은 잔디가 많은 산에서 행하여진 기적입니다. 그리고, 작은 어린 아이 하나가 가져온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떡 다섯개로 시작합니다. 또한 다 먹고 남은 것을 열두 바구니에 남깁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의 축복을 유대 땅에 가져왔을 때에 가장 먼저 환영하고 받아들여 백성들에게 나누어줄 사람들은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제사장들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한 믿음을 가진 자를 통하여 복음을 나눠주신 것입니다.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채운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남긴 초대교회 열두 사도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예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2. 칠병이어



제자들이 가로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의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마15:33~37)

칠병이어의 기적은 광야에서 행하여진 기적입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물고기 두마리와 떡 일곱개로 시작합니다. 또한 다 먹고 나은 것을 일곱 광주리에 남깁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의 축복을 열방 가운데 뿌리실 때에 제자들을 통하여 시작하셨습니다. 광야같은 거친 세상 속에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의 씨를 뿌리며 영원한 생명을 전파하는 사명을 품고 제자들은 땅끝까지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제자들의 칠병이어를 통해 남긴 것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교회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일곱교회는 모든 시대의 교회의 유형을 예표하는 대표성을 띤 개념) 칠병이어의 기적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예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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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기적 속에 담긴 하나님의 꿈을 발견합니다. 열방을 향한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 복음을 통해 무한확장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러한 원대한 하나님의 꿈을 마음에 품고 내 자신은 이 땅 가운데 살면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가 지금껏 해 왔던 것들을 그대로 동일하게 행하며 다음 세대에 대가 끊어지지 않고 부탁할 수 있는 충성된 사람을 남겨야 함을 깨닫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열두 사도를 남기셨고, 열두 사도를 통해 일곱교회를 남기신 예수님처럼... 나 또한 생명의 복음을 부탁할 수 있는 충성된 사람, 영적인 디모데를 남겨야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2:1-2)

<적용>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이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고 어딜가나 복음의 메신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잘 세워줄 수 있을지 주말동안 기도하며 연구하고 내 파트에서 순종하고 섬길 영역들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주님의 사랑은 열방을 품고도 남을 용광로와 같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용광로 속에 제 모든 삶이 녹아 들어가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도 주님의 사랑으로 제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제 모든 것을 다 녹아내리게 만드셨듯이... 이제는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들과 가시돋친 마음들을 품고 녹이며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제 작은 삶을 주께 드리니 오병이어, 칠병이어의 기적들을 수없이 많이 행하여 주시옵소서. 먼저는 제 가정에서 이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가장 가까운 가족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내 사랑이 아닌 더 크고 완전한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사랑만 하며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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