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서는 요나서와 짝을 이루는 성경입니다.
두 예언서 모두 니느웨를 배경으로 하여
니느웨의 회복과 멸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찌기 예언자 요나 선지자를 통하여
니느웨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로부터 대략 1세기 후
세계 패권을 장악한 니느웨 사람들은
교만해져서 깊은 죄악에 빠졌습니다.
요나서가 니느웨의 <회개>에 대한 말씀이라면,
나훔서는 니느웨의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나서가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한다면
나훔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투기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자기를 거스리는 자에게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 발의 티끌이로다 (훔1:2-3)
투기하시고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는 하나님...
자기를 대적하는 교만한 자에게 진노하시고
결국 회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와 같이 물리치시며
공의와 진리로 심판하시는 재판장이신 주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은
<회개>와 <사랑>뿐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내 자신의 교만과 죄인됨을 바라볼 때
회개할 수 밖에 없고,
다가오는 심판에 무방비상태인 세상을 바라볼 때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슴을 두드리며
내 자신의 죄인됨을 회개하고
마음을 찢으며
세상의 죽어감을 아파해야한다고...
오늘 이 아침에 무거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적용>
매일 구원의 은혜에 관한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감사의 제단을 쌓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전도에 예외를 두지 말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전심으로 삶을 드려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품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 때문에 제가 이렇게 날마다 하늘 보좌를 드나들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또한 온 세상을 뒤덮은 죄악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주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공의와 심판을 생각하면 억울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으며 그저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끝까지 불쌍히 여기는 것만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제가 아직 주님의 사랑과 공의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더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며, 제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며... 주님의 그 사랑을 더 깊이 깨닫기 원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성령께서 날마다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쉬지않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제 안에 심어주신 십자가의 그 아픔이 세상을 향한 아픔이 되어 매순간 전도하고 기도하는 일에 헌신케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