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을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눅22:44~46)
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잠자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언뜻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건들을 나열해 보면...
신랑을 기다리는 열처녀 모두가 잠들어 있었고(마25:5), 바울의 마지막 고별설교를 듣던 유두고가 졸다가 2층에서 떨어져 죽었고(행20:9), 노아의 때에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가며 사람들의 영혼은 잠들어 있었고(마24:38-39), 오늘 본문의 내용에 나오는 제자들도 정말 깨어 있어야 할 중요한 때에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탄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신 전투는 십자가 위에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감람원에서 치르신 겟세마네 기도전투였습니다.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될 정도로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셨고, 이 밤에 이미 주님은 기도로 사탄을 결박하시고 기선제압을 하신 것입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습니다. 바로 몇 시간 뒤에 닥칠 일들(예수님의 잡혀가심과 십자가 죽으심)을 한사람이라도 알았더라면 그렇게 다들 잠들어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꾸 마지막 때의 벌어질 상황과 오버랩이 됩니다.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있어야 할 이 때에... 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의 침투확장, 이슬람화, 베리칩 등을 통한 글로벌 감시체제 구축, WCC(종교다원주의를 통한 전세계적인 배교), 세계정부출현의 움직임, 미전도종족 복음전파율99%, 중동의 ISIS 상황, 제3성전 건축준비 100% 완료, 블러드문 테트라드 현상 등... 이 정도면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금 현 세대가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마지막 때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성경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그대로 현실화되고 있는데도 남의 일처럼 도무지 관심이 없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내게 직접적으로 해가 되지 않으니 마냥 괜찮은 줄로 생각하며 삽니다.
주님 오시는 날짜와 일시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천기와 시대는 분별하라 하셨습니다. 얼마나 재림의 날이 가까왔는지는 분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각성이 일어나고 옆에서 사망의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을 흔들어 깨울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500년뒤 혹은 1000년 뒤일지도 모른다고 살아가는 사람과 바로 '지금' 오실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의 신앙은 질적으로 확연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단9:27)
이제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7년 평화협정을 맺고 제3성전이 건축되는 일이 일어나면 다니엘 선지자가 예언한 바 마지막 7이레(마지막 때까지 숨겨진 한 이레)의 7년 대환란이 시작됩니다. 이 마지막 때에 되어질 일들을 자세히 기술한 책이 '요한계시록'이며 1900년동안 봉인되어 감취어진 마지막 때의 진리들이 하나하나 인을 떼기 시작하며 그대로 실체로서 나타나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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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큰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는데까지 가겠다고 힘주어 고백한 제자들... 그들 모두는 결정적인 순간에 잠들어 있었기에... 예수님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추풍낙엽처럼 다 흩어져 날아가 버렸습니다. 마지막 때에도 이와 똑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사모하며 깨어 기다리지 않고 있으면, 그날이 도적같이 임하여 불신자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믿는 성도들 중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들림받지 못하고 이 땅에 남겨져 대환난을 통과해야 하는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잠들면 죽는다>는 절박함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기도에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옆에 잠자고 있는 사람들을 부지런히 흔들어 깨우는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적용>
어제와 오늘 마감이 임박한 프로젝트 처리하느라 캠퍼스에 가서 전도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꼭 캠퍼스를 밟으며 전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주간 요한계시록 성경읽기를 통해 마지막 때를 묵상하며 마음을 무장하며 주님과 동행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주님의 절박한 심정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00년전 잠들어 있던 제자들을 바라보시던 그 심정이 오늘날 잠들어 있는 교회들을 바라보시는 똑같은 심정임을 알았습니다. 재림을 외치지 않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부지런히 재림의 복음을 외치라고 하십니다. 잠들지 말게 하소서.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며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긴급한 일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기도의 손을 거두지 말게 하소서. 바쁠수록 기도시간을 더 늘려서 주님보좌 앞에 필사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마지막 때 기도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함으로 최후의 승리를 얻기까지 쉬지말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