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에스더서> 큐티묵상을 시작합니다.
에스더서에 등장하는 몇명의 정해진 인물들이 있습니다.
아하수에로왕, 와스디, 에스더, 모르드개, 하만...
<등장인물>
* 아하수에로왕 : 세상
* 와스디 : 옛사람
* 에스더 : 새사람
* 모르드개 : 예수 그리스도
* 하만 : 사탄마귀
최근에 로마서 성경공부를 하다보니 에스더서에 담겨진 <복음>이 읽혀집니다.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된 것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이십칠 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에1:1)
왕이 여러 날 곧 일백팔십 일 동안에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에1:4)
마시는 것도 규모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하여 각 사람으로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에1:8)
<아하수에로 왕>에 대한 소개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바사(페르시아)왕국을 다스리던 왕으로써 인도에서 구스까지 127도로 구분된 어마어마한 땅덩어리를 통치하던 제왕이었습니다. 또한 180일동안 거의 반년동안이나 호화로운 잔치를 베풀 정도로 부와 위엄이 혁혁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의 자율성을 인정하여 자기 마음대로 먹고 마시도록 하였고 억압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볼 때에 많은 사람들이 황홀해하고 부러워할 만한 부귀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점철된 <세상>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에1:9)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왕명을 좇아 오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붙는 듯하더라 (에1:12)
<와스디 왕후>에 대한 소개입니다.
와스디는 세상과 결혼하여 그 속에 파묻혀 살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옛사람의 예표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뜰에서 대대적인 잔치를 벌이는 동안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와스디도 자기와 마음이 맞는 부녀들과 함께 왕궁에서 잔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하수에로 왕이 만취하여 하객들에게 이것저것 자랑을 하다가 왕후 와스디에 대해 자랑하기 위해 하객들 앞에 나오라고 명령을 합니다. 와스디가 왕의 명령을 거절한 정확한 이유는 성경에 나와있지 않지만, 추측컨대 왕의 노리개감으로 취급받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해서 거절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은 세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서로 견제하며 자존심 싸움을 하기 위해 콧대를 높이다가 서로가 서로를 억누르고 지배하며 속고 속이는 세상 속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이렇듯 세상 속에 길들여져 이리저리 치이면서... '세상 가치관'이라는 흙탕물 속에 뒹굴며 더럽혀진 존재임을 와스디를 통해 조명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와스디가 폐위되고 에스더가 왕후로 등극하는 과정을 통하여... 세상에 찌들었은 나의 옛사람이 지나가고 어떻게 내 안에 새사람이 자리잡아 가는지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모르드개로 예표되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상가치관으로 물들어 있는 내 삶을 어떻게 새로이 빗어가시는지... 하만으로 예표되는 사탄마귀가 집요하고 사악한 음모를 가지고 내 삶에 어떻게 접근해 오는지... 또한 그 쫓고 쫓기는 영적 전투 속에서 하나님아버지께서 어떻게 개입하셔서 절대주권적 은혜로 이끌어가시는지... 그 긴박하고 통쾌하고 감격스러운 구원의 이야기를 매우 디테일하고 생생하게 보여주실 주님의 은혜가 기대됩니다.
에스더서에 흐르는 예수그리스도와 신부의 이야기에 초지일관 주목하며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그분의 영원한 사랑을 갈망합니다. 더 깊이 더 깊이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안에 파고들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적용>
내 안에 치열한 영적전투가 있음을 느낍니다. 에스더서 큐티묵상을 통하여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을 용감히 싸워나가야겠습니다. 오늘도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며 나의 왕, 나의 신랑되신 주님을 힘있게 붙듭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저를 주님의 신부로 부르시고 왕후되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나의 옛사람은 폐위되었고 내 안의 새사람이 왕후로 등극하여 날마다 주와 함께 하늘보좌를 거닐며 친밀하게 동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아무 자격없었던 자를 당신의 신부와 왕후로 부르셔서... 왕의 궁정에서 주와 함께 구원의 잔을 들며 날마다 주의 밥상에서 먹고 마시게 하여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오늘도 주와 함께 하루를 거닐며... 전심으로 순종하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있는대로 앞서 가소서. 주님 마음 흘러가는 곳으로... 제 몸과 마음을 맡기고 기쁨으로 흘러가겠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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