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4:13)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4:15)
예수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자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성장하라고 하냐면, 놀랍게도 예수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나 범사에 그리스도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라고 도전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하늘 아버지께서 온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제시하신 수준과 동일한 것입니다.
과연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는 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 말씀 앞에 두가지 부류의 크리스천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한 부류는 자기의 힘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수준에 이르기 위해 영적인 활동과 훈련에 몸이 부서져라 애쓰는 것이고, 또 한 부류는 이 말씀을 설마 진짜 예수님 수준으로 자라가라고 하셨을까 생각하며 막연하게 자기 수준에 맞게 목표를 낮게 설정하여 딱 고만큼만 순종하는 것입니다. 둘다 틀렸습니다.
이 말씀을 푸는 열쇠는 (갈2:20)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늘아버지의 온전하심같이 온전할 수 없고 예수그리스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믿는 자 안에 내주하셔서 그분이 내 안에 사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죽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 주님은 바로 이것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하기 위해 사도바울은 두가지 실제적인 조언을 해 줍니다.
1.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라! (13절)
영적인 성장의 척도는 얼마나 예수그리스도를 제대로 알고 믿느냐하는 것에 정비례합니다. 얼마나 이것저것 영적인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느냐도 아니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직분을 맡아 수행하며 영향력있는 위치에 서 있느냐도 아니며, 성경지식을 얼마나 많이 습득하여 해박한 교리와 신학지식을 소유하고 진리에 대한 날카로운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냐도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그분을 신뢰하며 제대로 된 사랑의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2.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라! (15절)
또 하나의 영적 성장의 척도는 사랑 안에서 행하는 삶입니다. 나의 모든 삶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가고 있느냐가 바로 영적 성숙의 시금석이 됩니다. 나의 말과 생각과 행실이 어린 아이와 같이 아니하고 범사에 예수님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수준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내가 알고 믿는 그리스도가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이어져 다른 사람의 삶으로 흘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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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가장 큰 두 계명이며, 야고보가 강조한 '믿음'과 '행함'의 균형입니다. 아직도 예수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란다는 의미가 어렵게 다가온다면, (갈2:20)의 첫단추가 아직 끼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주님께서 내 대신 내 삶을 살아주시겠다는데 뭐가 어렵단 말인가! 내 힘으로 안 될 것을 아시고 내 대신 주님이 친히 그분의 삶을 살아주시겠다는데... 왜 아직도 내 삶의 운전대를 내가 잡고 여전히 내 맘대로 내가 주인되어 살고자 하면서 어렵다고만 말하는 것인가!
이제는 확실히 첫단추를 끼워야 합니다. 더이상 내 삶은 내가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나는 죽었습니다. 오직 내 안에 예수그리스도 그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영적인 파산신고를 하고 그분께 내 모든 삶을 송두리째 맡기면 쉽습니다. 그리하면 진정으로 예수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란다는 말씀이 그림의 떡이 아니라 당장 집어 먹을 수 있는 접시에 담긴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꿀떡이 됩니다. 하늘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나도 온전케 될 수 있다는 소망을 감히 품을 수 있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적용>
여름수련회 적용으로 '기도의 삶의 깊이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게 되었는데, 기도를 통해 주님을 더욱 간절히 찾고 부르짖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 삶의 모든 영역에 개입하셔서 저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이 거듭나 의롭게 된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면, 거듭난 제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는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내가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 아니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영적인 성장임을 알았습니다. 믿음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되는 것임을 깨달았나이다. 오늘도 (갈2:20)말씀의 원리 가운데 말씀과 기도의 삶을 부지런히 순종하여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그 사랑으로 호흡하며 살겠습니다. 그리하여 넉넉히 그리스도의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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