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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아, 밀실에 들어가 숨을지어다 (사26장)

작성자♡곰팅이♡|작성시간17.09.07|조회수644 목록 댓글 3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하신 약속은 그를 복의 근원으로 세워 천하만민이 그를 통해 복을 얻게 하실 거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을 따라 혈혈단신일 때에 폐경이 된 사라의 태를 열어 이삭을 열매로 주셨고, 이삭을 통해 야곱의 열두 지파를 세우셨으며, 유다지파에서 난 다윗의 계보에서 온 세상을 구원할 구주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온세상을 구원할 통로로 쓰임받은 매우 고마운 민족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를 기록한 시점은 아직 예수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시기 전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왕이 잡혀가고 나라가 찢어지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 뿔뿔이 흩어지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훼파되어 더이상 사람이 거하지 않는 폐허가 되어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음하듯 고백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슴아픈 고백을 들어봅니다.


우리가 잉태하고 고통하였을지라도 낳은 것은 바람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생산치 못하였나이다 (사26:18)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임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통해 천하만민이 복을 얻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도 알고 있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이 잉태하듯 그들은 수없이 많은 몸부림을 치면서 잠못이루는 밤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숱한 해산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낳은 것이라고는 바람밖에 없는 상황... 아무런 열매도 없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기대하시는, 온 땅에 구원을 베푸는 일, 세계의 거민들을 생산하는 일은 이루어질 수 없는 한갓 신기루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폐하여진 것 같이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 짧은 구절 속에 선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하며 괴로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픈 마음들이 절절이 느껴집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의 메세지가 그들의 심령 위에 부어집니다.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 (사26:20)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뼈 환상이 오버랩됩니다. 바싹 마른 뼈다귀만 즐비하게 가득한 상황에서 주의 죽은 자들이 살아나고 시체들이 일어날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티끌과 진토같이 되어 바닥까지 낮아진 심령들에게 깨어 노래하라 명하십니다. 주의 빛난 이슬같은 구원과 축복의 말씀이 온 땅에 내려와 죽은 자를 내어놓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다 끝장났다고 생각하여 다 내려놓고 주저앉아버린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 주님은 '영과 육의 완전한 부활'이라는 가장 영광스러운 최상의 미래를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사26:20)


그리고...


주저앉아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사 뒤에서 든든하게 밀어주시며 '갈지어다' 말씀하십니다. 밀실로 들어가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어있으라 말씀하십니다. 그 밀실 안에서 지금껏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예수그리스도와의 깊은 사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껏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축복이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그 기나긴 세월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고 전세계로 흩어져, 가는 곳마다 짓밟히고 버림받고 학대당하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다가 이제는 다시 고토로 돌아와 세상 끝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그들은 밀실에서 깨달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메시야가 바로 그들의 손으로 직접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그리스도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밀실 안은 온통 울음바다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로 인해 마음 아파 울고, 그런 자신들을 끝까지 기다려주신 사랑 때문에 목이 메어 울고... 이제 더이상 아버지의 품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가슴 벅차 울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민족적인 회개가 이 밀실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 밀실은, 야곱의 환란이라고 불리워지는 7년대환란의 기간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시기 위해 마련하신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보호하심과 피난처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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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본문이 신약의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 나옵니다.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살전5:3)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4:16-17)

마지막 때에 해산의 고통같이 전 세계가 함께 고통하고 신음하는 기간이 올 것이며(지금이 그 때임), 예수그리스도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아있는 자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진정으로 거듭나 마음 속에 성령이 있고 주님의 신부되어 다시오실 신랑을 기다리는 모든 자들은 전부 다 들림을 받아 구름 위에서 주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곳 또한 교회의 '밀실'이 될 것입니다. 대환란의 때에 지상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쏟아부어지는 동안 환란을 통과하는 이스라엘을 위해 '지상의 밀실'을 예비하신 것처럼... 천상에서도 거듭난 주님의 신부들을 위한 '천상의 밀실'이 예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상의 밀실에서와 같이 천상의 밀실에서도 울음바다가 될 것입니다. 죄악으로 물든 세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주님을 보는 것처럼 믿으며 살아오다가 직접 대면하여 주님을 만나게 된 감격 때문에 울고, 그동안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며 세상의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하늘소망을 가지고 살아온 모든 삶에 대하여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하시는 주님의 격려 때문에 울고, 그동안 전도하고 양육했던 모든 성도들이 함께 올라와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는 감사와 기쁨 때문에 울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나오는 감사와 찬양이 천상의 밀실에서 울려퍼지게 될 것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며 참된 소망가운데 이 땅에서 내게 주신 사명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적용>
오늘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들을 전하는 깨끗한 통로가 되어야겠습니다. 중보기도를 통하여 여러 들려오는 필요와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보좌 앞에 나아가 밀실의 문을 닫고 기도에 집중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밀실에 대한 말씀을 조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들어가야 할 밀실은 기도의 골방임을 믿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주님의 뜻에 따라 전심으로 순종하는 것이 지금 제가 집중해서 해야 할 일임을 믿습니다. 다시 오실 나의 신랑 예수그리스도께서 신부된 날 데리러 곧 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부의 모습으로 주 앞에 바로 서기 원합니다.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내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힘써 살아가겠습니다. 오늘도 기도의 골방, 밀실에 들어가 문을 닫고 주만 바라보나이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면서... 또 다른 사람들을 주님과의 친밀한 동행의 밀실로 이끌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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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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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다니엘 | 작성시간 17.09.07 아멘! 마라나타!
  • 작성자하나님의 예루 | 작성시간 17.09.07 샬롬, 마라나타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paula | 작성시간 17.09.08 아멘.아멘.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Baruch Haba B'Shem Adonai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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