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약1:26-27)
저는 야고보서를 참 좋아합니다.
돌려말하지 않고 저에게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그대로 돌직구를 던져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애매모호할 때에... 뜬구름 잡는 것처럼 안개 속을 헤매일 때에... 야고보서를 읽으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경건>에 대하여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의를 내려주는 성경은 야고보서밖에 없습니다.
'경건'이란,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참 추상적이고 의미가 확 와닿지 않아 늘 접할 때마다 뭐라고 칼같이 정의내리기가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서가 내리는 경건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 혀를 재갈 먹이고 입조심하는 것
- 고아와 과부 등 소외되고 지극히 작은 자들을 돌아보는 것
- 자기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
야고보서가 말하는 경건은 바로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것들입니다.
'경건'의 사전적 정의는 영어로 'Godliness'(하나님으로서의 속성)입니다.
즉, 누군가가 경건하다고 말할 때 그 사람안에서 하나님으로서의 신의 성품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보여주신 신의 성품의 구체적인 모습이 바로 위에 나열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벧전2:22~24)
예수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셔서 상처를 주거나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들 앞에서 침묵하시면서 묵묵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우리 죄를 위해 피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가라사대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마12:49-50)
또한 고아와 과부를 비롯한 소외되고 갈 곳없는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하시면서 지극히 작은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며 사랑해 주셨습니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 (마26:53-54)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당신께서 가지고 계신 지극히 높은 하늘의 권세를 마음껏 휘두르며 살아가실 수도 있었지만, 이 땅에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기 위해 내려오신 당신의 사명을 가슴에 품고 그 권세를 휘두르지 않으심으로 자기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죄많은 인생들은 조금만 지위가 높아지거나 상황이 좋아지면 금방 마음이 변질되고 교만해지지만... 정작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겸손의 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우리에게 본이 되어주셨습니다.
<적용>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신부된 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지 신앙생활의 디테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알아도 신앙의 디테일과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이 다 소용이 없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면서 덕이 되지 않는 말을 하거나 지극히 작은 자를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스스로 죄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경건은 정말 헛것이라는 야고보서의 말씀이 진리임을 인정합니다. 실제 삶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늘 염두에 두고 선한 말, 격려의 말, 온유한 혀사용을 적용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님의 신부로서 살도록 근실히 일깨워주시고 가르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신앙생활의 디테일에 대해 배웠습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신부들에게는 마땅히 나타나야 할 덕목들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기에 제 입술의 모든 말들이 온유하신 주님의 언어가 흘러나와야 하고, 제 마음과 행실 또한 그러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는 경건한 삶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저 경건한 신의 성품에 참예할 뿐입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벧후1:3-4)
오늘도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감으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경건에 속한 모든 것들을 누리며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