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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은 역사책이 아니다.

작성자크라운|작성시간14.07.13|조회수453 목록 댓글 0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성경이라고 한다.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 순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놓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지 않은 책도 성경일 게다. 이렇듯 성경은 명예와 불명예를 한 몸에 지니고 있다. 사 놓고 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읽고 싶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는 전도하기 위해 선물로 사는 경우도 많을 것이고, 누군가는 교회에 나가려면 성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니 사놓았을 경우고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번역이 바뀌면 수많은 사람들이 바뀐 번역본을 사기 때문에 엄청나게 팔려나간다. 번역이 조금 달라졌어도 내용까지 바뀔 리가 없다. 그래서 예전 성경을 가지고 다녀도 되겠지만 사람들은 새 번역을 선호한다. 이렇듯 정작 읽기 위해 사는 사람이 드물기에 가장 많이 팔리기는 하지만 정작 가장 읽히지 않는 책인 이유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성경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대답이 즉각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과연 성경이 당신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쳐 답변을 내렸다기보다 교회에 오면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자신도 따라한 것이 아닐까? 만약 치열한 검증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그렇게 소홀히 대접할 수가 있을까? 평상시에는 먼지를 폴폴 뒤집어쓰고 있다가 주일이나 되어서야 교회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지참물로 여기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것도 요즘은 세태가 달라져 교회에서 대형스크린에 프로젝트로 쏘아주니까 지참물의 역할도 퇴색되어가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성경이 어떤 부류의 책인지 한번 살펴보자. 조선왕조실록과 정감록, 토정비결이란 책들을 나열해 보자.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까지의 25대에 걸친 조선왕조의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역사서이다. 즉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정감록은 조선 중기 민간에 퍼진 예언서로, 실존여부를 알 수 없는 이심과 정감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토정비결은 조선 선조 때의 학자 토정 이지함이 지은 도참서이다.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하는 주술서로, 말하자면 점치는 책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선왕조실록으로 그 시대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알아보고, 정감록으로 예언이 이루어졌나를 보고, 토정비결로 자신에게 운수가 어떤지 알아본다.

 

그렇다면 그중에서 어떤 책이 영적인 힘이 느껴지는가? 역사책인 조선왕조실록은 말할 것도 없고, 정감록을 두고 이 시대에 적용하는 예언의 능력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없다. 말하자면 그런 책들은 어떤 영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 아니다. 그러나 토정비결을 대하는 눈빛이 다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토정비결에 어떤 영험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과학문명이 발달한 이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쭈그려 앉아 돈을 내고 토정비결에서 나온 점괘를 보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성경은 어떤 책인가? 성경은 여러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시, 격언, 편지, 역사 등의 다양한 장르로 적어놓은 책이다. 이스라엘 역사가 실려 있지만 역사책이라고 하는 이도 없고, 시나 편지도 들어있지만 문학서적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구약에는 여러 예언자들의 예언도 들어가 있지만 이 역시 일부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여전히 성경에 기대를 가지고 읽는 이유는 하나님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즉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뜻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뜻을 나타낸 책이라고 알고 있지만, 날마다 그 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이는 드물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불경건한 태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는 믿음이 없다는 반증이다. 믿음이 없기에 마음 깊은 곳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존재감은커녕 영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책이라고 믿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책이다. 필자가 20여년의 평신도 시절에 성경은 영적인 책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다가 사역을 시작하고 나서 성경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왜냐면 첫 사역이 CBS 방송국의 홈페이지에 필자만 답변할 수 있는 전문상담게시판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년동안 오랜 방황으로 성경을 읽은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질문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전심으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성경을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성경을 읽고 또 읽었으며, 가방에 넣고 가지고 다니면서 차 안에서, 공원의 벤치에서 읽었다. 처음에는 성경은 무미건조했다. 성경의 인물이나 사건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므로 새로울 것이 없었으며, 열심히 읽더라도 어떤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하고 나서 성경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성경이 쫀득쫀득한 느낌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뭐랄까? 갑자기 성경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더니 어느 샌가 성경말씀이 뭉클한 감동이 오며 한 없이 좋아졌다. 성경을 읽는 게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성경을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지금은 히브리어, 헬라어 원어성경을 읽는 탓에 단어의 뜻을 일일이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바람에 그 때의 감동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성경을 읽으면 무언지 모르는 영험한 기운을 느낀다. 이렇듯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1:1)

 

성경이 어떤 영험한 기운인,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그냥 읽어서는 안 된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동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혹은 형식적으로 읽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능력을 경험하며 영험한 느낌이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적지 않은 시간의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날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성경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하루아침에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읽는 습관을 들여 성실하게 읽다보면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온다. 즉 말씀이 가슴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날이 온다. 성경만 읽어도 감정이 울컥 격앙되어 뭉클해지고 늘 말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기도할 때는 물론이고 일할 때나 운전할 때도 살아서 문득문득 말을 걸어온다. 이러한 때가 되어야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말씀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말씀이 놀라운 능력으로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성경이 다름 아닌 하나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그런 위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우하고 대접하길 바란다.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는 것처럼 틈만 나면 펼쳐놓고 그분을 만나러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성경의 위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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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크리스천 영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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