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위에서 학교 10주년을 기념하여
무등의 미래를 떠받칠
'10개의 기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든든히 받쳐줄
행사를 기획하려 하는데요.
잘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열심히 기획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져보겠습니다.
우짰든 10주년을기념하기 위한
첫번째 행사를 소개합니다.
관현악팀 ALLEGIO 공연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의 바탕이 되는 인지학에서는
새로운 사회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사회 삼원체 운동(정신ㅡ문화역역에서의 자유, 법ㅡ질서 영역에서의 평등, 경제 영역에서의 박애ㅡ사랑)을 구현하려 하는데요.
그중 발도르프 교육은 정신ㅡ문화 운동에 속합니다.
단순히 경쟁과 소비에 매몰되지 않고,
아이를 다른 아이들보다
경쟁 ㅡ 우위를 지닌 상품으로 길러내는 대신,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지역과 사회,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 필요한 것(정신)들을
교육을 통해
내 ㅡ 스스로 (국가의 도움없이)
만들어 나가는(눈에 보이게 구현하는)
운동 중 하나로 보고 있어요.
무등학교도 아직 '생존'과 '안정적 자리잡기' 사이 어디쯤인가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10주년 행사들은,
지난 10년간 살아남기 위했던 생존과
앞으로의 10년동안 미래를 위한 자리잡기가
'나'와 '내 자식'만을 위한 어떤 것이 되지 않기를,
세상에, 모두를 위해 좋은 것 하나쯤 두고 갈
전환점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렇게 모색하던 중
예향의 도시였던 광주 ㅡ 전남지역이
이제는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가는 이 시점에
아마추어와 전공자들이 함께 연주하며
하나가 된다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인지학은 몰라도 다른 이들이
더 나은 것들을 시대에 가져오기 위해
어떻게 애쓰며 사는지를 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ALLEGIO의 공연을 학교에서 열기로 했답니다.
모색하는 첫번째 시도로서
ALLEGIO 공연, 함께 해 주실거죠?
다른 분들 손잡고 함께 오세요.
외부 분들은 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