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경 선생님이 재번역한 원고를 주신 게 수년 전이지만
푸른씨앗 출판사의 20주년을 맞아
늦둥이 <자유의 철학> 개정판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마침 인지의학 강연을 위해 한국에 오신 안드레아스 슈미트 선생님이
출판사에 들러 “자유의 철학 1년 함께 읽기 Jahrestraining”에 합류를 제안하셨습니다.
<자유의 철학>을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읽는 멋진 공부라는 생각에
푸른씨앗 출판사도 빡빡한 출간 일정을 비집고
600여장 카드의 문구와 독일어 한국어 오탈자를 찾고,
시장을 뒤져 상자를 디자인하고, 여러 번의 샘플을 제작해가며
긴 여름 끝에 사고-카드를 완성해주었습니다.
여름 연수 끝나자마자 매달렸던 홈페이지와 앱 번역/입력 작업도 끝나고
드디어 홈페이지 한국어 서비스와 신청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https://philosophie-der-freiheit.de/ko/
그 사이에 280유로로 예정되었던 참가비를 175유로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가 없이 품을 내어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는 훌쩍 낮아진 참가비를 내고, 근사하게 만든 자유의 철학 카드를 들고,
고운 복숭아색 표지의 <자유의 철학>을
하루 15분씩 천천히, 깊이 몰입하기만 하면 됩니다.
내년에는 낯선 외계어 같던 자유의 철학이 쉽고 ‘재미’나진 걸 깨닫게 되실 겁니다!
● 등록: 1년 함께 읽기는 중간에 합류할 수 없습니다. 9월21일까지 참가비를 완납해주세요. (한국은 범주 2에 속합니다.) 구글 신청서도 작성해주셔야 카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카드는 비매품입니다. (1년 함께 읽기 회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forms.gle/vMDG1tcWZMKpn6fa9
● 한국 참가자를 위한 밴드: 회비 납부가 확인된 분들에 한해 밴드에 초대해서 소식을 주고받는 통로로 삼겠습니다. 현재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등록 전까지만 이용합니다.
● 통역: 한 달에 한 번 꼴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는 일요일 오후 4시15분입니다. (날짜는 홈페이지 확인) 제가 대부분의 날짜에 통역을 맡겠습니다. 저와 함께 해주실 영어 통역가를 목 빼고 기다립니다.
● 번역: 일주일에 한 번씩 자유의 철학 읽기에 힘을 불어넣어줄 편지가 옵니다. 이것도 세상 바쁜 발도르프 교사 두 분이 봉사해주기로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힘을 보태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 공부모임: 각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읽기 모임을 조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6-7(8?)시 온라인 공부모임을 엽니다. (추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