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고서현엄마 작성시간23.07.03 단오제를 마치고 그 날 저녁, 서현이가 잠자기 전 ‘엄마 나 씨름할 때 열중했어’ 그러더라고요.
‘열중하다’라는 단어가 저에게 와서 콕 박혔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국어 시간에 사전에서 낱말 찾아 뜻 쓰고 짧은 문장 짓기 숙제가 떠올랐습니다. 서현이보다 3배 넘는 시간을 살아 온 저는 열중하다라는 단어가 내가 정말 그 단어로 살아본 순간으로 떠오르는게 아니라 노트에 적어간 죽어 있는 것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서현이에게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살아있는 것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학교 행사들이 그 의미를 다할 수 있게 애써주시는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