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학 1 화단 만들기에 이어
사물학 2 농사를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이 달 에포크는 수학 에포크입니다만...)
아이들이 몇 번 파고(부모님이 완성해 주신)
예쁜 논에 물을 받고
둔덕을 높히려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푹푹 빠지는 발의 촉감에 원초적 함성이 절로 납니다.
슈타이너가 왜 저 소리를 정신의 소리라 했는지
알 듯 합니다. ㅎㅎ
삽질은 커녕,
아직 어디를 어떻게 밟아야하는지 모르는
우리 초보농사꾼들은
질퍽질퍽 꺄악 꺅~~
소리를 질르면서도 즐겁기만 합니다.
(남자녀석들은 언제 들어오려는지...)
푹푹 빠지다 못해
논의 가운데서는 쑤~~욱 빠지니
기겁을 하고 도움을 청합니다.
한참을 놀다가 적응하다가
이제 한 두삽 뜰 찰라
수업이 끝나는 알람이 울립니다.
농사는 모르갔고,
오늘도 잘 놀았습니다. 헤헤헤
잊지말고 여벌옷 좀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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