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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자유 공부모임

아이들은 주변을 닮는다.

작성자장승규|작성시간23.10.26|조회수244 목록 댓글 11

가을 음악회 담당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아이들 공연 미리보기(리허설)을 하다가...
너무 아름다운 아이들을 만났다.

넋을 놓고 듣다가
아이들에게 사정해서 동의를 구하고
기록을 남겼다.
(난 처음 핸드폰을 들이대기 전의 아이들 소리가 더 좋았다)

노래가 사라져버린 아이들에 대한,
어른의 삐뚤어진 계몽과 욕심이
아이들에게 많은 설명을 낳고,
그 설명이 아이들의 노래를 앗아갔다는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했는데...



노래를 잃어버렸던 아이들이
어떤 교사의 몇 년간의 노력으로
다시 찾았다.


국영수를 잘해 좋은 대학과 직장을 얻는 것을 넘어
이게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를
사람들이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 .


https://youtu.be/YOogY5aLwfw?feature=shared

가을 음악회 리허설 중, . .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https://youtu.be/l0ncj_l8E2I?feature=shared

슬픈 노래도 아름답게 부르는 마법을 부리는 아이들. ^^





중심은 주변을 향해 퍼져나간다.

그리고 무언가에 닿아서는

다시 그 중심으로 되돌아온다.




아이들은 주변세계를 향해 뻗어나간다.

그리고 그 반향으로

다시 나를 세우고 만든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가장 많이 접하고 만나게 되는 세계와 동일해진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세계가

이왕이면

물질이 아닌, 티비가 아닌, 책이 아닌,

사람이길

나는 바란다.



책도, 티비도

세상살이도 다 좋지만

그것이 사람을 통해 바라봐지고

해석되어져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을 보고 들으며 닮아간다.



아이들과 가장 많이 놀고 웃고 떠들고

이야기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이는 누굴까?

그게 선생이라면

이미 무언가 잘못된 건 아닐까?



그 주변환경으로서의 나는 어떠한가?


https://youtu.be/-LHpAZ7xqBQ?feature=shared

진짜 슬픈 건 횐상같은 노래가 아니라, 만화같은 실제 현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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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욱 엄마 | 작성시간 23.10.27 공연때 핸드폰으로 찍지말라
    안내하셔서 정말~ 좋았어요.
    진짜로 정말로
    아이들 소리에 표정에
    눈맞추고 귀 기울일수 있어서
    듬뿍 뭔가 담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장승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8 그쵸? 저는 부모님들 자꾸 보게 됐었는데, 음악과 함께 즐기시는 표정을 보는게 참 행복했습니다.

    사진은 아마 후기로 곧 올라올 거에요~~
  • 작성자소은도연맘 | 작성시간 23.10.30 소중한 찰나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노래소리가 가을하늘과 너무 잘 어울려요,,,

    아름다운~ 김경민 선생님 따라 갈라믄 아직 멀었지만 ㅎㅎ 아이들 참~ 곱네요♡
  • 답댓글 작성자장승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31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교육의 명제가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는데...

    김경민 선생님의 맑은 영혼을 닮아갈 아이들,
    부럽습니다. ^^
  • 작성자오김수희 | 작성시간 24.02.09 지나간 가을 ... 거기
    흠뻑 살아

    다음 봄... 여기
    내게까지 퍼져와 줘서

    고맙다... 아이들아 ...




    아름다운 그이는 ... 사람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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