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질론의 기본적인 관점
각각의 기질들은 긍정적인 속성과 부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질이나 나쁜 기질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7년 주기의 시기상의 과정에서 바로 윗 단계가 아래의 본질적 구조를 이끌어 간다.
물질육체는 에테르체가, 에테르체는 아스트랄체가, 아스트랄체는 자아체가 이끌어 간다.
이 네 가지 성질은 몸뿐만 아니라 영혼에도 작용하므로 균형을 잘 유지해야한다.
이런 관점에서 1220년 Latini가 기질론을 정립하게 되었다.
우울질, 다혈질, 점액질, 담즙질로 구분한다.
이 네 가지가 어느 하나라도 넘치면 도움을 받아 균형을 잡아야 한다.
순수하고 단순한 한 가지의 기질만 있을 수는 없고 그런 경우라면 병으로 본다.
대체로 한 가지 중심을 기점으로 세 가지 정도가 섞여있다.
2. 기질에 관한 두 가지 명확한 범주
1) 내적으로 어떻게 얼마만큼의 힘이 보여 지는가
2) 외적으로 오는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 하는가
3. 기질을 알아야 하는 이유
기질은 보통 5~7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7~14세 사이에 확연히 드러난다. 어른이 아이의 기질에 반응하는 방식은 아이의 자기 이미지와 사람과 일을 대하는 태도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기질의 긍정적인 측면이 키워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젊은이들은 성인으로서 살아갈 때 두려움과 걱정, 분노 등을 극복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허비하게 된다.
교육자로서의 과제는 어린이의 잘못을 그때그때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잘 관찰하면서 어디에 이 아이가 위치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지를 보고 그 지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교육자의 치우친 기질의 문제에 아이들은 뼈 속 깊이 영향을 받는다.
- 담즙질이 강한 부모(교육자) :
아이들은 공포감, 두려움. 수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질문하지 않는다. 공포감의 경험은 건강상, 정서상의 어려움을 겪게 한다.
- 우울질이 강한 부모 (교육자) :
어떤 답이나 반응에도 비판적이다. 우울함, 아픈 마음이 아이들을 누른다.
- 점액질이 강한 부모(교육자 ):
아이들의 흥미, 부정적인 영향을 포착하지 못하고 자신이 준비한대로 한다. 아이들과의 영혼의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다혈질이 강한 부모(교육자) :
대응에 일관성이 없고 주제가 자꾸 바뀐다. 아이들은 적응이 안 된다.
따라서, 모든 부모와 교사는,
스스로 자기 기질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예술가처럼 상황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느끼고 자기 기질을 넘어서 대처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우울질 (흙의 기질)
자아가 지배적이다. (이런 아이를 교사들은 선호의 대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차갑고 건조한 느낌. 가녀리고 홀쭉하다.
토론에서 다 듣고 있다가 마지막에 이야기한다. (이미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인 경우도)
진지하고 침착하다.
말하는 것은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강하다.
사고하는 사람, 너무 깊이 파고 들어가서 비관적이다.
유지하고 간직하는 사람이다.
내적 힘은 크고 외적 충동은 적다.
완벽주의자이다.
내적으로 골똘히 생각한다. 항상 무언가를 마음에 품고 있다.
자연보다 개별적인 인물에 더 흥미가 있다.
수업에서 ‘판단’을 내리는 일이나 관찰한 것을 ‘숙고’해야 하는 경우에 이 아이들에게 하 도록 하면 다른 그룹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다. 수업에서 쉽게 쳐져있고 잘 따라오지 않는다.
보통은 이갈이와 함께 에테르체가 자유로워지는데 이 아이들은 에테르체의 태어남조차 늦다. (그래서 민감하게 모방한다. 모방의 원리를 더 오래 지닌다.)
모든 일을 자기 잘못으로 돌리거나 추측한다.
우울, 불신, 걱정. 옛일을 잊지 않는다. 닫혀있다.
우울한 성향은 정신적-영적인 인간이 신진대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울질의 악화가 육체적으로 침범하면 망상이 된다.
자기들이 한 체험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해당한다고 여긴다. (선택된 인간이라는 착각)
이런 것들에 대한 치료는 다른 사람도 역시 유사한 체험을 한다고 알려주는 순간이다.
위인전이 도움이 된다.
보편적으로 성인 모두의 기질이다.
이 아이들에게 교육자는 가능한 다혈질이 되어야 한다. (가능한 많은 가시적 흥미를 발달시켜야 한다.)
동화에서는 세부 묘사를 좀 더 인상적인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편안하고 느긋한 정서를 만들도록 해준다.
교육자의 동정심과 걱정거리를 나눔으로써 아이가 익숙하지 않은 운명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깊이 사고할 수 있는 과제를 준다. (관조를 기른다.)
현악기, 독창이 좋다.
뿌리채소와 양배추 많이 주지 말 것.
다혈질 (공기의 기질)
에테르체가 지배적이다. (아스트랄체와 관계성이 높다.)
체형은 보통이다.
보편적으로 아이들 모두의 기질이다.
피의 힘, 따뜻하고 신선하고 유쾌하다. 승부에 무관심하고 놀이를 즐긴다.
잘 웃고 장난을 좋아하고 밝고 빛나는 형상을 갖고 있다.
즉흥적, 스스로 자랑하고 분위기를 잘 탄다.
노래 부르기, 움직이기를 좋아한다.
동시에 다른 아이들에게는 신경을 좀 자극하기도 한다. (우울질은 그럴 일 없다)
사회성이 뛰어나고 수다쟁이. 진지하지 못하다. 매력 있고 사랑스럽다.
내적 힘은 적고, 외적 충동은 크다.
악화되면 어리석음이 된다.
교육자는 진지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내적 진지함을 지니고 외부 세계에 대해 강력하고 오래 머무는 성격들을 주어야 한다.
수업에서 감각에 작용해야 할 것 (관찰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줄 때 이 그룹에게 주면 다른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다.
가능한 많은 것을 어린이의 주의력 범위 내에 가져다주어 섬세하게 일에 집중하도록 해준 다. 여러 과제 중에 선택하도록 하면 좋다.
작은 과제, 심부름을 시키면 좋아한다.
소묘에서 좀 더 복잡하고 장식적인 형태를 그릴 수 있도록 한다.
동화 들려주기는 초반부에서 막간 휴식을 준다.
(산만해지는 것에 대해 다시 주의 집중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우울질 아이들의 진지함, 침착함과 상호작용하도록 해준다. (서로를 대조해서 보여준다.)
음악에서 오케스트라, 관악기, 선율 악기가 좋다.
너무 많은 육식을 먹이지 말 것.
점액질 (물의 기질)
신체가 지배적이다. (에테르체와 관계성 높다.)
입을 다물고 입술이 쳐져 있다. 어깨가 더 넓다.
습기, 차갑다. 몸이 무거워 보이고 집중해서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평등, 고요함을 좋아하고 안정감이 있다. 정확하게 일하고 정리정돈을 깨끗이 잘 한다.
동물 수업을 한다면 그 동물의 모습과 기능에 대해 분석, 비교해보게 하면 아주 잘 할 수 있다.
내적 힘, 외적 충동 모두 적다.
보편적으로 노인은 점액질이다.
악화되면 백치가 된다.
많이 자고 많이 먹는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식을 시키기 일쑤이므로 조심한다. 너무 많은 계란을 먹이지 말 것.
교육자는 이 아이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극에 흥미를 가지되 발설하지 말고 무관심한 척하면서 찾는다.
교육자가 어린이의 존재를 반사하는 형상을 얻도록 행동한다. 아이가 자신을 볼 수 있도록.
치료가 필요할 때는 1시간 일찍 깨워 그 시간에 온갖 것을 시킨다.
갑작스런 소리로 놀래킨 뒤 5분동안 할 일을 준다.
특정한 소음으로 일깨워지도록 한다. (변화된 영혼 상태에서 주의를 집중하도록)
음악은 풍금, 피아노, 화성, 합창이 좋다.
원에서 시작해서 원 안을 채우고 마지막엔 원을 파괴하는 그림이 되도록 한다.
(어, 이것도 좋은데. 라고 느끼도록. 미래를 향해 열려있도록.)
담즙질 (불의 기질)
아스트랄체가 지배적이다. (자아체와 관계성 높다.)
뜨겁고 건조, 몸이 가볍고 진지, 가끔은 과격. 땅딸막한 체형.
보편적으로 청년 모두의 기질이다.
강한 의지를 일종의 난폭한 행동으로 드러낸다.
나중에 생긴 특정한 규칙으로 이전에 생긴 것을 망가뜨리고 만다.
내가 옳다. 나폴레옹(세상을 지배하려고 했지만 자신을 지배할 수 없었다.)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나의 적이다. 불같은 성격, 불같은 머리의 사람이다.
진리, 진실을 좋아하지만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구속을 받는다.
무언가를 바꾸는 힘, 결정하는 힘 크다.
내적 힘, 외적 충동 모두 크다.
악화되면 광포성이 된다.
교육자는 이 아이에게 내적으로 무관심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
(교육자는 이 아이에게는 외적으로 점액질이 되도록 한다.)
이 아이들을 그만 날뛰게 하려고 애쓰면 안 된다.
외부로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좋다.
아이가 평정을 유지한 후에, 그 상황과 과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서 그 일을 기억으로
다시 한 번 행하도록 한다.
같은 담즙질끼리 앉아있으면 수다가 준다.
담즙질의 성격을 타인에게서 보도록 한다.
(광폭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실재처럼 그림을 그리듯이 들려준다.)
잘 경청할 수 있도록하고 교육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자의 정당하고 바른 판단을 좋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폭발하는 것 같은 상황을 이해해주어야 한다.
타악기, 북, 리듬, 독주가 좋다.
뾰족한 그림에서 시작해서 그걸 원으로 닫아 마무리 하는 형태그리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