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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10.20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말이나, 간단한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며 산다는 말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자기의 감각영혼을 쓰다듬는 형상인지는 인지학을 들먹이지 않아도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다만 스스로 생각을 해 보고, 자신의 생각대로 자기가 실행해 보는 일은 어릴 적부터 해 본 적이 없는지라
국가가, 사회가, 지자체가, 학교가,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해 주길 바란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살아보면서
그것이 진리인지
혹은 자신의 욕구, 욕망에서 나온 생각인지 분별해 보려 하진 않는다.
그러니 삶은 어렵고 수수께끼고, 두려운 어떤 것이 된다.
아니, 삶 뿐일까?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 본 적도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 본적도 없으니 (실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니),
죽을 때쯤 되면 바라는만큼 충분히 사랑하며 살았기에 '이제 충분하다'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아본 적이 없다는 걸 깨닫고,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대해 아쉬워지고 두려워지는 것 아닐까?